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18일. 강원FC는 K리그 15번째로 팀을 창단하며 프로무대에 뛰어들었죠. 그 시작을 함께 하셨던 최순호 감독님. 강원FC 초대감독으로서 횟수로 3년째를 함께 하였고 올해에는 6강에 들겠다고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정규리그 무득점 4연패. 이 슬픈 현실 앞에서 강원FC는 꼴찌로 내려앉았고 지난 4월 3일 홈에서 대전에 3골을 내주며 패함과 동시에 최순호 감독님은 용단을 내렸습니다. 스스로 강원FC의 사령탑에서 내려오겠다고 하신거죠.

이제 4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다고, 너무 빠른 결정이 아니었냐고 누군가는 물었지만 감독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앞으로 26경기나 남았기에 내가 빨리 떠나야한다고. 새로운 감독님 밑에서 변화의 시간을 가져한다고. 그래야 6강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말이지요.

그리고 컵대회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최순호 감독님은 마지막 고별경기를 가졌습니다. 2009년 3월 8일 강릉에서 가진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화려한 시작을 보냈지만 2011년 4월 11일 강릉에서 가진 마지막 경기는 0-0으로 비기며 아쉬움 속에서 마쳤습니다. 

최순호 감독님의 마지막 경기를 파인더에 담아보았습니다.
  

선수들이 입장하고...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한데 이날은 최순호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들도 함께 찍었지요. 마지막 경기였기에.

이을용 선수가 주장완장을 차고.

박태웅의 슈팅은 이운재에게 막히고.

아쉬워합니다.

이적 후 강원에서 가진 첫경기였습니다.

강원의 새 감독에 오른 김상호 수석코치.

짠했습니다. 감독님을 위한 걸개는.

최순호 감독님의 페르소나 김영후.

그렇지만 골은 넣지 못했어요... ㅠㅠ

최순호 감독님과 김상호 신임감독님.

경기를 마치고 락커룸 앞에서 눈물 짓던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감독님을 기다리고...

한명한명 안아주며 인사하시던 감독님.

ㅠㅠㅠㅠ

팬들에게 인사하는 감독님.

나르샤에게 인사하기 위해 가셨고...

이렇게 하트도 만들어주시고.

김원동 사장님과 포옹도 하시고...

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마지막으로 기자회견을 하시는데... 감독님 코트를 드는 것도 제게는 마지막이라서 울고 말았습니다...

감독님의 마지막 기자회견.

이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눈물이 나서 저는 기자회견장에서 감독님을 보며 이렇게 펑펑 울었답니다. ㅠㅠ

저를 딸처럼 예뻐해주셨던 감독님와 사랑. 함께했던 시간 속에서 쌓았던 추억. 저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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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자책골' 강원, 제주전 패배... K리그 3경기 연속 0-1 패

강원 FC가 불운에 시달리며 K리그 3연패를 기록했다.

강원은 20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백종환의 자책골로 0-1 패배를 기록했다.

강원은 K리그 3경기 연속 0-1 패배를 기록하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그리고 최근 제주 전 3연패를 기록했다.



강원은 지난 16일 ‘러시앤캐시컵 2011’ 광주 FC 전 베스트11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포백(4-Back) 수비에 박상진, 김진환 대신 오재석, 박지용을 선발로 내세웠다. 광주 전에서 5골 만들어 낸 공격진과 미드필드진은 그대로 기용했다.

강원은 지난해 7월 17일 제주와의 원정경기에서 0-5로 대패했던 걸 설욕하기 위해 경기 초반부터 매우 공격적으로 나왔다.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강원이 경기를 주도했고 위협적인 공격을 펼쳤다. 좌우 측면 수비수인 오재석과 백종환은 적극적으로 올라와 팀 공격력을 끌어 올렸다. 제주는 경기를 앞두고 몸을 푸는 과정에서 배기종이 다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예상치 못한 강원의 공세에 크게 당황해 했다.

전반 중반 들어 제주가 전열을 재정비하고 산토스와 신영록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고 강원은 다소 밀렸다. 전반 22분 신영록이 산토스의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김근배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 34분 제주의 프리킥 과정에서는 강원 선수들이 박현범의 슈팅을 몸으로 막아냈다.

강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윤준하를 빼고 마사를 교체 투입하며 전술에 변화를 줬다. 미드필드 경쟁력을 키우고 공격 전개 과정에서 섬세한 플레이를 키우고자 했다. 강원은 후반 11분 권순형의 감각적인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가면서 아쉽게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강원은 후반 20분 마무리 강화를 위해 서동현을 빼고 부산 전에서 2골을 넣은 김영후를 조커로 기용했다. 그러나 2분 후 뜻하지 않은 실점을 했다. 김은중의 헤딩 슈팅이 백종환의 몸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강원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후반 29분 델리치 대신 이창훈을 내세웠다. 그러나 공세를 펼치고도 수비를 두껍게 한 제주의 골문을 여는데 끝내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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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9일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1년 K리그 신인 선수 선발 드래프트가 열렸습니다. 지난해 기도에 목숨을 걸자던 최순호 감독님 문자가 생각나 혼자 웃으며 호텔까지 갔지요.

그런데 이런게 바로 ‘뽑기운’이라고 해야겠죠? 1순위에서 3번째로 뽑는 순서가 적힌 구슬을 잡았는데, 글쎄 그게 1번이지 않겠어요. 1순위 중의 1순위를 강원FC가 뽑을 수 있었답니다. 지난해는 제주가 1순위 중 가장 먼저 지명권을 얻었는데요, 1번이 나오자마자 제주 테이블에서 질렀던 환호성을... 여전히 잊을 수 없습니다. 어찌나 부러웠던지요.

어쨌거나 다들 전체 1순위가 누가 될지 궁금했는데요, 강원FC는 관동대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오규를 뽑았습니다.

김오규는 성덕초-강릉중-강릉농고-관동대를 거친 강원도 토박이로 지난해 춘계 1.2학년 축구대회에서 관동대를 우승으로 이끌며 MVP를 수상했고 올해 열린 강원도협회장기대학축구대회에서도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2012 런던올림픽을 준비 중인 홍명보호의 부름을 받은 차세대 수비 유망주입니다.


강원FC는 1순위 지명이 끝나자마자 김오규에게 준비한 강원FC 유니폼을 입혔고요 머플러도 둘렀지요. 그리고 대기하고 나서 15개 구단의 1순위 지명이 끝난 후 간략하게 강원FC 대표이사, 최순호 감독님과 함께 포토타임을 가졌습니다. 그 전에 저는 김오규에 다가가 사진촬영 잘하고 있다 기자들이 질문 던지면 입단소감 어떻게 말할지 잘생각하라고 당부했죠. 그때 오규의 표정은... 아니 이 여자는 또 누구인가. 그리고 이 수많은 기자들은 다 무엇인가... 딱 그거였어요. 정신없고 혼란스럽고 어리버리한 표정이란... ^^

번외지명까지 끝나고 드디어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고교시절 공격수에서 중앙수비수로 전업한 김오규는 “쉽지는 않겠지만 열심히만 한다면 충분히 K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내년 강원FC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지능형 수비수가 되겠다. 강원도를 빛내는 별이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강릉에서 축구를 했기에 강원FC에 입단하고 싶은 마음이 무척이나 남달랐다”고 운을 뗀 김오규는 “그렇지만 전체 1순위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드래프트 현장에서 자신을 향한 뜨거운 관심에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그래서였는지 “원래 태어난 곳도 강릉”이라며 “이렇게 많은 기자들을 만난 게 처음이라 동해에서 태어났다고 말하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유아기를 동해에서 보냈을 뿐인데 정정이 가능할지 모르겠다”며 ‘신인’다운 걱정스런 표정을 지어 좌중을 웃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키는 183cm지만 몸무게는 70kg밖에 되지 않아 중앙수비수치고는 다소 외소합니다. 유니폼 사이즈가 L였는데... 쫄티처럼 붙긴 했지만 맞더라고요. 보통 그 정도 키를 가진 선수들은 입을 업두도 내지 못할 사이즈인데.

