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선수와 관련된 부분은 심판에게 있어 상당히 까다로운 부분압니다. 특히 이기고 있는 팀이 부상을 빙자한 지연행위를 빈번하게 행하고 있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침대축구... 다들 아시죠?- 더욱 그렇습니다. 매 경기마다 심판은 부상선수를 신속하게 처리해야하는데요. 이게 대한 경기 규칙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주심은 부상선수를 처리할 때 다음의 절차를 따라야합니다.

-주심의 견해로 볼 때 선수가 가벼운 부상이라면 아웃 오브 플레이가 될 때까지 플레이를 계속한다.
-만일 주심의 견해로 선수가 심각한 부상이라면 플레이는 중단된다.
-부상선수에게 질문한 후, 주심은 한명 또는 최대 두명의 의료진이 부상을 평가하고 선수의 안전과 경기장 밖으로 신속한 이송을 위해 경기장에 들어오도록 허가할 수 있다.

아! 이때 중요한 것이 주심이 한손을 들면 팀닥터만 들어갈 수 있고요 두손을 들어올리면 들 것이 들어오거나 카트가 들어갈 수 있는 겁니다. 그 사인을 잘 알아서 벤치에서는 행동해야합니다.

-주심은 부상선수가 안전하게 경기장 밖으로 떠나게 해야한다.
-선수가 경기장에서 치료를 받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상처에서 피가나는 선수는 반드시 경기장을 떠나야한다. 그 선수는 출혈이 멈췄다고 주심이 인정할 때까지 복귀할 수 없다. 선수가 피가 묻어있는 의류를 입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위 부분과 관련돼 주심의 판단에 완전히 출혈이 멈췄다고 판단되지 않을 경우에는 투입시기를 늦출 수 있습니다. 벤치나 선수, 특히 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왜 빨리 넣어주지 않느냐고 항의할 수 있지만, 분명한 절차와 방법을 따라야합니다. 이것은 어느 한 팀에게 불이익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선수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주심이 의료진에게 경기장에 들어오도록 허가를 하자마자 그 선수는 들 것에 실리거나 자신의 발로 반드시 경기장을 떠나야한다. 선수가 따르지 않는다면 그 선수는 반스포츠적 행위로 경고를 받아야 한다.
-부상선수는 경기가 재개된 후에만 경기장으로 복귀할 수 있다.
-볼이 인 플레일 때, 부상 선수는 터치라인에서 경기장에 재입장해야 한다. 볼이 아웃 오프 플레이일 때, 부상 선수는 어떤 경계선에서든 경기장에 재입장할 수 있다.
위 부분과 관련해 인 플레이 도중에는 부상 선수는 터치라인을 통해서만 들어올 수 있습니다. 골라인으로는 들어올 수 없는 거죠. 경기 중에 벤치에서도, 또 선수들도 이 부분을 혼돈해서 빨리 넣어달라고만 하는데, 규칙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볼의 인 플레이 또는 아웃 오브 플레이 여부와 관계없이 주심만이 부상 선수가 경기장에 재입장하는 것을 허락할 권한이 있다.
-부심 또는 대기 심판이 선수가 복귀 준비됐음을 확인했다면 주심은 부상 선수의 경기장 입장을 허락할 수 있다.
-플레이가 다른 이유로 중단되거나 또는 선수의 부상이 경기 규칙 위반의 결과가 아니라면 주심은 드롭볼로 재개한다. 플레이가 골 에어리어 내에서 중단된 경우, 플레이가 중단된 볼의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골라인과 평행한 골 에어리어 선상에서 주심은 드롭볼로 재개한다.
-주심은 부상으로 인해 손실된 모든 시간을 전후반 각각의 종료 시간에 플레이되게 추가해야 한다.
-주심이 부상을 입고 치료를 위해 경기장을 떠나야 하는 선수에게 카드 조치하기로 결정했다면, 주심은 선수가 경기장을 떠나기 전에 카드를 제시해야한다.


이 규정에 대한 예외는 오직 다음 경우에만 이뤄집니다.
-골키퍼가 부상을 당했을 때
-골키퍼와 필드선수가 충돌했고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할 때
-심각한 부상이 발생했을 때. 예) 혀가 말림(기도 폐쇄), 뇌진탕, 다리 골절 등.

특히나 골키퍼 부상일 경우에는 언제나 골키퍼 우선입니다. 그리고 심각한 부상일 때도 말이죠.

