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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노장 편견과 싸워 이긴 송대남의 금메달 유도 90kg이 끝나고 대한체육회에 올라온 글이다. 대한체육회도 송대남의 금메달을 예상하지 못했나보다. 사진이 없어 급하게 싸이월드에서 퍼온 사진으로 축하 포스팅을 작성했다. 이럴 때 사람들이 웃프다, 라는 말을 쓰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금메달 세레모니 때 찍은 사진. 사진을 보니 그제야 송대남의 나이와 연륜이 느껴진다. 보통의 국가대표 선수들과 다르게 웃으니 얼굴에 주름이 한가득이다. 바로 전 권총에서 금메달을 딴 19살 김장미를 보다 송대남으로 시선을 돌려서인가. 프로필을 살펴보니 1979년생이다. 우리나이로 34살. 축구계에서는 노장으로 취급받는 나이인데, 유도계에서는 환갑으로 여겨지는 나이란다. 세계랭팅 17위의 ‘할아버지’ 선수의 금메달 획득은 대한체육회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사진을.. 더보기
금메달보다 빛난 미소 보여준 유도 김재범 축구 관련 기사만 쓰던 제게 유도는 참으로 낯선 스포츠입니다. 한판, 절반, 유효, 지도 등등 용어만 알지 실제로 절반과 유효의 차이는 잘 모릅니다. 몇 체급으로 나눠지는지 경기 시간은 몇 분인지 조차 모릅니다. 그런 제가 회사에서 야근 도중 유도 81kg급 준결승이 열린다고 하길래 사무실에서 저녁을 먹으며 경기를 봤습니다. 김재범이라는 낯선 이름의 한 사나이가 서 있더군요. 이미 8강에서 연장 혈투를 치르느라 지친 상태였을 법도 한데, 그는 맹수처럼 상대 엘몬트(네덜란드)에게 달려들었습니다. 그러나 준결승에서도 그는 연장전을 치러야했고 공격의 공격을 거듭한 끝에 결국 종료 6초 전 누르기로 간신히 결승행을 결정지었죠. 그런데 준결승을 치른지 1시간 반 쯤 뒤에 결승전이 열리더군요. 매트와 도복 위로 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