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박의 첫 디지털싱글 '아임 유어 맨(I am your man)‘이 실패했다, 안했다로 블로거들 사이에서 화제에 오르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내린 결론은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순풍을 이어가고 있다,입니다.

지난 17일 공개된 존박의 데뷔곡 ‘아임 유어 맨’은 ‘2008년 그래미어워드 전통 팝 보컬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한 유명 재즈가수 ‘마이클 부블레’ 스타일의 컨템포러리 팝 재즈(Contemporary Pop Jazz)입니다.


슈퍼스타K2에서 메인 보컬트레이너로 활약했을 뿐 아니라 '사랑 그 놈', '남과 여', '잘가요 로맨스' 등으로 유명한 프로듀서 박선주가 직접 작사, 작곡했지요. 또 곡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 유일의 재즈 브라스 빅밴드(Jazz Brass Big Band)로 구성된 이인관 밴드가 녹음, 뉴욕대에서 재즈를 전공하고 돌아온 지나가 편곡을 담당했고요.

존박은 최대한 담백하고 세련되게, 그러나 타고난 그루브감은 돋보이게 데뷔곡 ‘아임 유어 맨’을 풀어냈습니다. 감정표현과 무대매너는 <아메리칸아이돌9>과 <슈퍼스타K2> 출연 당시보다 더욱 풍부해졌습니다. 여기에 감성을 자극하는 존박의 깊은 목소리와 정통 재즈 분위기가 따뜻한 겨울 느낌을 잘 살렸다는 호평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존박 역시 지난 20일 슈퍼스타K2 탑11 게릴라 콘서트에서 “추운 겨울에 여러분께 따뜻한 선물을 드린 것 같아 기쁘다”라는 소감을 밝힌 바 있습니다.

덕분에 존박의 ‘아임 유어 맨’은 발매 당일인 지난 17일 ▲다음뮤직 1위 ▲네이버뮤직 2위 ▲엠넷닷컴 3위 ▲벅스 4위에 오르며 폭발적인 반응 속에 데뷔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지난 21일에는 ▲소리바다 1위 ▲싸이월드 6위 ▲멜론 국내남성 솔로 검색 1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관심 속에 음원차트 상위권을 점령 중입니다.

네이버 2위

다음 1위

소리바다 1위!

여기서 제가 돌풍이라는 말을 쓴 거는 아직 기획사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선방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번 아임 유어 맨 싱글앨범을 제작한 루씨엔베스는 말 그대로 음반제작사일 뿐입니다. 존을 위한 기획사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 홍보에 한계가 있습니다. 사실 아임 유어 맨 디지털싱글이 발매된다는 것도 팬들이 먼저 알아내 트윗을 통해 홍보했고 그걸 보고 기자들이 기사를 썼답니다.

기획사 쪽에서 다음날 아침 보도자료를 내긴 했으나 제목과 음반 발매일은 하루 전날 트위터를 통해 먼저 알려진 셈이죠. 참 빠릅니다. 트윗 세상은. ^^

이번 음반을 기획한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그쪽에서도 깜짝 놀랐다고 하더군요. 이 정도로 반응이 뜨거울 줄은 몰랐다고요. 왜냐면 아직 방송 3사 심의가 다 떨어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MBC는 어제 심의에 통과했고 나머지 방송사들은 아직입니다- 공중파에서 존박의 아임 유어 맨은 아직 ‘입봉’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한데 그런 노래가 지금 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는 것은 말 그대로 ‘대박’이라네요. 이 정도로 팬들의 반응이 뜨거울 줄은 몰랐다고 하네요. 하지만 전 이게 단지 존을 좋아하는 팬들만의 노력 덕분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가요시장 마이너장르로 구분되는 재즈곡으로 흥하고 있다는 점은 존박이 비주류도 주류로 변신시키는 음악성과 스타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짐작케합니다.

사실 존박의 대중성은 지난달 2일 이문세의 리메이크곡 ‘빗속에서’를 발표한 당시에 이미 입증된 바 있다. 블루스와 소울의 느낌을 살려 재해석한 존박의 ‘빗속에서’는 출시 이틀만에 다음뮤직 1위, 엠넷 2위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으며 멜론 음원순위 톱10 안에 오르는 등 각종 차트에서 음원돌풍을 일으킨바 있습니다.