앞으로 웨이트트레이닝을 꾸준히 해서 몸을 더 키울 거라고 하는데, 건장한 수비수는 아니지만 조용형 선수를 롤모델로 삼아 성장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때 듣고 있던 연합뉴스 기자가 “조용형도 아직 성장 중인 선수 아닌가요?”했더니 다시 또 급정색, 급당황하며 빨개진 얼굴을 한 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강원FC가 하위권이지만... 그래서 성적을 올리는게 어렵겠지만... 제가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하며 산으로 가는 발언 때문에 듣고 있던 기자들과 저는 거의 뒤로 넘어가며 웃었습니다.

너무나 신인스러웠던, 그 순박했던 모습에 웃음이 나오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도 고향팀에서 뛰게 돼서 너무 기쁘다고, 강원을 빛내는 별이 되고 싶다는 말은 참으로 멋졌습니다.

최근 들어 전체 1순위가 K리그에서 주목을 받은 적은 별로 없죠. 김오규가 최근 생긴 그 징크스를 깨줬으면 하는 바람이 크고요... 김영후에 이어 또다시 강원FC에 신인왕을 안겨주는 선수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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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신인왕을 수상할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강원FC의 괴물 공격수 김영후가 ‘2009 쏘나타 K-리그 대상’을 앞두고 신인왕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영후는 “내셔널리그에서 K-리그에 오기 위해 시퍼런 칼날을 갈며 노력했다. K-리그에 입성한 이후엔 신인으로서 최고의 영광을 이룰 그날을 꿈꾸며 또다시 칼을 갈았다”며


“올 시즌 스스로의 점수를 매겨 본다면 100점 만점에 120점을 주고 싶다. 많은 유혹이 있었지만 이를 이겨냈고 꾸준함과 성실함, 그리고 팀을 위한 헌신적 플레이로 승부를 걸었다. 그 덕에 부끄럽지 않은 결과물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데뷔시즌을 평했다.


김영후의 표현대로 ‘성실함’만으로 승부를 건 지난 1년이었다.

전반기를 마치고 최순호 감독은 김영후의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는 원인을 체력부족으로 보았다. 개인 면담시간에 최 감독은 김영후에게 ‘4kg을 줄일 것’과 ‘지구력을 기를 것’을 요구했다. 지난 6월 A매치로 K-리그는 3주간 휴식기를 맞았고 김영후는 최 감독의 조언대로 K-리그에 맞는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김영후는 식사량을 30% 줄임과 동시에 저녁마다 춘천 봉의산과 태백산을(1차 여름 전지훈련은 춘천에 베이스를 두고 화천, 양구 지방을 돌며 훈련 했으며 2차 훈련은 태백에서 진행됐습니다) 1시간가량 뛰기 시작했다. 전력으로 쉬지 않고 달리다 보면 구토 증세가 오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김영후는 토한 뒤 다시 달리기를 반복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본 윤준하는 “왜 형의 별명이 괴물인지 알겠다”며 “한번 목표를 설정하면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이룬다고 하더라. 무시무시할 정도였다”고 혀를 내둘렀다.

약 3주간의 휴식기가 끝나고 6월 21일 다시 재개된 성남과의 경기에서 김영후는 1골 1도움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이후 6월 27일 전북전 2골, 7월 4일 포항전 1골, 7월 12일 대전전 1골, 7월 19일 서울전 1골 등 5경기 연속골에 성공하며 올 시즌 최다연속골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였다. 이는 1984년 조영증 現NFC 센터장이 세운 6경기 연속골 이후 신인선수가 세운 최다연속골 기록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었다.

김영후의 기록이 눈부신 또 다른 이유는 바로 강팀들을 상대로 득점행진을 이어나갔다는 사실에 있다. 4월 11일 전남전 2골 1도움, 6월 21일 성남전 1골, 6월 27일 전북전 2골, 7월 4일 포항전 1골, 7월 19일 서울전 1골, 8월 2일 인천전 2골 등 득점의 70%(13골 중 9골)가 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상대로 이뤄졌다. 한마디로 강팀에 더욱 강한 ‘킬러’로서의 본능을 맘껏 발휘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유병수는 13골 중 단 4골(6월 21일 포항전 1골, 9월 12일 서울전 1골, 9월 19일 성남전 1골, 10월 4일 포항전 1골)만 성공시키는데 그쳤다. 득점의 30%에 불과한 수치니 김영후의 기록과 사뭇 대조된다.

13골 8도움. 공격포인트 1위. 김영후가 올 시즌 리그에서 보여준 기록만으로도 그는 이미 ‘최고’라는 칭호를 받기에 충분하다. 위치선정에 능할 뿐 아니라 때에 따라서는 조력자의 역할도 마다않던 김영후의 존재는 강원이 올 시즌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는데 가장 큰 일등공신이었다. 더구나 미드필드에서 공격력을 뒷받침해줄 선수들이 극히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김영후는 올 시즌 활약은 더욱 박수받을만 하다.

동료선수들의 투표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김영후는 국내 축구전문월간지 베스트일레븐이 12월호 특집으로 K-리그 14개구단(광주 제외) 165명의 선수를 상대로 조사한 ‘2009년 K-리그 최고의 플레이어’에서 선수들이 직접 뽑은 ‘최고의 신인’에 올랐다.

김영후는 ‘최고의 신인’ 부분에서 전체 점수 495점 중 211점을 차지하며 당당히 1위에 등극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2위 유병수(137점)를 무려 74점이나 따돌리며 정상에 올랐다는 사실이다. 백분율로 따지게 되면 더욱 대단한 결과임을 알 수 있다. 김영후가 K-리그 선수들에게 42.6%의 지지를 얻었는데 반해 유병수는 불과 27.7%만을 얻는데만 그쳤다. 소속팀의 6강PO 진출이라는 유병수의 프리미엄도 K-리그 선수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엔 다소 부족했다. 이렇듯 한 시즌 동안 직접적인 스킨십이 이뤄진 선수들의 표가 김영후에게 쏠렸다는 점은 올 한해 선수들도 인정할 만큼 최고의 활약을 보냈다는 반증으로 볼 수 있다.

김영후는 “다른 내셔널리그 출신 선수들에게 ‘내셔널리거도 K-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선사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계속 내셔널리그나 아마추어 무대에 있는 선수들에게 또 다른 희망의 증거로 남고 싶다. 이제 시작인만큼 더 땀 흘리며 노력하겠다”고 남다른 소회를 밝히기도 하였다.

김영후의 또 다른 별명은 ‘7전8기의 사나이’다. 혹자는 ‘오뚝이 인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K-리그 드래프트서 실패하며 내셔널리그에 입성했지만 김영후는 “K-리그를 향한 꿈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었다”고 했다. “꿈을 잃는 순간 그대로 추락한다고 생각했다. 더 높이 날기 위해 더 큰 무대에서 뛰는 나를 꿈꿨다”고 회상했다.

또한 김영후는 “K-리거의 꿈을 이룬 뒤 목표는 10골이라고 밝히자 모두들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내셔널리그에서만 뛰었기 때문에 K-리그를 잘 모르고 하는 소리라며 웃었다. 하지만 모두가 안 된다고 생각했을 때 나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결국 김영후는 10골을 넣고 싶다던 시즌 초에 세웠던 목표 이상의 결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사람은 믿는 만큼 자라는 법이다. ‘긍정의 힘’으로 이뤄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셔널리거로서 보낸 설움과 역경을 딛고 K-리그에 우뚝 선 김영후는 인간 승리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지금도 “나의 실패가 내셔널리그 전체의 실패로 비춰질까봐 늘 어깨가 무겁다”고 말한다. 그래서 내년 시즌 목표도 높이 잡았다. “올해는 신인왕을, 내년에는 득점왕을 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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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프로스포츠 부분 최우수 마케팅 대상 수상 구단다웠다. 올 시즌 강원FC의 직∙간접 지역경제효과는 947억, 고용창출효과는 28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 스포츠산업마케팅센터(센터장 김종 교수)가 주관한 <2009 강원FC 직∙간접 지역경제파급효과> 연구에 따르면, 강원도 및 15개 시/군의 미디어매체(방송, 인터넷, 신문 등) 노출에 따른 직접효과가 426억 원으로 분석됐다.


