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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김영후 신인왕 받아마땅하다 “신인왕을 수상할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강원FC의 괴물 공격수 김영후가 ‘2009 쏘나타 K-리그 대상’을 앞두고 신인왕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영후는 “내셔널리그에서 K-리그에 오기 위해 시퍼런 칼날을 갈며 노력했다. K-리그에 입성한 이후엔 신인으로서 최고의 영광을 이룰 그날을 꿈꾸며 또다시 칼을 갈았다”며 “올 시즌 스스로의 점수를 매겨 본다면 100점 만점에 120점을 주고 싶다. 많은 유혹이 있었지만 이를 이겨냈고 꾸준함과 성실함, 그리고 팀을 위한 헌신적 플레이로 승부를 걸었다. 그 덕에 부끄럽지 않은 결과물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데뷔시즌을 평했다. 김영후의 표현대로 ‘성실함’만으로 승부를 건 지난 1년이었다. 전반기를 마치고 최순호 감독은 김영후의 막판 집중력이 떨.. 더보기
김영후vs이동국, K리그 최고공격수가 만난다! 괴물은 역시 괴물인 것 같습니다. 강원FC의 괴물 공격수 김영후가 전북현대와의 2009 K-리그 27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남다른 기대감을 표했기 때문이죠. 김영후는 “이번 전북전은 춘천에서 열리는 마지막 홈경기입니다. 춘천 시민들에게 홈에서 마지막으로 인사드리는 날이니만큼 꼭 승리하고 싶어요”는 말로 운을 뗀 뒤 깜짝 놀랄만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전북과의 첫 대결이 있었던 6월 27일은 결코 잊을 수 없는 날에요. 힘든 어웨이 경기에서 5-2로 대승을 거뒀을 뿐 아니라 프로 입단 이후 2번째로 멀티골을 터뜨렸기 때문이죠. 전북전과 관련해선 이처럼 기분 좋은 추억만 가득한데, 이번에는 홈에서 어린 시절 우상이던 이동국 선수와 그라운드에서 다시 만나게 됩니다. 무척 의미깊은 경기가 될 듯 하네요.” 김영.. 더보기
<독점> '맨땅에 헤딩' 실제모델은 강원FC 김영후! “떨거지 차봉군이 FC소울 선수가 됐다구!” - 맨땅에 헤딩 2화 中 MBC 수목드라마 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자연스레 수원삼성 차범근 감독과 FC서울이 연상되죠. 실제로 차봉군이 데뷔전을 치렀던 경기장은 FC서울이 홈으로 삼고 있는 상암월드컵경기장이고 드라마 중간 나오던 서포터들은 FC서울 서포터스 수호신이었습니다. 그러나 내셔널리그에서 고군분투하다 극적으로 K-리그에 입성, 데뷔전을 치른 후 시나브로 팬들에게 강렬히 이름을 기억시킨다는 차봉군의 이야기는 올 시즌 K-리그서 많이 본 누군가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과연 누구일까요?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대요. 그러니까 아무리 어둡고 캄캄해도… 무서워하면 안 돼. 조금만 기다리면 해가 뜨니까… 어두울수록 빛이 가까운 거니까.” - 맨땅에 헤딩 2화 中 숙.. 더보기
전남 용광로 축구, 강원 앞에서 활활타다 인정하긴 싫지만 전남 앞에만 가면 작아지는 강원FC인 것 같습니다. 전남의 촘촘한 수비벽을 뚫기에 아직 선수들의 경험이 부족한 것일까요. 강원FC는 전남에 무려 4골을 허용하며 1-4로 패했씁니다. 파워형 스트라이커 슈바를 막기 위해 곽광선과 라피치, 두 장신센터백이 고군분투했지만 라피치가 부상으로 교체아웃된 후반 23분 이후부턴 승부의 추는 전남으로 기울었습니다. 결국 후반 30분 이규로의 골로 3-1로 달아난 전남은 후반 46분 추가시간에 터진 김민호의 골에 힘입어 4-1 대승으로 경기를 마감했습니다. 이날의 승리로 K-리그 베스트팀이라는 영광에 오른 전남. 그러나 반전은 있겠죠. 다음 경기에서는 강원FC가 다시 날아오르길 기원합니다. 더보기
국가대표 꿈꾸는 고아축구소년의 감동스토리 베트남의 여름 날씨는 질퍽하게 녹아내린 아이스크림을 만졌을 때의 느낌과 많이 닮았다. 기온이 높을 뿐만 아니라 습기까지 심해 그늘에 앉아 있어도 끈적끈적한 기분은 여전하다. 2004년 8월28일 베트남 호치민 탄 롱 스포츠센터 경기장 내 날씨는 더 했다. 4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그곳에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운집했기 때문이다. 2004LG컵국제친선대회 베트남국가대표팀과 한국대학선발팀 간의 결승전을 보기 위해 아침부터 모인 사람들이었다. 후반45분 전광판에 적힌 숫자는 3-4. 베트남이 앞서고 있었으니 경기장은 한바탕 축제 분위기였다. 그러나 PA중앙으로 돌파하던 배기종(前광운대)을 막으려던 수비수의 태클이 상황을 반전시켰다. 결국 염기훈(前호남대)이 왼발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으로 돌렸.. 더보기