현재 한국 가요시장은 대규모 기획사들이 나눠먹기를 하는 실정입니다. 그 밑을 약소기획사들이 자리잡고 있고요. 그런 가운데 아직 자신의 활동을 봐주는 기획사 없이, -사실상 홀로서기를 하고 있다고 표현이 맞을 정도로- 디지털싱글을 발매하고, 이 정도로 이슈몰이를 하고 있다는 것은 존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크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아직 방송 3사에서는 단 한번도 데뷔곡이 나오지 못했고, 뮤직비디오도 볼 수 없습니다. 존박의 데뷔곡은 오로지 싸이트를 통해 음원을 다운받아야지만 들을 수 있습니다. 딱히 그의 노래를 찾는 무대도 없고, 그런 무대를 잡아주고 홍보해주는 기획사도 없고.... 그런 가운데 얻은 성과들이니 저는 이번 존박의 디지털싱글 아임 유어 맨이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게다 존박의 아임 유어 맨을 들으면 아시겠지만 기존 가수들에게서 보지 못한 음악적 색깔이 느껴져 참으로 신선하고 또 매력적입니다. 우리가 늘상 듣던 그런 정형화된 재즈느낌이 없는, 말 그대로 존박만의 느낌만이 가득한 그런 미디엄 재즈 스윙곡입니다.

많은 가수들이 잘 부르지만, 참으로 비슷하게 부르는 한국 가요계에서 존박의 음악 스타일은 고기가 없을 거라 생각했던 바닷가에서 등푸른 고등어를 만났을 때와 같은 기분을 들게 합니다.

그래도 존박의 음악성을 잘 모르겠다면, 라이브로 들었을 때 더욱 빛나는 존박의 데뷔곡 아임 유어 맨 직캠 영상을 추천합니다. 이걸 보시고 다시 이야기하도록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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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시작전. 소개하던 순간.


존박의 니가 사는 그집. 그집이 정말 내집이어야했음.


너무나 아쉬워하던 존박의 마음이 느껴졌던 순간.
굉장히 격정적으로 서로를 안는데, 경쟁 보단 우정이 더 크게 느껴졌다. 내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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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슈퍼스타K2 준결승과 결승을 보러 갔던 저로서는 누구보다도 허각과 허공 쌍둥이 형제를 잘 분간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허공은 허각보다 턱선이 더 날렵하고 허각은 허공보다 눈썹이 눈에 띈답니다. 샵에서 다듬은 눈썹이 날렵하다고 해야할 거예요.

슈스케 당시에는 폭풍 다이어트로 허각이 형 허공처럼 홀쭉해지는 듯했으나 요즘은 가는 곳마다 팬들의 도시락 서포트가 계속 돼서 그런지, 아니면 작은 보람과 지수와 같이 야식탐험에 너무 즐겼는지 다시 후덕해지고 있더라고요.


그래도 실제로 본 허각은 굉장히 귀여운 인상이 돋보인답니다. 귀여운 미니미 같은 느낌도 들고요 허각 캐릭터 인형이나 열쇠고리가 있다면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큐트보이에요.

어쨌거나 탑11 게릴라콘서트에서 또다시 허각을 만났습니다. 아임 유어 맨, 을 열창한 존박은 하나 밖에 없는 우리 형 허각을 소개합니다, 라고 외친 뒤 허각의 어깨를 툭툭 치며 잘하라고 응원하며 무대 뒤로 사라졌지요.

안경을 쓰고 나타났는데, 오랜만에 노래를 들어서 그랬던가요. 미성이 빛나더라고요. 허각은 원래 높은 음에서 질러주며 싹싹 긁어주는 스크래치 기술이 장기인데... 좀 달라졌다 싶었는데, 요즘 스케쥴을 많이 줄여서 목을 보호했나보다, 하고 쉬이 넘어갔죠.