강릉과 춘천을 연고로 한 간접효과를 살펴보면 우선 강릉의 경우 생산유발효과 284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15억 원, 고용창출효과는 215명으로 나타났다. 춘천의 경우 생산유발효과 87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5억 원, 고용창출효과는 65명인 것으로 나왔다. 이를 경기당 금액으로 환산했을 때, 경기당 약 30억 6천만 원의 경제효과와 16.5명의 높은 고용창출을 유발했음을 알 수 있다.

올 시즌 강원FC의 K-리그 참가는 강원도내 도소매, 의복, 인쇄, 음식점 및 숙박, 운수, 문화오락서비스 등의 관련 산업을 활성화 시켰다. 여기에 도시 이미지 및 브랜드 제고, 강원도 화합, 2010 춘천월드레저총회 및 평창2018 올림픽 홍보 등 부가적으로 발생하는 효과까지 합산해본다면 전체 경제파급효과는 1,000억 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높은 경제유발효과에 대해 한양대 김종 교수는 “홈관중동원률 3위(232,547명)를 자랑하는 지역민들의 뜨거운 응원과 미디어의 폭발적 관심, 그리고 지역밀착형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집중한 구단 프런트의 노력이 함께 빚어낸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분석하면서 “앞으로 이 같은 효과를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강원FC에 대한 지자체 및 지역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경기장 시설 환경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당부했다.

<첨부 1> 직접효과(강원도 및 15개 시/군 광고효과)

분류

스폰서명

광고효과 금액 (원)

지자체군

1

강원도

4,581,352,250

2

강릉시

3,768,343,100

3

고성군

2,348,702,100

4

동해시

2,011,163,575

5

삼척시

1,980,361,000

6

양구군

2,304,634,050

7

양양군

3,349,135,900

8

영월군

2,342,506,100

9

원주시

3,026,188,400

10

인제군

3,578,013,950

11

정선군

2,744,775,100

12

철원군

2,107,248,400

13

춘천시

2,526,892,950

14

평창군

2,211,528,450

15

화천군

3,513,834,950

16

태백시

238,658,009

소계

42,633,338,284


<첨부 2> 간접효과(생산유발, 부가가치, 고용창출)

□ 2009년 강원FC 예상관중에 따른 지출액

1인당 평균 지출액

총 관중수

총 지출액

강릉

25,050원

182,800명

4,579,140,000원

춘천

27,450원

49,747명

1,365,555,150원


□ 강릉 지역경제효과 (13경기)

 

생산파급효과

부가가치파급효과

고용유발효과

관람객

9,507,919,951원

3,814,961,984원

69명

구단

18,884,971,704원

7,726,625,753원

146명

계 

28,392,891,656원

11,541,587,738원

215명

▹강릉지역 경제효과 : 39,934,479,394원

▹경기당 3,071,883,030원 / 16.53명


□ 춘천 지역경제효과 (4경기)

 

생산파급효과

부가가치파급효과

고용유발효과

관람객

2,860,075,020원

1,138,125,412원

20명

구단

5,810,760,524원

2,377,423,309원

45명

8,670,835,544원

3,515,548,721원

65명

▹춘천지역 경제효과 : 12,186,384,265원

▹경기당 3,046,596,066원 / 16.25명


□ 2009년도 강원FC 지역경제효과 (강릉, 춘천 합산)

 

생산파급효과

부가가치파급효과

고용유발효과

관람객

12,367,994,971원

4,953,087,396원

89명

구단

24,695,732,229원

10,104,049,062원

191명

37,063,727,200원

15,057,136,458원

28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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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2009년 12월 18일 창단식을 치르며 K-리그에 15번째 닻을 올린 막내 구단 강원FC. 어느새 마지막 홈경기만을 남겨두며 2009년 첫 시즌을 정리하게 됐습니다.

2009년 11월 최순호 감독이 강원FC의 첫 감독으로 부임됐고 내셔널리그와 대학출신 선수들 14명을 우선지명한 뒤 참가했던 첫 드래프트. 그때 4순위로 윤준하 선수를 뽑았는데, 그때만해도 윤준하 선수가 강원FC 공격의 기수로 앞서 이끌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죠.

12월 첫 공개훈련이 있었고 12월 18일 창단식을 치른 후 속초, 삼척, 고성, 강릉, 동해를 돌며 1차 겨울전지훈련을 가진 후 제주도로 이동해 2차 동계훈련을 가졌습니다. 당시 설 연휴도 없이 제주도에 갇혀(?) 윷놀이를 하며 가족들을 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었죠.


첫 포토데이 때 꽤 많은 취재진이 몰렸는데, 대부분의 선수들이 프로경험이 없던 터라 원래 포토데이에는 기자들이 이 정도 몰리는구나, 했다고 합니다. 그때 고참 정경호 선수가 이 정도 오면 진짜 많이 오는 거라면서 우리가 이 정도로 관심의 중심에 있다고 설명해주기도 했고요.

역사적인 개막전. 개막전 첫 상대는 제주였는데요, 경기가 열리기 2일 전 주주들에게만 나눠준 초청 입장권이 매진됐고 덕분에 강원FC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는 사실을 미리 깨닫기도 했고요.

개막전에서 다들 어려울 것이라고 했지만 교체로 들어간 윤준하의 결승골을 소중히 잘 지켜내 1-0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지요. 다들 이기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아냐면서 첫 승 거두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이런저런 충고를 해줬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첫 승을 거둬 저도 놀랐답니다.

더 기뻤던 것은 시도민구단들 중에서 창단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둔 최초의 팀이었다는 사실에 있었습니다. 뭐든 최초는 영원히 가기 때문에 좋을 수밖에요. ^^

그 다음 상대는 FC서울. 개막전에서 전남을 6-1로 이긴, 지난 시즌 준우승팀은 서울에게는 무너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역시나 슈퍼신인 윤준하의 활약으로 2-1로 꺾는 파란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세 번째 상대는 부산아이파크. 대한민국 대표 스트라이커 출신인 최순호 감독과 황선홍 감독간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는데요. 이 경기에서도 종료 40초 전 윤준하가 또다시 골을 터뜨리며 1-1 무승부를 기록, 3월 한 달 동안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으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홈경기 때면 늘 경기장을 가득 메우는 열광적인 홈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7월 4일 포항전까지 단 한 번도 홈에서 지지 않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아쉬운 건 당시 포항전도 팽팽하게 무승부로 가고 있던 중 종료 30초 전에 데닐손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는 사실이죠. 그 골만 잘 막았어도 홈 무패행진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강원FC는 올 시즌 타 구단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는데요. 팀명에서 알 수 있듯 강원FC는 특정 도시에 집중되지 않은 거도적인 구단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과 공간의 한계로 시즌 중에 지역 내 다양한 팬들과 인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하여 전지훈련 기간을 활용하여 최대한 많은 도민들과 만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난 1월과 2월에는 속초, 삼척, 고성, 강릉, 동해를 돌며 겨울전지훈련을, 6월에는 춘천, 화천, 양구, 태백에서 여름전지훈련을 가졌지요. 도 전역을 아우르는 전훈과정 아래 팬들과 소통하겠다는 취지였습니다.

대표이사도 함께하는 게릴라 홍보 캠페인도 화제였습니다. 홈경기 2~3일 전이면 구단 사장과 직원들이 거리로 나와 직접적인 스킨십을 통해 홈경기 알리기에 노력했지요. 200가구 이상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는 ‘강원FC는 △△아파트 주민들과 함께 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붙여 이목을 끌었고요.