주심은 부상 선수의 상황을 세밀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특히 이기고 있는 팀의 선수가 가벼운 부상을 핑계로 시간지연 행위를 할 경우를 잘 살펴야 합니다. 만약 시간 지연의 목적으로 부상을 가장하고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경기장 안으로 재투입하는 타이밍을 늦추면서 조절할 필요도 있습니다. 벤치나 선수는 왜 곧바로 넣어주지 않느냐고 항의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주심의 판단에 따른 것이며, 적절한 타이밍에 따라 선수의 재투입 시기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심판의 운영능력과 기술입니다. 경기를 좀 더 빨리 전개해 실제경기시간을 늘리고 페어플레이로 이끌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 이제 규칙을 잘 아셨으니 경기 때 부상선수가 발생하면 심판이 어떻게 대처할지 잘 아실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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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강원FC는 지난 주말 열린 2009 K-리그 10라운드에서 베스트 팀에 선정됐다. 솔직히 이 소식을 전해 듣고 자신의 귀를 의심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강원FC는 대구FC와의 경기에서 4골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고,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는 드라마틱한 명승부를 연출했지만 가장 중요한 승리를 손에 쥐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무패행진을 달리던 전북을 상대로 3골을 넣으며 승리한 부산이 베스트팀이 더 가깝게 보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베스트팀은 강원FC의 것이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강원FC가 파울이 훨씬 적었기 때문이다. 부산은 파울 30개을 범했으며 경고카드 4장을 받게 되면서 3.5점을 감점당한 반면, 강원은 8개의 파울과 단 1장의 경고카드만을 받으며 0.5점을 감점 당하는데 그쳤다.

이번 경기뿐만이 아니다. 강원FC는 창단이후 가진 13경기(리그 9경기+컵대회 4경기)에서 단 11장의 경고카드만을 받았다. 경기 도중에도 선수들이 심판 판정에 강하게 어필하는 모습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최순호 감독은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내릴 때에만 벤치에서 일어나 그라운드로 다가간다. 한마디로 남다른 페어플레이 정신이 돋보이는 강원FC의 모습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이러한 강원FC의 페어플레이 정신을 위협하는 것들이 있으니, 동반자 정신을 망각한 상대팀의 거친 파울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 주말 대구FC와의 경기에서 강원 팬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려야했다. 사건의 발단은 후반 22분경 윤준하가 볼 트래핑 후 턴 하는 과정에서 윤여산의 겨드랑이에 팔이 낀 채 넘어진 장면에서 시작됐다. 당시 윤준하는 교체되지 않고 남은 시간을 소화했지만 경기 이후 팔이 상당히 부풀어 오르는 등 오랜 시간 통증을 호소했다고 한다.


문제는 그 파울이 상대 수비의 다소 고의적인 의도가 섞인 파울이었다는 점에 있다. 당시 장면을 찍은 위의 사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상대 선수가 넘어지는 순간 마치 결혼식장에서 신부가 신랑 팔꿈치를 잡듯 윤준하의 겨드랑이를 강하게 팔짱 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대 선수가 팔을 부러뜨리겠다는 고의적인, 혹은 악의적인 생각으로 부러 그런 파울을 하지는 않았겠지만, 공을 다투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한 파울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석연찮은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윤준하는 현재 강원FC의 공격진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 중 하나다. 이날 경기가 끝난 이후 강원FC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윤준하의 안부를 묻는 걱정스러운 글이 올라왔고, 급기야 구단 측에서 윤준하의 현재 상태를 설명하는 공지사항을 올리기까지 했다. 다행히 골절 혹은 탈구가 아닌 염좌로 판명이 났기에 강원FC 팬들은 자신들이 제일 아끼는 공격수 한 명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윤준하의 안부를 걱정하는 강원 팬들의 머릿속에는 또 한 명의 선수가 떠오를 것이다. 개막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안성남이 그 주인공이다. 안성남은 제주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서 전반 시작 15분여 만에 상대 문전에서 거친 태클에 쓰러졌고 3분 후 윤준하와 교체되고 말았다.


당시 안성남이 부상을 입었던 상황이 찍힌 위의 사진을 보면, 공이 아닌 선수의 다리를 보고 들어 온 ‘위협적인 태클’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가 있다. 당시 경기를 중계하던 서형욱 MBC해설위원이 “파울을 선언해도 상대팀이 할 말이 없는 상황”이라 할 정도로 거친 태클이었지만, 당시 주심은 인플레이를 외쳤고 강원 벤치 속에서도 별다른 항의가 없었기에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었다.

그러나, 그 한 순간의 태클로 인해 내셔널리그 무대를 평정한 뒤 프로선수로서의 부푼 꿈을 안고 K-리그 데뷔전에 나섰던 안성남은, 경기를 다 마치지도 못한 채 ‘전반기 아웃’이라는 끔찍한 진단을 받고 말았다.

축구에서 파울은 필요악과도 같은 존재이다. 때론 파울이 너무 적은 수비수가 무능한 선수로 평가받기도 하는 것. 그것이 축구와 파울의 상관관계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지켜야 할 선이 있는 법이다. 축구장에서 우리는 그 선을 ‘페어플레이’라 부른다.
경기 시작 전 선수입장 때 괜히 국제축구연맹(FIFA)의 페어플레이기가 선두에 서는 것이 아니다.

그라운드에서 상대하는 상대팀 선수는 ‘적’이기도 하지만, 또한 축구라는 지상 최고의 스포츠를 함께하는 ‘동지’이기도 하다.

