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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신

소년가장 김치우의 아름다운 뒷모습 FC서울 김치우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훈련소에 입대했네요. 그래도 마음은 꽤나 뿌듯할 거 같아요. 생애 처음으로 K리그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으니까요. 무엇보다 팀을 우승시킨 일등공신 중 하나였으니 기쁨의 깊이는 남달랐겠죠. 지난 1일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 후반 10분 교체되어 들어온 김치우는 종료 직전 오른발로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김치우의 1차전 동점골이 없었다면 1-2로 패했을 테고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하지만 각각 1승을 나눠가졌기에 승부차기가까지 갈 상황이었죠. 그랬기에 김치우의 동점골은 역전 결승골과 다름 없는 귀중한 골이었습니다. 그러나 김치우의 공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11월 7일 열린 K리그 .. 더보기
FC서울 홈페이지에서 발견한 강원FC 관련 글 상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title 강원아 진짜 미안하다...... name 김요한(앙★귀여워) date 2010/08/22 hit 416 vote 3 먼 강원도에서 서울까지 원정와서 패배한후 쓸쓸이 돌아가는 강원팬들의 모습을 보니,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K-리그 구단중에서 정말 착하고 매너좋고 깨끗한 플레이를 하는 몇 안되는 구단+팬들입니다 맨날 우리랑 경기하면 1골 넣고 드러눕고 꾀병피우고 심판들 눈치나 살살 보는 더러운 개매너 플레이 펼치는 모 지방의 모 진상팀녀석들 과는 너무 대비되는 좋은 팀인데 말이죠 ㅋ 착하디 착한 강원아....정말 미안하다... 서울까지 원정와서 제대로 공격 펼치지 못하고 패배하고 피눈물을 뿌리면서 쓸쓸히 돌아가는 너무나 착한 강원 선수들, 그리고 .. 더보기
<독점> '맨땅에 헤딩' 실제모델은 강원FC 김영후! “떨거지 차봉군이 FC소울 선수가 됐다구!” - 맨땅에 헤딩 2화 中 MBC 수목드라마 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자연스레 수원삼성 차범근 감독과 FC서울이 연상되죠. 실제로 차봉군이 데뷔전을 치렀던 경기장은 FC서울이 홈으로 삼고 있는 상암월드컵경기장이고 드라마 중간 나오던 서포터들은 FC서울 서포터스 수호신이었습니다. 그러나 내셔널리그에서 고군분투하다 극적으로 K-리그에 입성, 데뷔전을 치른 후 시나브로 팬들에게 강렬히 이름을 기억시킨다는 차봉군의 이야기는 올 시즌 K-리그서 많이 본 누군가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과연 누구일까요?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대요. 그러니까 아무리 어둡고 캄캄해도… 무서워하면 안 돼. 조금만 기다리면 해가 뜨니까… 어두울수록 빛이 가까운 거니까.” - 맨땅에 헤딩 2화 中 숙.. 더보기
서울 이긴 강원선수들, 종료 후엔 뭐했을까?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뤄낸 성과였다. 강원FC는 3월 14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원정경기에서 전반 10분 김진일의 헤딩 선제골과 후반 42분 윤준하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강원FC는 지난 8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시즌 홈 개막전에서 1-0로 이긴데 이어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FC서울까지 잡아 순풍에 돛단 듯 2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손에 쥐으며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윤준하의 결승골이 터진 순간! 멀리 강원도에서 서울까지 원정응원을 온 강원FC 서포터스. 규모가 대단했다. 강원FC가 FC서울에 2-1로 이기다! 서포터스가 있는 쪽으로 달려가 함께 기쁨 나누는 강원FC 선수들. 고개 숙인 채 들어가는 FC서울 선수들. 인터뷰 하는 내내 싱글벙글인.. 더보기
K리그 우승한 수원선수들 직접 만나보니 2년 전, 2006년 11월이 생각납니다. 성남과의 결승 2차전. 당시 수원은 1차전 0-1 패배를 극복하지 못한 채 홈에서도 패하며 안방인 '빅버드'에서 성남의 우승 세레모니를 지켜봐야했습니다. 수원 선수들에게는 지금도 잊고 싶은, 꽤나 아픈 기억이죠. 그러나 절치부심했던 시간들 덕분이었을까요. 에두의 선제골, 정조국의 PK 만회골에 이어 수원에게 다시 한번 기회가 옵니다. 키커는 수원의 주장 송종국 선수. 그러나 송종국 선수의 킥은 골키퍼 김호준 선수에 막히고 마네요. 그러나, 결자해지라고 송종국 선수는 튕겨 나온 볼을 향해 재차 슈팅을 시도했고 결국 역전 결승골로 이어졌습니다. 이후 수원 선수들은 중원에서부터 확실하게 서울을 봉쇄했고 경기는 2-1 수원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2004년 이후 4년.. 더보기