그런데...! 진짜 허각이 나타나더라고요. 아까 첫 인사했을 당시 입은 옷을 형에게 입힌 뒤, 그래도 걸릴까봐 안경을 쓰고 나타났던거예요. 허공은 눈썹을 다듬지 않아 허각과는 달랐거든요. 그 눈썹을 가리기 위해 안경을 썼던 거지요.

허각과 함께 노래를 부르자 둘의 비슷하면서도 다른 음색이 차이가 났어요. 허공이 미성이라면 허각은 조금 더 강했습니다. 허각 특유의 살짝 들어간 비음 사이로 내뿜어지르는 고음을 들을 때엔 역시나 허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이번 이벤트는 사실 예전에 탑3만 남았을 때, 허각이 하늘을 달리다를 부를 당시 생각했던 기획이었어요. 당시 존박, 허각, 장재인에게 직접 무대를 꾸밀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허각이 자기 형 허공이 자기처럼 하고 첫 부분에 나온다고 기획했다가 경쟁이 진행되는 프로그램에서 이건 아닌 것 같다는 PD님의 의견이 있어 아쉽게 접어야만 했지요.

허각은 그때 못했던 걸 이번에 했다고 하였어요. 형도 자신 못지 않게 노래에 대한 열정이 뜨겁다고 말하면서요. 그러고보니 이번 슈퍼스타K2에 허각의 형 허공도 함께 지원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 대기 시간이 길어져 잠들었다가 자신의 순서가 왔다는 걸 알고 일어나서 노래를 불렀는데, 그래서 목이 많이 잠겨있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어진 소식은 탈락.

행사장 가수 허각으로 많이 알려져있지만 사실 그 행사장은 늘 형 허공과 함께 했습니다. 허각이 슈스케 우승을 하게 된 후 이 사실도 함께 알려져 육각수와 녹색지대에 이은 최고의 듀엣이 나타났다며 ‘공각기동대’라는 별명으로 형제를 부르기도 했지요.

허공은 앞으로도 열심히 마음을 향해 다가가는 가수 허각을 응원해달라고 말하였지만 보고 있던 저는 조금 마음이 아팠습니다. 함께 가수의 꿈을 키웠을 두 형제인데, 같은 얼굴을 한 동생은 국민들이 뽑은 가수가 되었고, 앨범과 뮤직비디오를 냈고, 마마에서도 단독무대를 섰고, 상금으로 가정의 부채를 해결하였습니다.

그렇지만 허공은 형으로서 그저 동생을 응원하는 일 밖에 하지 못했어요. 가끔 허각이 집에 돌아오면 허각에게 싸인 요청을 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바라봐야하고요. 그렇지만 허공은 허각의 유명세 덕분에 행사장 섭외가 늘었다고, 어떨 땐 허각보다 자신이 더 바쁘다며 웃더라고요. 동생의 언제나 MR이 담긴 CD를 가리키며 내 밥줄이라며 허허 웃기도 하고요. 어찌 보면 자신을 보며 미안해할 동생의 마음을 덜어주기 위해 내색하지 않는, 참으로 속깊은 형입니다. 허공은.

하지만 가수의 꿈을 놓지 않고 노래한다면, 그 실력을 행사장 뿐 아니라 더 많은 대중에게 들려줄 거라고 믿습니다. 진정성은 원래 마지막엔 승리하는 법이니까요. ^^

마지막 보너스 영상. 허각의 언제나 라이브 직캠 영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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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김지수와 존박의 만남. 처음 이 두남자의 듀엣 조합을 생각했을 때 잘 어울리다는 생각보단 둘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게 과연 어울릴까? 라는 의문이 먼저 들었던 게 사실입니다. 

사실 김지수에게는 슈퍼위크를 넘어 슈퍼스타K2의 전설로 남을 ‘신데렐라’ 기타버전이 있고 그 노래를 함께 부른 사람이 바로 장재인이죠. 김지수 장재인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인디느낌이 강한 사람인지라 외려 두 사람이 더 어울린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았죠.


존박 역시 슈퍼위크 때 허각과 함께 부른 ‘너의 뒤에서’ 잔상이 강했던터라 그래도 존박에게는 김지수보다는 허각이 더 잘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고요.