점점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K-리그, 뜨거워지는 열기만큼 동업자 정신 또한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글/ 플라이뭉치맨 감수/헬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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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어제 경기에서 제가 한 일은 팬여러분에게 보이지 말았어야 할 그런 행동이었습니다. 어제 게임 끝나고 후회도 많이 했고 혼자 무척 괴로웠습니다…

저에게 많은 기대를 가지시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축구 팬들에게 실망을 드린 것 같아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골도 내주고 상대 선수들이 거칠게 나오다 보니 저도 모르게 그랬던것 같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고 더 성숙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축구 실력, 성숙한 매너를 갖춘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부족한 면이 많지만 팬 여러분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이청용이 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일로 실망하셨을 팬 여러분께 죄송한 말씀 드리며 경기장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FC서울 홈페이지에 이청용의 공식 사과문이 떴다. 이청용에게는 참으로 길고 괴로웠던 하루였을 것이다.

지난 일요일 부산아이콘스와 FC서울과의 경기 도중 부산 수비수 김태영을 향해 보여준 이청용의 날라차기 태클이 어제 오늘 넷심을 뒤흔들었다. 이날은 마침 2010월드컵 최종예선 대표팀 명단이 발표된 날이었고, 이청용의 대표팀 소집과 관련해 비난과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는 축구팬들 또한 많았다.

분명 이청용의 태클은 다분히 고의성 짙게 느껴졌고, 페어플레이 정신이나 동업자 정신을 찾아 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쓴소리를 들을만한, 또 레드카드를 받을만한 행동이었다. 그러나 이청용의 선수자격정지를 원한다, 대표팀에 탈락해야한다, 추가징계를 원한다 등등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보니 마음 한켠이 씁쓸해졌다.

이청용의 징계는 추후 연맹에서 회의 후 내려질 것이다. 하지만 그는 지금 그보다 더 심한 징계로 마음 고생 중이다. 인터넷을 도배한 자신을 향한, 도통 끝이 없는 비난이 바로 그것이다. 어차피 스스로 자초한 일 아니냐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면 그들에게 묻고 싶다. 우리 모두는 살면서 실수를 하지 않냐고. 누군가는 이에 대해 이청용의 경우 이번 사건이 처음 있었던 일이 아니기에 더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것은 추후 징계로 다스려질 몫이라고 생각한다.

정선희씨의 방송 중 발언으로 수많은 네티즌들이 정선희-안재환씨가 함께 팔던 화장품 불매운동을 했던 당시가 생각난다. 이청용의 대표팀 탈락과 관련해 아고라 청원까지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마음 아프게도 당시 그 모습이 오버랩됐다.

결자해지라고, 자신이 저지른 일은 스스로 해결해야만 한다. 잔뜩 엉켜진 실타래들을 풀고 매듭을 지을 사람은 스스로 뿐이다. 이미 이청용은 우리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많은 것들을 잃었고, 그동안 쌓은 이미지와 커리어에 상처를 입었다. 거기에 연맹의 중징계까지 기다리고 있다.

이 세상에 하늘과 땅이 함께 분노해 도저히 용서하지 못할 일이라는 없다. 잘못을 한 이청용에게 반성할 시간을 주며 행동을 개선, 교화할 기회를 줄 수는 없는 것일까. 입장을 바꾸어 살인태클에 피해자인 김태영 선수의 입장을 생각해봤냐고 묻는다면, 나는 역지사지의 정신을 발휘하여 수많은 사람들에게 비난당하며 ‘공공의 적’ 처지에 놓인 이청용의 지금 심정을 생각해보라고 묻고 싶다.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말미에 박 할머니(김지영)는 자신의 딸을 죽인 윤수(강동원)의 얼굴을 감싸 쥐며 이제 그만 너를 용서하겠다고 말하며 꺽꺽 우는 장면이 나온다. 윤수는 박 할머니의 용서를 통해 구원 받았고, 그 용서를 통해 그들 모두는 숭고해질 수 있었고, 자유로워질 수 있었고, 또 변화될 수 있었다.

용서를 했다고 윤수의 살인죄가 감형되는 것이 아니듯 이청용을 용서했다고 그의 징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렇기에 그를 향한 처벌의 공은 이제 징계를 내릴 연맹에게 넘기며 이제 그만 그를 용서하려고 한다. 그리고 모쪼록 이 용서가 지난날과는 다른, 성숙된 이청용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이번 사건이 평생 마음의 짐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를 용서해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또 앞으로 건강하게 발전한 K리그를 위해서라도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해서는 안될테니 말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사건을 보며 가장 안타까운 것 중 하나는 학력과 인성을 문제 삼으며 쏟아지는 인신공격들이었다. 그러한 공격적인 비난과 악플은 이청용에게 가한 또 다른 ‘태클’이 아닐까. 그의 태클은 문제였지만, 그를 향한 우리의 태클은 과연 아무 문제 없던 것일까. 과연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일까. 스스로에게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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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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