김원동 강원FC 대표이사와 구단 프론트, 최순호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들은 지난 3월부터 정기적으로 도 내 조기축구회원들과 함께 친선축구 게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직접 팬들과 그라운드에서 부딪히며 땀을 쏟는 과정 속에서 흐르는 진솔한 ‘팬心’을 읽기 위해서였죠.

가장 화제가 됐던 건 아무래도 봉사활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6월 1일 강원FC 선수단은 춘천시 신북읍에 위치한 한국해비타트 춘천지회 건축현장에서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에 참가했습니다. 무주택 서민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 만들어주기 위해 최순호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 선수단 전원은 아침 8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뙤약볕 아래서 망치질에 열중했지요. 한국해비타트 춘천지회 측은 “프로구단 선수들이 시즌 중에 집짓기 현장을 찾은 것은 처음이었다”며 “지역 내 서민들을 위해 어려운 걸음을 아끼지 않은 강원FC에 감동받았다”고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잊지 못할 커피판매 행사! 7월 초에는 강릉에 한 커피전문점을 빌려 ‘사랑의 일일찻집’ 자선행사를 가졌습니다. 커피판매, 선수단 애장품 경매,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 전원의 성금을 모아 938만 7천원을 마련해 강릉시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후에 그 기부금은 강릉시지역아동센터 내 저소득층 가정 자녀들을 위한 방과 후 공부방을 위해 소중히 쓰였다고 합니다.

인구도 적은 강원도가 올 시즌 수원, 서울에 이어 홈관중 3위라는 놀라울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기저에는 강원도민들과 함께 가기 위해 노력했던 구단의 적극적인 스킨십 마케팅과 내 고장 내 팀이라는 주인의식으로 아꼈던 팬들의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기존 구단의 관행들을 깨기 위해 노력했던 강원FC. 내년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마지막 홈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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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2009년 12월 18일 창단식을 치르며 K-리그에 15번째 닻을 올린 막내 구단 강원FC. 어느새 마지막 홈경기만을 남겨두며 2009년 첫 시즌을 정리하게 됐습니다.

2009년 11월 최순호 감독이 강원FC의 첫 감독으로 부임됐고 내셔널리그와 대학출신 선수들 14명을 우선지명한 뒤 참가했던 첫 드래프트. 그때 4순위로 윤준하 선수를 뽑았는데, 그때만해도 윤준하 선수가 강원FC 공격의 기수로 앞서 이끌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죠.

12월 첫 공개훈련이 있었고 12월 18일 창단식을 치른 후 속초, 삼척, 고성, 강릉, 동해를 돌며 1차 겨울전지훈련을 가진 후 제주도로 이동해 2차 동계훈련을 가졌습니다. 당시 설 연휴도 없이 제주도에 갇혀(?) 윷놀이를 하며 가족들을 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었죠.


첫 포토데이 때 꽤 많은 취재진이 몰렸는데, 대부분의 선수들이 프로경험이 없던 터라 원래 포토데이에는 기자들이 이 정도 몰리는구나, 했다고 합니다. 그때 고참 정경호 선수가 이 정도 오면 진짜 많이 오는 거라면서 우리가 이 정도로 관심의 중심에 있다고 설명해주기도 했고요.

역사적인 개막전. 개막전 첫 상대는 제주였는데요, 경기가 열리기 2일 전 주주들에게만 나눠준 초청 입장권이 매진됐고 덕분에 강원FC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는 사실을 미리 깨닫기도 했고요.

개막전에서 다들 어려울 것이라고 했지만 교체로 들어간 윤준하의 결승골을 소중히 잘 지켜내 1-0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지요. 다들 이기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아냐면서 첫 승 거두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이런저런 충고를 해줬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첫 승을 거둬 저도 놀랐답니다.

더 기뻤던 것은 시도민구단들 중에서 창단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둔 최초의 팀이었다는 사실에 있었습니다. 뭐든 최초는 영원히 가기 때문에 좋을 수밖에요. ^^

그 다음 상대는 FC서울. 개막전에서 전남을 6-1로 이긴, 지난 시즌 준우승팀은 서울에게는 무너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역시나 슈퍼신인 윤준하의 활약으로 2-1로 꺾는 파란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세 번째 상대는 부산아이파크. 대한민국 대표 스트라이커 출신인 최순호 감독과 황선홍 감독간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는데요. 이 경기에서도 종료 40초 전 윤준하가 또다시 골을 터뜨리며 1-1 무승부를 기록, 3월 한 달 동안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으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홈경기 때면 늘 경기장을 가득 메우는 열광적인 홈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7월 4일 포항전까지 단 한 번도 홈에서 지지 않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아쉬운 건 당시 포항전도 팽팽하게 무승부로 가고 있던 중 종료 30초 전에 데닐손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는 사실이죠. 그 골만 잘 막았어도 홈 무패행진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강원FC는 올 시즌 타 구단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는데요. 팀명에서 알 수 있듯 강원FC는 특정 도시에 집중되지 않은 거도적인 구단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과 공간의 한계로 시즌 중에 지역 내 다양한 팬들과 인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하여 전지훈련 기간을 활용하여 최대한 많은 도민들과 만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난 1월과 2월에는 속초, 삼척, 고성, 강릉, 동해를 돌며 겨울전지훈련을, 6월에는 춘천, 화천, 양구, 태백에서 여름전지훈련을 가졌지요. 도 전역을 아우르는 전훈과정 아래 팬들과 소통하겠다는 취지였습니다.

대표이사도 함께하는 게릴라 홍보 캠페인도 화제였습니다. 홈경기 2~3일 전이면 구단 사장과 직원들이 거리로 나와 직접적인 스킨십을 통해 홈경기 알리기에 노력했지요. 200가구 이상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는 ‘강원FC는 △△아파트 주민들과 함께 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붙여 이목을 끌었고요.

김원동 강원FC 대표이사와 구단 프론트, 최순호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들은 지난 3월부터 정기적으로 도 내 조기축구회원들과 함께 친선축구 게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직접 팬들과 그라운드에서 부딪히며 땀을 쏟는 과정 속에서 흐르는 진솔한 ‘팬心’을 읽기 위해서였죠.

가장 화제가 됐던 건 아무래도 봉사활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6월 1일 강원FC 선수단은 춘천시 신북읍에 위치한 한국해비타트 춘천지회 건축현장에서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에 참가했습니다. 무주택 서민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 만들어주기 위해 최순호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 선수단 전원은 아침 8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뙤약볕 아래서 망치질에 열중했지요. 한국해비타트 춘천지회 측은 “프로구단 선수들이 시즌 중에 집짓기 현장을 찾은 것은 처음이었다”며 “지역 내 서민들을 위해 어려운 걸음을 아끼지 않은 강원FC에 감동받았다”고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잊지 못할 커피판매 행사! 7월 초에는 강릉에 한 커피전문점을 빌려 ‘사랑의 일일찻집’ 자선행사를 가졌습니다. 커피판매, 선수단 애장품 경매,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 전원의 성금을 모아 938만 7천원을 마련해 강릉시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후에 그 기부금은 강릉시지역아동센터 내 저소득층 가정 자녀들을 위한 방과 후 공부방을 위해 소중히 쓰였다고 합니다.

인구도 적은 강원도가 올 시즌 수원, 서울에 이어 홈관중 3위라는 놀라울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기저에는 강원도민들과 함께 가기 위해 노력했던 구단의 적극적인 스킨십 마케팅과 내 고장 내 팀이라는 주인의식으로 아꼈던 팬들의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기존 구단의 관행들을 깨기 위해 노력했던 강원FC. 내년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마지막 홈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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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강원FC의 괴물 공격수 김영후가 K-리그 팬들이 뽑은 올 시즌 가장 인상적인 공격수에 선정됐습니다.

다음스포츠와 축구전문 월간지 베스트일레븐이 지난 9월 4일부터 16일까지 공동으로 실시한 ‘2009년 K-리그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는 공격수는 누구일까’라는 설문조사에 1,236명의 네티즌 중 약 47.9%에 달하는 605명의 지지를 받아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렸네요.