그랬던 두 남자 김지수와 존박이 함께 노래를 불렀습니다. 지난 11월 슈퍼스타K2 공개 콘서트에서 처음으로 제이슨 므라즈의 ‘I’m your'를 불렀는데, 슈퍼스타K2가 끝난지 얼마 되지 않은터라 제대로 연습을 하지 못하고 나섰음에도 서로 다른 음색이 참으로 잘 어울렸습니다. 이 둘이 듀엣으로 나가도 참 좋겠다,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고요.



‘I'm Yours‘는 제이슨 므라즈의 대표곡입니다. 존에게 존 레전드가 있다면 김지수에게는 제이슨 므라즈가 있지요. 한국의 제이슨 므라즈가 되고 싶은 게 지수의 꿈입니다. 므라즈는 올 시즌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팝 보컬상을 수상한 미국이 낳은 최고의 싱어송 라이터죠. 포크에 강한 면모를 보이지만 이 사람 못하는 분야가 없습니다. 다들 라이브가 음반 보다 낫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아쉽게도. ㅜㅜ

기타왕 김지수와 화음왕 존박의 만남. 두 사람 모두 서로가 추구하는 음악과 음색을 배려하는 마음과 능력이 남다릅니다. 리드미컬한 김지수가 음악에 활력을 넣어주면 존박은 아카펠라 그룹 출신답게 노래가 빛날 수 있게 화음을 넣어줍니다. 김지수의 목소리가 빛나도록 반가성으로 화음을 넣어주다 바톤을 터치 받고 존이 노래를 부를 때면 이번에는 김지수가 여린 미성으로 존의 낮고 깊은 음색이 빛을 발하도록 화음을 넣어줍니다.

얼마 전 라디오에서 이 둘은 다시 한번 노래를 불렀죠. 역시나 이번에도 제이슨 므라즈의 긱 인더 핑크(geek in the pink).



그리고 드디어 이 둘이 함께 부른 I'm your를 듣게 되었습니다. 역시 라이브에 강한 두 남자의 듀엣을 라이브로 듣게 되니, 참으로 낭만적이더군요. 노래를 듣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감성이 충만해질 수 있구나, 하고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어요.



이제 다른 기획사에서 서로 다른 음악을 하게 되겠지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존박과 김지수, 이 두 사람만이 듀엣으로 프로젝트 앨범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두 사람을 감성종결자라도 불러도 좋을 것 같네요. ^^ 그리고 아래는 뽀너스~~ 존박의 첫 디지털싱글 아임 유어 맨(I am your man)의 첫 라이브 무대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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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슈퍼스타K2 탑11의 게릴라 콘서트가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렸습니다. 주말 탑11 주인공들이 서울 시내를 돌면서 열심히 홍보를 했고요, 그 소식을 전해들은 팬들은 아침 일찍부터 게릴라 콘서트가 열리는 아이파크몰에 모였습니다.

전 점심 때쯤 도착하였는데 벌써부터 팬들이 많이 왔더라고요. 개그맨 이정규씨가 사회를 봤는데, 탑11 주인공들은 안대를 낀 상태에서 무대에 등장한다고 하더군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등장하니만큼 깜짝 놀래켜주자며 조용히 할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3시가 넘어서 탑11 주인공들이 드디어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약속한대로 침묵을 지켰고 다들 조금은 긴장한 상태에서 무대에 올라섰지요. 얼마큼 왔을 것 같냐는 물음에 다들 100명, 200명 정도 낮은 인원이 왔을 거라고 예상했고요, 그렇게 뜸을 들이다 안대를 벗었지요.



안대를 벗는 순간 팬들은 함성으로 그들을 반겨주었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음에 탑11 주인공을 환한 웃음을 지으며 화답하더군요. 저도 그들에게 기쁨을 준 한 사람이었다는 사실에 지켜보던 제 얼굴에서도 미소가 한가득했지요.

