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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글녀라는 신조어를 혹시 아세요? 베이글을 좋아하는 여자의 줄임말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베이비페이스에 글래머 몸매를 가진 여자라는 참 심오한 뜻을 가진 단어더군요!

베이글녀의 시조는 아마 신민아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기처럼 귀엽고 환한 미소를 짓지만 몸매는... 다들 그녀가 찍은 청바지와 속옷 광고를 보며 아셨을 거예요. ^^

그리고 어제 오늘 또한번 난리가 났습니다. 슈퍼스타K2 출신의 이보람양의 글래머러스러한 몸매가 세상에 공개되었거든요. 기사들로 도배가 됐고 이보람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깜짝 놀랐다며 조금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죠.



지난 11월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슈퍼스타K2 탑11 콘서트. 저도 그곳에 갔답니다. 그날 슈퍼스타K2 주인공들에게 내가 만약 기획사 사장이 된다면? 이라는 재미있는 질문을 던졌어요.

그때 허각이 김소정, 김그림, 이보람 3명으로 걸그룹을 만들겠다고 하였지요. 군부대, 남고 축제 등의 행사 위주로 돌릴건데, 얼굴, 섹시미 이런 거 다 필요없고 오로지 ‘친절’로만 승부하는 걸그룹을 만들겠다고 하여 모두를 웃게 만들었지요.

그리고 친절로만 승부를 걸겠다는 김소정, 김그림, 이보람이 무대 위에 올라왔습니다. 짙은 화장과 섹시한 옷차림이 슈스케2 때와는 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현란한 조명도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데 한몫 한 거 같아요.

그녀들이 부른 노래는 물랑루즈 O.S.T의 lady marmalade.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릴킴, 핑크, 마야가 불러서 더욱 유명했던 그 노래를 김소정, 김그림, 이보람이 불렀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도 보면서 헉, 했어요. 이보람의 의상이 굉장히 야했거든요. 코르셋으로 가슴을 조이고 업시켜서 굉장히 글래머스하게 보였고 저도 좀 시선이 많이 갔습니다. 우리 이보람은 19살인데... ㅠㅠ 하면서 걱정스런 언니 맘으로 본게 사실이에요.

다행인 것은 이후 인천콘서트, 부산 콘서트에서는 의상이 바뀌었더라고요. 슈퍼스타K2 탑11 주인공들은 같은 옷을 입고선 서울-인천-부산콘서트 무대를 섰는데요, 이보람만 의상이 바뀐 건 아무래도 첫 번째 무대였던 서울콘서트에서의 옷이 너무 야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지만 탑11 콘서트를 직접 본 사람이라면 그날, 이보람를 보며 놀란 건 글래머스한 몸매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이해할 겁니다. 사실 저는 슈스케2의 팬이었지만 이보람에 대해 기억하는 게 그다지 없습니다.



날카로운 외모와 달리 수줍게 말하는 모습에 놀랬고 -콘서트에서 앤드류도 이보람의 첫인상 때문에 무서운 누나구나, 하고 피했다고 하더라고요. ^^- 아침 일찍 일어나 멤버들 아침식사와 도시락을 챙겨주던 따뜻한 모습에 한번 더 놀랬죠.

이승철은 지역예선 때 이보람에게 선천적인 딴따라라는 평을 내렸고, 사실 그래서 초반에 눈여겨봤던 도전자였습니다. 그렇지만 다들 아시겠지만 이보람은 1라운드에서 탈락하고 말았죠. SG워너비의 타임리스를 조영수 편곡에 맞춰서 노래하고 춤췄는데, 음정이 너무 불안했고 화장은 트렌스젠더 같았고 댄스 역시 임펙트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이 어떻게 그 수많은 경쟁률을 뚫고 올라왔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답니다.

그리고 슈퍼스타K2 콘서트에서 다시 한번 이보람의 독무대를 보게 되었습니다. 당시 이보람은 천장 높이 매달린 그네 위에 앉아있었습니다. 하얀 드레스를 입고 머리엔 꽃을 꽂고 그네 위에서 노래를 부르며 조금씩 내려와 무대 위에 서서 우리와 만났죠.

그녀가 부른 노래는 브리트니스피어스의 ‘Everytime’ 개인적으로 원곡보다 더 느낌있게 잘 불렀다고 생각합니다. 그제서야 알게됐어요. 왜 그녀가 선천적인 딴따라였는지. 혼이 담긴 댄스 뿐 아니라 가창력 또한 어디 뒤지지 않으니, 참 매력적인 댄스가수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지금은 그녀의 실력을 잘몰라 비주얼에만 열광하겠지만 곧 가수 이보람의 꿈을 이루는 날이면 노래를 부르는 그 4-5분의 시간에, 그 시간 그녀가 보여주는 몸짓과 가창에, 그 뜨거운 무대에 우리는 열광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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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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