그렇다면 이번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해 김영후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2009년에는 좋은 일들만 가득한 것 같아요”라며 배시시 웃던 김영후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목표는 항상 높게 가져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내셔널리그에 있는 동안에도 언젠가는 K-리그에서 활약할 제 모습을 그리며 뛰었죠. 올 시즌 꿈에 그리던 프로 무대를 밟았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뻤는데 벌써 13골이나 넣어 시즌 시작 전 목표로 삼았던 10골을 초과달성했네요. 한데 지난 8월 조모컵 한일올스타전 대표 발탁에 이어 이번에는 가장 인상적인 공격수 1위에까지 뽑히다니… 전 참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김영후의 소감은 한마디로 “행복하다”였습니다. “난 참 행복한 사람”이라는 말에서 그의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정말로 그가 느끼는 행복한 마음이 제게도 전달됐기 때문이죠.

24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김영후는 13골 7도움으로 공격포인트 1위에 올라있습니다. 골과 도움 모두에 능한 ‘킬러’로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그에게 4골 차로 앞서며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동국에 대해선 다음과 같이 말하더군요.


“학창 시절 이동국 선수가 뛰는 경기를 포항에서 직접 볼 기회가 있었어요. 당시 슈팅, 위치선정, 돌파력 등이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좋은 공격수가 되기 위해선 이동국 선수가 가진 장점들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K-리그에서 가장 존경하는 공격수에요.”

‘경쟁자’라는 생각보단 ‘롤모델’이라는 생각이 더 크다는 게 김영후의 답변이었죠. 사실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스트라이커 이동국에 대한 평이 극명하게 갈리죠. 하지만 김영후는 “자신이 갖지 못한 장점들을 두루 갖춘 공격수”라며 존경의 인사말을 건넸습니다.

1995년 노상래 현 전남 코치의 신인왕 & 득점왕 동시 석권에 이어 14년만에 깨질 기록에 대한 열광적인 반응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신인왕과 득점왕 중에 어느 상이 가장 탐나냐는 질문을 요즘 들어 자주 받아요. 솔직히 말하자면 정말로 마음을 비웠습니다. 집착은 플레이를 무디게 만드는 ‘독’과 같은 것이니까요.”

시즌 초반 지나친 신인왕 욕심이 오히려 자신을 힘들게 만들었다는 고백과 함께 말이지요.

김영후는 “지금 제가 가장 바라는 것은 오직 강원FC의 승리 뿐입니다. 최근 팀이 승수를 추가하지 못해 잠시 주춤한 상태지만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열광적인 홈팬들의 응원을 생각해서라도 남은 경기에서는 꼭 승리하겠습니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김영후는 참으로 맑은 사람입니다. 욕심과 자만을 경계하며 늘 정도의 길만 걸으려고 합니다. 최선을 다하는 자에게 신은 손을 내미는 법이라는 믿음과 함께 말이지요. 꼭 거창한 타이틀 달지 않아도 그는 참으로 멋진 선수고, 그래서 저는 김영후가 참으로 좋습니다. 존경할 수밖에 없는 선수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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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대구전에서는 꼭 승리 소식 전할게요!”

윤준하와 곽광선은 강원FC 선수단이 숙소로 쓰고 있는 관동대 유니버스텔 ‘710호 공식 커플’로 불린다. 그간 최순호 감독은 팀 내 화합을 위해 일주일에 한번 씩 제비뽑기로 룸메이트를 바꿔왔는데, 윤준하와 곽광선은 벌써 2번이나 ‘방짝’으로 만났다.

그러나 약 3주간의 A매치 휴식기를 마친 지난 6월 말 부터는 팀 내 주중 행사였던 ‘룸메이트 바꾸기’가 없어졌기에 윤준하와 곽광선은 벌써 3달 째 함께 방을 나눠 쓰는 ‘동거인’이 되었다. 바로 이들이 ‘710호 커플’로 불리는 이유다.


동갑내기 친구답게 잠들기 전까지 수다꽃을 피우기로 유명한 두 사람이다. 그러나 지난 9월 12일 경남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던 그날 밤만은 여느 날과 달리 침묵 속에서 지나갔다. 다음날 회복훈련을 위해 운동장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까지 윤준하와 곽광선의 표정은 어두웠다. 하나 두 사람은 강원FC의 ‘젊은 피’ 답게 이내 파이팅을 외치며 “경남전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다시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이라는 당찬 각오를 들려줬다.

사실 윤준하와 곽광선이 오는 9월 20일 대구와의 원정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우선 윤준하에게 대구는 ‘제2의 고향’과도 같은 곳이다. 2005년 대구대에 입학한 윤준하는 ‘대구대 코뿔소’로 불리며 시나브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졸업반이던 2008년에는 팀에 ‘전국체전 3위’ 트로피를 안겨주며 ‘무관의 한’을 멋지게 풀어준 ‘캡틴’이기도 했다.

곽광선에게도 대구와 관련된 즐거운 추억이 있다. 지난 5월 16일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1-2로 패색이 짙던 후반 49분, 곽광선은 오른발 슈팅으로 기적 같은 동점골을 쏘아 올리며 극적인 무승부를 연출한 바 있다. 당시 그 골은 비바 K-리그가 선정한 ‘한주간의 K-리그 베스트골’에도 선정됐었다.

윤준하와 곽광선은 “강원FC는 골을 향한 끈기와 열정이 강한 팀입니다. 먼 원정길을 마다않고 대구까지 오시는 강원FC 팬들이 기뻐할 수 있도록 멋진 골로 승점3점을 선물하겠습니다”며 9월 20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와의 원정경기에서의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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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6경기 연속 무패에 시름하던 광주상무가 강원FC를 만났습니다. 사실 시작 전만해도 홈관중의 어마어마한 응원과 열기를 등에 업은 강원의 승리로 점쳤었죠. 광주는 7연패라는 부끄러운 기록 앞에 무릎 꿇은 것이라 여겼습니다. 경기 전날 광주 선수들을 우연찮게 만났는데, 정말 강원을 꼭 잡겠다는 의지가 강하더군요. 그래서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무시무시한 군인 특유의 정신력이 살짝 무섭기도 했고요.

그리고 역시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군요. 광주는 1-2로 지고 있던 후반 말미까지 공격의 끈을 놓치지 않았고 패배하지 않겠다는 정신력으로 뛰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마법같은 힘을 발휘했고, 광주의 소중한 골로 이어져 결국 후반 42분 광주는 2-2까지 따라 붙었죠. 강원FC 역시 마지막까지 공격의 공격을 계속하였지만 무엇보다 주전 골리 유현의 부상으로 인한 전력손실이 컸던 것 같습니다. 강원에게는 아쉬운 무승부였지만 광주에게는 군인정신으로 얻은, 승리와 다를 바 없는 소중했던 무승부였던 그날의 경기. 그 생생한 현장을 한번 보시죠.

경기 시작 전 비장한 표정을 짓고 있는 강원FC 선수들.

오원종의 선제골이 터지고. 도움을 준 이창훈에게 달려가 안기는 오원종.

표정 참 애틋하죠? ^^

그때 라피치가 갑자기 나타나 아이 얼르듯 오원종을 들어 올렸습니다. ㅎ

권순형이 잘했다며 아이 어르듯 얼굴을 만져주고 있네요. ㅋ

광주의 김명중은 긴장이 컸는지 PK를 멀리 하늘로 보내버리고.

하지만 후반 2분 최재수의 동점골이 터지자 살았다며 주먹을 불끈 쥐어보입니다.

괴물 김영후는 만회하겠다며 열심히 뛰어다녔고.

결국엔 이을용의 명품크로스에 힘입어 역전골을 터뜨립니다.

이번에도 가장 먼저 달려가 축하해주는 이창훈. ^^

하지만 광주의 군인정신은 강했습니다. 후반 42분. 그러니까 종료 5분에...