오늘 게릴라콘서트는 10대팀과 20대팀 대결로 나눠졌어요. 10대인 강승윤, 김은비, 이보람, 박보람이 한팀을 이뤘고 20대인 허각, 존박, 김지수, 김그림, 김소정이 한팀을 이뤄 홍보를 했고 10대팀을 보러 온 팬들은 초록풍선을, 20대팀을 보러 온 팬들은 빨간풍선을 들고 그들을 기다렸습니다. 어떤 풍선을 든 사람이 더 많냐에 따라서 팀의 우승 향방이 정해지는 거였죠. 그만큼 홍보를 잘한게 됐으니까요.



결과는... 아무래도 슈퍼스타K2 우승자 허각, 준우승자 존박이 있는 20대팀의 승리로 끝이 났죠. 우승한 20대팀에게는 20만원의 식사상품권이 주어졌어요. 고기반찬도 준다나. 아깝게 진 10대팀은 벌칙을 받았는데 바로 막춤추기였습니다. 폭풍간지 강승윤은 안 시켰으면 섭섭할 법한 막춤을 보여줬고요 이보람도 춤꾼답게 섹시하게 막춤을 추었죠. 박보람, 김은비가 쑥스러워하자 갑자기 김지수가 뒤에서 팔을 잡고 덩실덩실 춤을 시킨 건 압권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그 둘이 춤을 제대로 못추며 어쩔 줄 몰라하자 사회자가 20대팀에서 같이 추고 싶은 사람을 고르라고 하였습니다. 역시나 예상대로 박보람은 허각을, 김은비는 존박을 잡아서 같이 췄는데요, 허각은 요즘 대세로 밀고 있는 봉산탈춤을 추었고요, 존박은 다행히 강심장에서 보여줬던 (사실 LA예선 때 이미 보여줬지만 ㅎ) 개다리춤은 추지 않았지만 결국 마지막엔 떨기춤을 보여주더군요. ^^;;



그리고 탑11은 돌아가면서 한곡씩 불러줬는데요, 이날의 가장 최고 무대는 김지수가 아니었나 싶어요. 컨츄리 꼬꼬의 노래를 불러줬는데 빠른 박자에 맞춰서 춤도 보여줬고 관객들은 정말 쓰러질듯 웃으며 박수치며 그의 무대를 함께 즐겼습니다. 김지수의 노래를 듣게 되면 저도 함께 그와 노래 부른다는 느낌을 받게 되요. 이게 바로 김지수가 가진 매력이겠죠. 정말 오랜만에 정신없이 웃으면서 노래를 들었습니다. 근래 들어 가장 큰 웃음을 준 김지수에게 너무 감사했습니다. ^^



공연이 끝나고 탑11 친구들이 다시 모여 돌아가며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렸습니다. 이제 정말 이들이 함께 하는 무대를 보는 날도 당분간은 없겠죠. 언제 다시 함께 모여 노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어쩌면 마지막이 될 지도 몰라 아쉬웠습니다. 눈과 마음에 꼭꼭 담아 기억하고 싶었고요. 정말 순수하게 음악을 사랑하고 노래하고픈 마음이 느껴지던 참 예쁜 친구들이었는데 말이에요.



마지막으로 크리스마스캐럴을 불러주었어요. 어린시절로 돌아간듯 앙증맞게 춤을 추고 기교없이 아이처럼 노래를 부르는데, 어렸을 적 성탄절만 기다리던 그때가 생각나 역시나 웃으며 박수치며 정신없이 그들의 무대를 지켜봤습니다.



직접 본 슈퍼스타K2 탑11 주인공들의 게릴라콘서트는 참으로 동화같았습니다. 기적을 꿈꾸는 청춘들의 이야기는 어린시절 읽고 꿈꾸던 동화 속의 한장면과 같았죠. 그들이 노래로 쓰는 동화가 우리네 읽었던 동화책 속 이야기처럼 언제나 해피엔딩이길 기원합니다. 지난 여름과 가을, 그리고 겨울까지, 노래로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줘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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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시즌2였기에 관심이 더 컸던 걸까요. 올 한해 가장 크게 이슈몰이를 했던 프로를 꼽으라면 단연 슈퍼스타K2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슈퍼스타K2 본선진출자였던 탑11은 가수의 꿈을 안고 도전한 청춘들이었지만 대단한 경쟁률을 뚫었던 실력자들이었습니다. 열정은 아마추어였지만 실력은 이미 프로라고 말하고 싶은, 가수의 꿈을 이루지 못했던 가수들이었지요.


