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로즈란

내겐 소녀같던 역도영웅 장미란을 추억하며 그녀가 역기를 들 때, 남들은 힘을 넣기 위한 호령쯤으로 생각했지만 그 신음소리를 나는 늘 제대로 듣지 못하였다. 그 역기를 들기까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한계와 싸워야했다. 그 고통을 아는 나였기에 화면 속의 그녀와 쉽게 대면할 수 없었다. 마지막 3차 시기에서 두 손 모아 기도했다. 그러나 장미란은 170kg을 들지 못하였고 인상 125kg, 용상 164kg, 합계 289kg으로 4위에 오르며 이번 런던올림픽을 마감했다. 베이징올림픽이 끝나고 장미란에게서 연락이 왔다. 연락처가 바뀌었단다. 그런데 뒷번호가 특이했다. 혹시 런던올림픽을 의미하냐고 묻자 그렇다고 했다. 2012. 장미란의 핸드폰 뒷번호. 그녀는 베이징올림픽이 끝나자마자 다시 런던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었다. 저녁에 가끔 통화를 할 때 장.. 더보기
올림픽 메달 집계방식, 점수제는 어떨까? 미국의 대표방송 CNN 올림픽사이트에 올라온 종합 순위표입니다. 총 메달개수로 순위를 따져서 미국이 1위라고 하고있네요. 그러나 총 메달 개수가 아닌 금메달 개수로 순위글 매기게 되면 중국이 44개로 압도적인 1위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매번 올림픽 때마다 금메달 순위로 종합 순위를 매기던 미국이 중국에 밀려 2위로 뒤쳐지게 되자 자기들에게 유리한 방법으로 순위집계를 하고 있네요.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같은 종합 스포츠 대회에서는 순위를 매기는 방법이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총 메달수고 또 다른 하나는 금메달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그토록 목이 터져라 외치는 ‘종합 10위’는 흔히 금메달 수를 기준으로 한 10위입니다. 사실 그간 많은 해외 언론들에서도 총합이 아닌 금메달 순으로 순위를 매겼던 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