강진규의 중거리슛이 터지며 동점이 되고 말았습니다.

좋아죽는 강진규(우)와 광주의 첫번째골을 기록했던 최재수(좌)의 표정 좀 보세요.

강원 선수들의 공격은 계속됐습니다. 역전 그 하나만을 생각하면서 말이죠.

안성남 선수의 회심의 슛은 광주 골리 김용대에게 막히고...

강원의 큰형님 이을용도 열심히 뛰었지만 더이상 골은 터지지 않고 2-2로 경기는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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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강원루니’ 윤준하 수원전서 6호골 쏜다!

올 시즌 강원FC가 낳은 또 다른 슈퍼루키 윤준하가 오는 9월 6일(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삼성과의 원정경기에 앞서 시즌 6호골을 성공시키겠다는 당찬 출사표를 밝혔습니다.

사실 윤준하는 수원과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습니다. 남수원중과 수원고를 거치며 사춘기 시절 대부분을 수원에서 보냈기 때문입니다. 윤준하는 중고교 시절 수원삼성 홈경기 때마다 볼보이로 활동하며 훗날 K-리거로 성장할 자신의 모습을 그렸답니다.


2002한일월드컵 당시에도 볼보이로 나서는 등 수원은 그의 학창시절 축구인생 전부를 지배했던 특별한 도시라고 하네요. 수원이 아시아클럽컵을 제패했을 당시에도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볼을 던져주었고, 2002년 월드컵 이후 수원서포터스 그랑블루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연일 만원관중을 돌파했을 때도 윤준하는 코너킥 라인 옆에 서 있었답니다. 언젠가는 저 선수들과 함께 뛸 날을 기다리면서 말이죠.

3월 8일 강원FC의 역사적인 개막전 당시, 2만 2000여명으로 가득찬 경기장에서 윤준하는 급하게 교체로 출전하게 됩니다. 안성남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미처 몸 풀 새도 없이 투입된 것이죠. 신인선수에게는 당황스럽고, 또 두려운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한데 윤준하는 긴장 없는, 참으로 담담한 표정으로 그라운드에 들어섰고 투입된지 꼭 2분만에 데뷔골을 터뜨렸습니다. 그의 첫 번째 골이었을 뿐 아니라 강원FC의 첫 골이기도 했지요. 그리고 그날의 결승골이었고요.

후에 그는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볼보이 시절 수원의 수많은 팬들의 함성과 환호에 이미 단련돼있었기 때문에 이상하다고 느낄 정도로 마음이 참 편했다고요. 그 얘기를 들으며 그랑블루 분들에게 감사인사라도 드려야겠다고, 볼보이마저 단련시켜준 고마운 서포터스라고 말하며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일까요. 윤준하는 오는 6일 자신의 꿈을 키워준 그곳에서 멋지게 골을 터뜨려 K-리거로서 완벽한 성인식을 치르겠다고 벌써부터 다짐하고 있네요.

최근 팀 내 소문난 단짝인 ‘영혼의 파트너’ 김영후가 지난 광주전에서 11호골을 터뜨리며 공격포인트 1위(17)에 오른 반면 윤준하는 6월 27일 전북전 5호골을 마지막으로 7경기 째 골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윤준하는 “팀을 위한 플레이가 우선이기 때문에 특별히 골 욕심이나 라이벌 의식 같은 것은 없다. 하지만 수원전만큼은 상황이 다르다. 축구를 처음 시작했던 곳인만큼 멋진 골로 잘 자랐다는 인사를 대신 하고 싶다. 그간 보여줬던 (김)영후 형과의 콤비 플레이로 수원의 골문을 노리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히고 있습니다.


그 말대로 수원성에서 멋진 골로 모두에게 잘 자랐노라는 신고식을 치르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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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인정하긴 싫지만 전남 앞에만 가면 작아지는 강원FC인 것 같습니다. 전남의 촘촘한 수비벽을 뚫기에 아직 선수들의 경험이 부족한 것일까요. 강원FC는 전남에 무려 4골을 허용하며 1-4로 패했씁니다. 파워형 스트라이커 슈바를 막기 위해 곽광선과 라피치, 두 장신센터백이 고군분투했지만 라피치가 부상으로 교체아웃된 후반 23분 이후부턴 승부의 추는 전남으로 기울었습니다. 결국 후반 30분 이규로의 골로 3-1로 달아난 전남은 후반 46분 추가시간에 터진 김민호의 골에 힘입어 4-1 대승으로 경기를 마감했습니다. 이날의 승리로 K-리그 베스트팀이라는 영광에 오른 전남. 그러나 반전은 있겠죠. 다음 경기에서는 강원FC가 다시 날아오르길 기원합니다.


공을 향해 끝까지 달려가거라! 윤준하의 모습.

이날 경기에서 강원FC 선수들 중 유일한 득점자였던 안성남.

프로데뷔골이었으나 안타깝게도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래졌습니다.

질주본능 박종진의 모습.

이규로(좌)와 전원근(우) 두 젊은 측면자원들의 불꽃튀었던 대결.

날아올라, 전원근.

괴물 김영후. 이날도 도움을 추가하며 공격포인트 1위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1-4로 패했지만 끝까지 응원에 열심히였던 강원FC 서포터스 나르샤.

강원FC 선수들 뿐 아니라 감독 코치진들까지 달려가 감사인사를 전했다.

기자회견 중인 강원FC 최순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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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첫 설계 이후 완공까지 10년의 시간이 걸린 춘천종합운동장에 다녀왔습니다. 그간 춘천은 스포츠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었죠. 프로스포츠 경기가 열리지 않았기에 춘천시민들에게 스포츠 관람이란 이웃 지역 이야기에 불과했습니다. 그랬던 춘천에 10년만에 경기장이 생기고, 새롭게 조성된 이 경기장에 강원FC가 드디어 경기를 치르게 됐습니다.

산으로 둘러싸여 밤이 되니 소쩍새 소리로 가득찼던, 참으로 낭만적이었던 춘천종합운동장. 아직 대중들에게는 정식공개 전인 경기장을 최초 공개합니다. ^^




설계된지 자그마치 10년만에 드디어 완공된 춘천종합운동장. 이곳에 강원FC 선수단이 드디어 첫발을 딛은 역사적인 순간이죠.


경기장 좌석에 춘천글자가 영문으로 써있습니다. 선수들은 이곳에서 슈팅연습을 했습니다.


자체 게임 중인 모습입니다. 어느 선수가 주전인지는 아무도 모르죠.


훈련을 마친 후 감독님 말씀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강원도민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팀이다. 무엇보다 도민들이 즐거워할 수 있도록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자가 요지였습니다. 넘 멋진 최순호 감독님이십니다.


인천과의 결전을 앞둔 날, 강원FC를 응원하기 위해 인천에서 춘천까지 달려왔다는 가족이 있었습니다. 절대 인천이 아닌 강원을 응원한다던 가족 팬의 모습입니다. 지난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입장하는 강원선수들을 보며 가슴이 뭉클해 눈물이 났다고 하네요.


신인왕 후보 0순위인 김영후 선수. 영후 선수 팬이라던 이 아버님... 세상에 가슴에다 싸인을 받더군요.
아이고. 야해라. ㅎ


선수들이 떠난 뒤, 잔디 관리 및 담당하시는 분들이 나와서 축구화에 파인 잔디들을 이렇게 발로 꾹꾹 눌러줬습니다. 이렇게 마지막까지 남아서 리그 경기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 사람들이 많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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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드디어 춘천에 강원FC가 상륙한다! 강원FC는 8월 2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내 종합운동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맞아 춘천 개막전을 치르게 된다. 1995년 6월 24일 구 춘천종합운동장에서 일화와 현대의 정규리그 경기가 열린 뒤 자그마치 14년 만에 다시 K-리그가 찾아오는 역사적인 그날이 드디어 다가온 것이다.

