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레나의 꿈의 구장/강원도의 힘, 강원FC
강원FC와 함께한 태백산 눈꽃산행
Helena.
2011. 1. 4. 08:30
강원FC는 김원동 대표이사를 비롯한 구단프론트, 코칭스태프, 선수단 전원이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시무식을 가졌습니다.
올 시즌에도 주장 완장을 차게 된 정경호는 “지난해 부상 없이 시즌을 소화하는 동안 주장으로서 느낀 점이 많았다. 무엇보다 나를 믿고 따라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지난해보다 더 큰 그릇을 가진 주장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시무식 후 선수단은 태백으로 이동, 토끼해인 신묘년 새출발을 다짐하며 태백산 등반에 나섰습니다. 폭설이 내린 악천후 속에서도 선수단은 태백산 등반에 나서며 신묘년 선전을 기원했습니다. 선수단은 태백산 정상인 천제단에서 주장 정경호의 ‘6강 반드시 간다’라는 선창에 맞춰 만세삼창을 하고 내려왔습니다.
강원FC 주전 공격수 김영후는 “눈꽃들로 어우러진 태백산은 참으로 아름다웠다”며 “오늘의 설경처럼 올 시즌 아름다운 축구를 강원도민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백지 위에 새로운 그림을 그린다는 각오로 뛰겠다”고 말했습니다.
강원FC 김원동 대표이사는 “지난해의 아쉬움은 훌훌 털고 새로운 다짐과 함께 2011시즌 준비에 나서야한다”며 “2011년은 원숙미와 자신감을 가슴 속에 품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결실을 맺는 시즌이 되어야한다. 선수단-프론트-팬들이 혼연일체 돼 큰 이정표를 세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너무 착한 선수들은 지퍼도 안 올리고 정상에 올라서자 따뜻하게 입어야한다며 지퍼도 올려주고 모자도 씌여주더라고요. 하산할 때 아이젠이 풀릴 때마다 185cm가 넘는 장신임에도 무릎 꿇고 앉아 다시 채워주고. 미끄러지는 저를 잡아주고.
어찌나 착하던지. 그래도 저만 미끄러지는게 신기해서 왜 눈길에서도 안 넘어지냐고 묻자 축구선수들은 미끄러운 잔디밭에서도 금세 중심을 잡는게 생활화됐다고. ^^ 재치넘치는 답변에 하하 웃으며 기분 좋게 내려왔습니다.
근 1년만에 오른 산은 확실히 높고 험했고 그래서 저를 지치게 했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포기하고 하산할까하는 갈등도 있었어요. 하지만 다른 사람을 쫓아가기 보다는 제 페이스를 유지하며 가다보며 큰 힘 들이지 않고 정상에 도착하더라고요.
그래서 등산을 인생에 비유하나봅니다. 또 정상에서 찍은 인증샷이 궁금하다며 격려해주신 분들도 있어서, 그 분들 목소리가 아른아른 거려 포기하지 않고 올랐는데...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도 긴 인생에서 큰 힘이 되는 것 같다는 깨달음을 다시 한번 얻었지요.
축구 역시 그런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리그는 길고, 긴 호흡으로 임해야하죠. 여기에 언제나 내편이 되어주는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시련을 이겨내고 승리할 수 있으니까요.
숨이 넘어갈 듯 힘들어도 결국엔 우린 정상에 올랐고, 이번 시즌에 강원FC 선수들에게 그러하기를 꿈꿔봅니다.
올 시즌에도 주장 완장을 차게 된 정경호는 “지난해 부상 없이 시즌을 소화하는 동안 주장으로서 느낀 점이 많았다. 무엇보다 나를 믿고 따라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지난해보다 더 큰 그릇을 가진 주장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시무식 후 선수단은 태백으로 이동, 토끼해인 신묘년 새출발을 다짐하며 태백산 등반에 나섰습니다. 폭설이 내린 악천후 속에서도 선수단은 태백산 등반에 나서며 신묘년 선전을 기원했습니다. 선수단은 태백산 정상인 천제단에서 주장 정경호의 ‘6강 반드시 간다’라는 선창에 맞춰 만세삼창을 하고 내려왔습니다.
강원FC 주전 공격수 김영후는 “눈꽃들로 어우러진 태백산은 참으로 아름다웠다”며 “오늘의 설경처럼 올 시즌 아름다운 축구를 강원도민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백지 위에 새로운 그림을 그린다는 각오로 뛰겠다”고 말했습니다.
강원FC 김원동 대표이사는 “지난해의 아쉬움은 훌훌 털고 새로운 다짐과 함께 2011시즌 준비에 나서야한다”며 “2011년은 원숙미와 자신감을 가슴 속에 품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결실을 맺는 시즌이 되어야한다. 선수단-프론트-팬들이 혼연일체 돼 큰 이정표를 세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너무 착한 선수들은 지퍼도 안 올리고 정상에 올라서자 따뜻하게 입어야한다며 지퍼도 올려주고 모자도 씌여주더라고요. 하산할 때 아이젠이 풀릴 때마다 185cm가 넘는 장신임에도 무릎 꿇고 앉아 다시 채워주고. 미끄러지는 저를 잡아주고.
어찌나 착하던지. 그래도 저만 미끄러지는게 신기해서 왜 눈길에서도 안 넘어지냐고 묻자 축구선수들은 미끄러운 잔디밭에서도 금세 중심을 잡는게 생활화됐다고. ^^ 재치넘치는 답변에 하하 웃으며 기분 좋게 내려왔습니다.
근 1년만에 오른 산은 확실히 높고 험했고 그래서 저를 지치게 했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포기하고 하산할까하는 갈등도 있었어요. 하지만 다른 사람을 쫓아가기 보다는 제 페이스를 유지하며 가다보며 큰 힘 들이지 않고 정상에 도착하더라고요.
그래서 등산을 인생에 비유하나봅니다. 또 정상에서 찍은 인증샷이 궁금하다며 격려해주신 분들도 있어서, 그 분들 목소리가 아른아른 거려 포기하지 않고 올랐는데...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도 긴 인생에서 큰 힘이 되는 것 같다는 깨달음을 다시 한번 얻었지요.
축구 역시 그런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리그는 길고, 긴 호흡으로 임해야하죠. 여기에 언제나 내편이 되어주는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시련을 이겨내고 승리할 수 있으니까요.
숨이 넘어갈 듯 힘들어도 결국엔 우린 정상에 올랐고, 이번 시즌에 강원FC 선수들에게 그러하기를 꿈꿔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