현장에서 본 K리그 챔프전, 뜨겁고 흥미로웠다 챔피언결정전은 늘 빅매치일 수밖에 없겠지만 근래 들어 이보다 더 큰 빅매치는 없을 듯 합니다. 12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8 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 FC서울과 수원삼성과의 경기가 바로 그랬죠. 평일 저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오프 최다 관중인 3만9011명이 몰렸으니 그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방증이겠죠. 경기 시작 2시간 전에 경기장에 도착했는데, 벌써부터 사람들이 잔뜩 몰려들어 푸드코드에서 식사하는 데만 40분의 시간이 걸렸답니다. 경기 초반만 해도 상대적으로 빅매치 경험이 적은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서울이 수원에 다소 밀리는 듯한 양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축구는 골이 모든 것을 말하죠. 전반 21분 기성용 선수가 왼쪽 코너킥 라인에서 찬 공을 아디가 솟구쳐 골대 오.. 더보기
FC서울 슈퍼조커 이상협을 아시나요? 잊을 수 없던 그 미소 2007년 7월20일 저녁 8시 상암월드컵경기장. 63,000 여명의 관중들이 모였기 때문일까요? 피부와 폐에 닿는 공기들은 무척이나 끈적거렸습니다. 양손으로 열심히 손부채질을 했지만서도 더위는 좀처럼 가시지 않더군요. 이미 땅거미는 짙게 깔렸는데도 말이죠. 그때 갑자기 “와~”하는 함성이 들렸습니다. 전광판에 선수들의 모습이 잡혔기 때문이죠. 에스코트 어린이의 손을 잡은 FC서울과 맨체스터Utd. 선수들이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제 시선은 유독 한 선수에게만 쏠렸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만 하고 끝낸다면 대부분 ‘맨유 선수 중 하나겠지’라고 추측할지 모릅니다. 맨유 선수들이야말로 평소 보기 힘든 세계적인 선수들이니까요. 저와 친한 지인들은 “혹시 비디치 아니.. 더보기
18경기 무패행진 멈춘 수원 18경기(15승3무) 무패행진을 이어오던 수원이 FC서울에 0-1로 패하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FC서울은 전반에 터진 이승렬의 결승골 덕분에 컵 대회 7경기만에 첫승을 거뒀을 뿐 아니라 수원전 5연패의 사슬까지 함께 끊었죠. 지난 경기에서 귀네슈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 출전정지를 받은 까닭에 벤치를 지키지 못했지만 오히려 그것이 선수들에게는 '힘'으로 작용, 마지막까지 수원에 1골로 허락하지 않는 뒷심을 발휘하게 만들었지요. 아무래도 라이벌로 비교되는 FC서울에게 당한 패배였기에 더 속상했나봅니다. 종료 직전 이정수 선수는 이대로 패할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는지 온 몸을 아래로 떨군 채 있더군요. 그런가하면 경기 내내 FC서울의 골문을 노렸지만 마지막 방점을 찍지 못했던 수원의 젊은 공격수.. 더보기
부천FC창단이 갖는 진정한 의미는… 지난 일요일 부천종합운동장 옆 인조잔디구장. 매서운 날씨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찬바람을 막기 위해 준비해 온 각자의 머플러에는 ‘부천FC1995’ 마크가 선명히 찍혀 있었다. 부천FC와 NB사커 간의 연습경기를 보기 위해 발걸음 한 부천FC1995(이하 부천FC) 서포터스였다. 연습경기까지 챙겨보냐고 묻자 이경희 회원은 “서포터가 있을 때 선수들은 110%의 힘을 발휘하는 법이니까요”라고 응수했다. 그리고 이내 되물었다. “부천FC가 팬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팀이란 건 아시죠?” 좌절 뒤에 꽃 핀 희망 2006월드컵 당시 한국대표팀의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관중석에는 항상 눈에 띄던 걸개 하나가 있었다. ‘FOREVER BUCHEON’. 부천SK 서포터스 헤르메스가 독일 땅에 가져간 걸개였다. 그.. 더보기
FC서울 서포터스 약올린 박동혁 얌체 세레모니 김정남 감독님에게는 신기(神氣)라도 있는 것일까요?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정남 감독은 ‘결승전에 활약할 기대주’로 양동현 선수를 꼽았지요. 그 말에 양동현 선수는 통쾌한 왼발슛으로 보답했습니다. 그것도 경기가 시작된지 3분 만에요. 울산의 입장에서는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게 됐습니다. 그 덕분에 미드필드 지역에서 우세를 보이면서 계속해서 FC서울을 압박했죠. 그런데 이게 웬 운명의 장난입니까. 전반 48분, 최원권 선수는 왼발로 중거리슛을 날렸습니다. 그리고 박동혁 선수는 그 순간 그만 공에 손을 대고 말았지요. 골문을 향해 가던 공이 아니었는데도 말이에요. 결국 그는 핸드볼 파울로 경고를 받았으며 FC서울에게는 페널티킥이 주어졌습니다. “페널티킥은 항상 자신 있어요. 거의 져 본 적이 없는 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