8월 대반전이 시작된다.
돌풍에서 태풍으로! 이보다 더 강원FC를 절묘하게 설명하는 문구가 또 있을까? 올 시즌 강원FC는 매 경기 박진감 넘치는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이며 가는 곳마다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지난 5월 24일 울산전(4-3승)을 시작으로 6월 21일 성남전(4-1승) 6월 27일 전북전(5-2승)까지 강원FC는 3경기 연속 4골 이상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며 K-리그에 新이정표를 세웠다.


“볼터치와 쓸데없는 파울을 줄일 것”을 강조하는 최순호 감독의 지도 아래 그간 강원FC 선수단은 경기 내내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빠르고 섬세한, 무엇보다 팬들을 먼저 생각하는 재미있는 축구를 선보였다. 그리고 8월, 강원FC는 새롭게 완공된 춘천종합운동장에서 다시 한번 도약의 발판을 만들고자 한다.

역사적인 경기, 역사적인 승부
금번 인천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바로 강력한 신인왕 후보들 간의 대결이다. 올 시즌 걸출한 신인들 사이에서 단연 ‘백미’인 5경기 연속골 행진의 주인공 ‘괴물’ 김영후와 ‘월미도 호날두’ 유병수의 만남이 그것이다. 생애 단 한 번 밖에 없는 기회를 놓고 다투게 될 두 영건들의 자존심 대결에 춘천의 여름밤은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승부의 추는 현재 공격포인트 2위에 오르며 매 경기 골폭풍을 일으키는 김영후 쪽으로 단연 기울고 있지만 말이다.
양 팀의 주장 이을용과 임중용의 카리스마 대결도 흥미롭다. 이을용이 진두지휘하는 강원의 창에 임중용을 중심으로 한 인천의 방패가 얼마나 견뎌낼 수 있을지도 주요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여기에 빠른 속도로 한국 축구에 적응 중인 브라질 출신의 외인 공격수 까이용과 지난 5월 5월 인천과의 피스컵 원정경기에서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던 박종진 등 든든한 대체자원들이 굳건하게 받쳐주고 있기에, 6월 휴식기 이후 무승의 늪(3무 2패)에 빠진 인천에게 있어 ‘오렌지군단’ 강원FC는 여간 부담스러운 상대가 아닐 수 없다.

강원극장의 춘천시리즈가 시작된다!
이번 인천전을 시작으로 광주, 전북 등 상위권에 위치한 팀들과의 대결이 예정된 4번의 ‘춘천 시리즈’는 강원FC의 올 시즌 6강 진출 성공여부를 판가름하게 될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희망이 강물처럼 흐르는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강원FC가 펼치게 될 각본 없는 드라마! 드디어 시작이다.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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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시,도민 구단 중 창단 시즌 첫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둔 유일무이한 구단인 강원FC가 2라운드 FC서울전에서 2-1를 기록하며 쾌속의 2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번 주 K-리그 베스트팀으로 선정됐을 뿐 아니라 승점 6점을 기록하며 전북(4점)에 2점 앞서며 리그 1위팀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강원발 돌풍, 정말 대단하지요?

토요일 경기를 마친 후 짧은 하루 휴가를 누린 강원FC 선수단은 다시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훈련 마지막은 대망의 농구게임으로 장식하더군요. 한데 재미있는 사실은 축구공으로 농구를 했다는 사실입니다. 축구선수가 농구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재밌었는데, 그 공이 축구공이라는 사실이 더 재밌었습니다.


강원FC 선수들의 농구 실력, 어디 한번 보실까요? ^^


농구하다 하하웃으며 배꼽 잡는 선수들의 모습이 보기 좋네요. ^^


속공에 리바운드, 그리고 3점슛까지. 정말 놀랐답니다. ^^


리바운드하기 위해 3명의 선수가 달려드는 모습!
처음과 마지막에는 최진철 코치와 이을용 선수가 깜짝 등장합니다. ^^


누가 선수 아니랄까봐 공을 향한 저 뜨거운 집착!! ^^


자세히 보다보면 농구를 꼭 핸드볼처럼 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ㅋ


강원FC 선수들과 함께 한 즐거운 농구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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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기실 대다수 축구선수들의 궁극적 목표는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것이다. 단 한 번의 A매치 출전 기회를 얻는 것만으로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자그마치 100경기 넘게 출장했다면 선수로서의 가치는 특별한 부연이 필요없을 것이다.

비록 무쇠팔, 무쇠다리, 로케트 주먹을 가진 ‘마징가 제트’는 아닐지라도 꾸준함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는 점에서 센추리클럽은 ‘철인’으로 인정받는 일종의 보증수표와도 같은 지표다.


철인 중의 철인
2009년 1월 현재 센추리클럽에는 157명의 남자 선수들과 115명의 여자 선수들이 가입돼 있다. 지난해 11월 이영표(대한민국)와 스턴 존(트리니다드토바고)이 100번째 A매치 경기를 치르며 센추리클럽에 ‘막내’로 합류했다.

이들 중 최다 출전기록을 가지고 있는 ‘철인 중의 철인’은 과연 누구일까.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는 유명 스타의 이름을 떠올렸다면 다소 의외의 결과가 될 수 있겠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골키퍼 모하메드 알 다에야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A매치 181경기에 출전하며 남자 선수 중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모하메드 알디에다

1990년 9월24일 북경아시안게임 방글라데시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는 월드컵(1994·98·2002)에 3회 연속 출전하며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의 강호 자리를 굳히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2002월드컵 당시 독일전 8실점, 아일랜드전 3실점 등 많은 골을 헌납하는 바람에 멕시코 수문장 안토니오 카르바얄의 월드컵 최다실점(25골)과 타이를 이루는 등 부끄러운 기록 또한 동시에 갖고 있다. 때문에 2002월드컵 이후 한 물 갔다는 평과 함께 한동안 대표팀에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다행히 2006월드컵을 앞두고 ‘풍부한 경험’을 이유로 대표팀에 다시 승선했지만 2006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 전경기를 그저 벤치에 앉아 지켜봐야만 했다. 결국 월드컵 개막 전이던 2006년 5월11일 벨기에와 가진 평가전이 그의 마지막 A매치로 남게 됐다.

여자 선수로 넘어가면 모하메드보다 더 대단한 기록을 만날 수 있다. 미국의 ‘살아있는 전설’ 크리스틴 릴리는 2006년 1월18일 광저우에서 열린 4개국 친선 축구대회 노르웨이전에서 A매치 3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는데, 이어 현재까지 그녀가 세운 A매치 기록은 자그마치 340경기나 된다. 남자 축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A매치가 적게 열린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더욱 놀라운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올해 39세가 된 릴리(1971년생)는 지난해 출산을 이유로 휴식을 선언한 이후 아직 그라운드에 복귀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은퇴’가 아닌 ‘잠깐의 휴식’이라 강조한 것으로 보아 그녀의 기록 경신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크리스틴 릴리
위대한 선수들
센추리클럽 멤버들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동과 북중미 선수들이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가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최다출장자’ 모하메드 알 다에야를 위시로 클라우디오 수아레스(2위 177경기/멕시코) 호삼 하산(3위 169경기/이집트) 아드난 알 탈야니(4위 164경기/UAE) 코비 존스(4위 164경기/미국) 등 Top5 선수 대부분이 이 지역에서 쏟아졌다. 특히 미국은 앞서 언급한 코비 존스 외에도 제프 아구스(23위 134경기) 마르셀로 발보아(27위 128경기) 클라우디오 레이나(80위 111경기) 폴 칼리지우리(82위 110경기) 등 11명의 선수를 명단에 올려 센추리클럽 최다 회원국의 영광에 올라있다.