내셔널리그 반니스텔루이 김영후를 아시나요? 2005년 12월 20일 ‘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가 열린 그랜드힐튼호텔. 1순위를 시작으로 8순위를 지나, 이윽고 번외지명 선수까지 발표했지만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이름을 듣지 못했다. 거리에 나서자 잿빛 건물들 사이로 눈이 흩날리기 시작했다. 손전화가 울렸다. “여보세요. 네, 선생님. 그렇게 됐어요. 저 이제 어떡하죠?” 유난히 추웠던 겨울로 기억한다. 그리고 그해 겨울 미포조선 최순호 감독은 모든 것이 막막했던 대학 졸업반 어느 무명 선수를, ‘가능성’ 하나만 믿고 받아줬다. 그러나 그날로부터 채 3년도 지나지 않은 지금, 그는 어느새 ‘내셔널리그의 반니스텔루이’로 불리며 팀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그’가 누구냐고? 오늘 우리가 만날 주인공, 김영후의 이야기다. 괴물 공격수의 등장 .. 더보기
내셔널리그로 돌아온 K-리거 조세권, 황연석 뉘엿뉘엿 해가 저물어 갈 무렵, 조세권과 황연석이 긴 그림자와 함께 나타났다. 3월임에도 저녁 바람은 여전히 쌀쌀했다. 황연석은 “몸 좀 녹이세요”라며 뜨거운 녹차를 건넸다. 종이컵을 타고 솟아오르는 따뜻한 김에 시선이 쏠릴 즈음, 옆에 있던 조세권이 “오래 우리면 써요”라며 손수 티백을 꺼내줬다. 실로 간만에 다시 만난 그들의 왼쪽 가슴엔 고양국민은행 엠블럼이 굳게 박혀 있었다. 조세권(좌)과 황연석(우) 새로운 출발점 위에서 “프로에 있을 때보다 심적으로 여유로워진 상태입니다. 감독님께서 많이 배려해주시기 때문이죠. 편하게 생활하고 있어요. 운동 환경도 좋아 모든 점에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황연석이 전해준 근황이다. 듣고 있던 조세권이 거들었다. “K리그와 비교했을 때 부족한 것은 딱히 없습니다. .. 더보기
아마추어들은 오늘도 뛴다, 묵묵히 그리고 조용히 북한과의 A매치와 K리그 개막으로 인하여 팬들의 관심은 A대표팀과 프로축구로만 쏠렸습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묵묵히 공을 차고 있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강릉에서 열리고 있는 제56회 대통령배전국축구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그 주인공이죠. 대통령배전국축구대회는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아마추어 축구대회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실업축구팀, 대학팀, K3리그팀 등 총 37개 팀이 참가했죠. 서두에 밝힌 바와 같이 대중의 관심 밖에서 공을 차야하지만 그래도 선수들은 꿋꿋히, 그리고 열심히 뛰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저는 또 많은 것들을 배우고 돌아올 수 있었답니다. 지금 당장은 주목받지 못하더라도 열심히 하자. 그럼 인정받을 수밖에 없어, 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며 말이죠. 대회는 27일 대망의 결승전을 끝으로 막.. 더보기
K-리그 연습생, 88만원세대의 또 다른 이름 ‘88만원 세대’를 아는가. 여기서 88만원은 비정규직 전체 평균 임금인 119만원에 20대 평균 소득 수준 비율인 74%를 곱한 수치를 뜻한다. 그러나 88만원 세대는 88만원의 월급을 받으며 살아가는 청년 비정규직만을 지칭하는 말은 아니다. 그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20대의 불안한 현실을 상징한다. 또 K리그 연습생들의 고단한 삶을 투영하고 있다. K리그의 88만원 세대들 지난해 2008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선택받은 자’는 91명이었다. 드래프트 전체 신청자의 31.3%에 불과한 수치다. 그 중 28명은 번외로 지명됐다. 프로축구연맹은 2006년부터 신인선발 드래프트제를 다시 도입했다. 번외지명은 6라운드까지 선수를 선발한 뒤 이뤄진다. 순위 외 선발이기 때문이다. 2006년에는 12명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