축구 본토 유럽대륙에서는 프랑스와 독일(동·서독시절 포함) 에스토니아가 가장 많은 6명의 선수를 배출했고 그 뒤를 영국(5명) 루마니아(4명) 스웨덴(4명) 이탈리아(3명) 네덜란드(3명) 터키(3명) 등이 잇는다. 유럽 출신 센추리클럽 멤버들에게는 특히 많은 시선이 갈 수밖에 없는데, 대부분이 세계축구계를 쥐락펴락했던 별 중의 별들이기 때문이다. 로타르 마테우스(9위 150경기) 위르겐 클린스만(94위 108경기) 프란츠 베켄바워(119위 103경기/이상 독일), 릴리앙 튀랑(16위 142경기) 마르셀 드사이(58위 116경기) 티에리 앙리(93위 108경기) 지네딘 지단(93위 108경기) 패트릭 비에이라(103위 106경기) 디디에 데샹(119위 103경기/이상 프랑스) 파올로 말디니(30위 126경기) 파비오 칸나바로(44위 121경기) 디노 조프(72위 112경기/이상 이탈리아) 데이비드 베컴(98위 107경기) 보비 무어(98위 107경기) 보비 찰튼(108위 105경기/이상 잉글랜드) 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여전히 네덜란드대표팀과 맨체스터Utd.의 주전 골리로 활약하는 에드윈 반 데 사르(24위 130경기)도 빼놓을 수 없다.

미아햄과 아이들
남미와 아프리카 출신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에콰도르, 페루가 3명의 선수를 배출했고 콜롬비아(2명) 파라과이(1명)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2010월드컵 남미지역예선에서 에콰도르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 중인 이반 후타도(8위 155경기), 삼바 군단 공포의 양 날개였던 카푸(16위 142경기)와 호베르투 카를로스(33위 125경기), 아르헨티나대표팀의 오랜 주장으로 활약했던 하비에르 자네티(27위 128경기) 등이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아프리카에서는 이집트가 6명으로 제일 많은 회원을 배출했는데, 리고베르 송(37위 124경기/카메룬)이 그중 눈에 띄는 선수라고 할 수 있겠다.

아시아에서는 단연 대한민국이 돋보인다. 홍명보(20위 136경기) 유상철(39위 123경기) 차범근(44위 121경기) 이운재(72위 112경기) 김태영(114위 104경기) 황선홍(119위 103경기) 이영표(146위 100경기) 등 무려 7명의 선수들이 A매치 100경기 이상의 출장 기록을 세웠다. 그 뒤를 사우디아라비아(6명) 아랍에미리트(4명) 쿠웨이트(4명) 이란(3명) 중국(3명) 일본(2명)이 따른다. 주요 선수들로는 알 자베르 사미(6위 163경기) 모하메드 알 킬라위(13위 143경기) 마예드 압둘라(19위 139경기/이상 사우디아라비아), 알리 다엘(12위 149경기) 알리 카리미(93위 108경기/이상 이란) 마사미 이하라(40위 122경기) 가와구치 요시카쓰(58위 116경기/이상 일본) 등이 있다.

여자축구 쪽에선 1990년대 말 미국 여자축구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이른바 ‘미아햄과 아이들’의 기록이 눈에 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크리스틴 릴리의 뒤를 이어 미아 햄(2위 275경기) 줄리 포우디(3위 271경기) 조이 파우켓(4위 239경기) 등 미국 선수들이 상위 여덟 자리를 줄지어 휩쓸고 있다. Top10 중 非미국인은 판 윤지에(공동7위 192경기/중국)와 비르기트 프리츠(10위 188경기/독일)가 유이하다.

여자축구 센추리클럽이 남자축구의 그것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국가별 센추리클럽 선수 숫자와 피파랭킹(2008년 12월 기준)이 깊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는 사실에 있다. 센추리클럽 선수를 많이 배출한 나라로는 미국(22명, 1위) 독일(15명, 2위) 스웨덴(12명, 4위) 노르웨이(11명, 6위) 중국(10명, 13위) 프랑스(6명, 8위) 캐나다(4명, 11위) 순인데, 살펴보면 피파랭킹 순위와 맞아떨어진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도전은 계속된다.
A매치에서 100경기 이상 출전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국가대항전은 클럽 경기에 비해 열리는 횟수가 제한돼 있을 뿐 아니라 나라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선수들과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단순히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는 기록이 무조건 실력의 척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상대적으로 선수자원이 취약한 축구 변방에서는 한 선수가 오래도록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전 경쟁에서 오는 압박과 자기 관리의 부담을 이겨내며 ‘꾸준함’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센추리클럽 선수들은 진정 철인으로 인정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할 수 있겠다. 앞으로 또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센추리클럽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며 기쁨을 누릴 수 있을까. ‘철인’을 향한 도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센추리클럽에 가입했지만 안타깝게 다시 탈락한 경우도 있다. 국제축구연맹이 월드컵 본선 및 예선, 대륙간컵 본선 및 예선, 친선 경기, ‘A매치로 간주되는’ 올림픽 본선 및 예선 등으로 A매치의 기준을 제한한 가운데 일부 친선경기가 A매치로 인정되지 못하는 바람에 100경기를 채우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신생 강원FC 사령탑에 오른 최순호 감독(113→95)을 비롯해 요제프 보즈식(헝가리/101→96) 카지미에즈 데이냐(폴란드/103→85) 한스 위르겐 되너(동독/100→96)


아리 혤름(핀란드/100→93) 그제고츠 라토(폴란드/100→95) 보리슬라프 미하일로프(불가리아/102→98) 모르텐 올센(덴마크/102→98) 사독 사시(튀니지/110→90) 요아킴 스트라이히(동독/102→98) 등이 비운의 주인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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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일 오후 4시. 쿤밍 전지훈련을 앞둔 강원FC 선수들이 집결지인 인천국제공항에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 1월 22일부터 31일까지 9박 10일간 제주도에서 진행된 국내 전지훈련을 마치고 짧은 하루 휴가 뒤 만난 선수들의 표정은 꽤나 밝았다. 쿤밍으로 떠나기 전 오랜만에 가족들과 만나 단란한 시간을 보냈다며 웃고 있는 선수들 틈에서 유독 초초한 표정을 짓고 있는 한 사람이 눈에 띄었다. 오하시 마사히로 선수였다. 오하시 선수는 “내일이 와이프의 출산 예정일이다. 한데 전지훈련 일정과 겹쳐 옆에 있어주지 못한다”며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선수단이 쿤밍 현지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10시. 호텔 이동 중에도 휴대폰을 놓지 못하던 오하시 선수에게 와이프의 출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리고 다음날, 오전훈련을 마치고 샤워장에 들어가던 중 잔뜩 흥분한 ‘장모님’의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오하시, 아들이야!” 2월 3일 오전 11시. 서울 모 병원에서 2.98kg의 오하시 ‘주니어’가 세상과 만난 순간이었다.

“와이프가 한국 사람이에요. 일본어를 잘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본 현지 병원에서 쓰는 어려운 말은 알아듣지 못해요. 그래서 아이는 꼭 와이프의 고향에서 낳아야한다고 생각했어요. 와이프와 아들 모두 건강하다고 하니 저도 안심이네요.”

1999년 18세의 나이로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데뷔할 당시 오하시 선수는 "천재 미드필더의 깜짝 등장"이라는 찬사아래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J리그 통산 197경기 19골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까지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던 오하시 선수였다. 따라서 그의 갑작스런 강원FC행은 세간의 관심을 자아냈다. "와이프가 한국 사람이다"라는 오하시 선수의 말을 듣고 나서야 모든 궁금증이 삽시간에 풀리기 시작했다.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김치를 가장 좋아하게 됐으며, 가장 좋아하는 영화 역시 한국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이 된 오하시의 남다른 한국사랑은, 결국 한국인 와이프를 향한 사랑에서부터였다.


옆에서 듣고 있던 룸메이트 박종진 선수는 “형수님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그 때문에 한국을 더 특별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덧붙였다.

“와이프가 일본에서 유학생으로 있던 시절, 첫 눈에 반해 결혼까지 이르게 됐다”던 오하시 선수는 “이제 아들도 한국에서 낳았으니 한국, 그리고 강원을 저의 또 다른 고향처럼 생각하며 살아야겠어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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