개성 넘치는 캐릭터였던만큼 목소리와 가창 역시 개성 넘쳤습니다. 그간 기성 가수들에게서 보지 못했던 독특함이 그들에게는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저는 허각, 존박, 김지수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허각의 경우 슈퍼스타K2 우승자라는 경력에서 알 수 있듯 정말 대단한 가창력을 겸비한 가수이지요. 슈퍼스타K2를 꾸준히 본 사람은 알 수 있겠지만 허각은 노래에 맞춰 자신의 음색을 바꿉니다. 남녀 성대결 미션 때 불렀던 미스A의 Bad girl Good girl에서는 참으로 쫀득쫀득하게 불러줬고요, 너의 뒤에서를 불렀을 때는 비음을 넣어 -이것이 박진영에게서 지적을 받는 결과를 초래했지만- 미성을 강조했습니다.

하늘을 달리다를 불렀을 때는 고음 부분에서 약간 갈라지며 허각 특유의 ‘스크래치’ 기술을 보여줬고요. 이렇듯 노래마다 조금씩 다르게 나오는 허각의 목소리를 들을 때면 참 팔색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준우승자 존박은 모든 노래를 ‘존박화’하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심사위원이었던 윤종신 역시 마이클잭슨 미션 때 “이 노래를 존박이 부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며 기대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윤종신이 슈퍼스타K2 최고의 무대로 꼽은 ‘맨인더미러’는 지금 다시 봐도 대단한 무대였습니다. 마이클잭슨의 ‘맨인더미러’의 잔영을 완벽하게 지워냈으니까요.

존박은 이미 슈퍼위크 때 박진영의 너의 뒤에서를 부를 때도 기성 가수를 따라하기 보다는 존박 자신의 느낌을 살려 부르며 허각을 이기고 본선진출자에 합류한 바 있죠. 당대 최고의 가수 이효리, 세대를 초월한 가수 이문세 등의 노래를 부를 때도 존박은 존박스타일로 새롭게 노래를 해석하여 불렀습니다. 그래서 팬들은 ‘곡 스틸러’ 또는 ‘곡 흡수자’라는 별명을 지어주었지요.

김지수의 경우 탑5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사실 초반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뽑혔던 출연자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김지수는 참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김지수의 미성이 참 마음에 듭니다. 마이클잭슨 미션 때 불렀던 벤도 김지수니까 가능했던 거였죠. 그리고 김지수 특유의 리듬감과 곡의 몰입도도 칭찬해주고 싶네요. 그 때문에 김지수의 노래를 들을 때만 함께 박수치며 노래 속으로 빠져드는 순간을 자주 맛보게 된답니다.

이렇듯 허각과 존박, 그리고 김지수는 겹치지 않는, 각자 다른 매력과 개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자연스레 이 세명이 함께 노래를 부른다면 어떨까, 하는 기대를 갖게 되었지요.

개인적으로 저는 앞서 이야기했던 남녀대결에서 남자 출연자들이 Bad girl Good girl을 불렀을 때부터 세 남자의 만남을 기대했습니다. 당시 남성팀이 우승했는데요, 하모니가 참으로 대단하였어요. 앤드류의 경우 아직 변성기가 지나지 않았고 강승윤의 경우는 목소리 자체가 굵고 튀었기에 이 세명만 따로 노래를 부른다면 어떨까, 최상의 하모니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었죠.

그리고 드디어 허각, 존박, 김지수의 하모니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름하여 존각수! 그들의 무대 ‘비켜줄게’



낮은 중저음의 존박과 미성의 김지수, 그리고 고음에서 강점을 보이는 허각. 이 세명이 이뤄낸 조화는 참으로 대단하였습니다.

아시겠지만 존박은 아카펠라 그룹 출신으로 화음을 맞추는데는 일가견이 있지요. 그 실력이 처음 드러났던 것이 바로 허각과 함께 부른 너의 뒤에서였습니다. 김지수-장재인의 신데렐라에 가려졌지만 개인적으로 슈퍼위크 최고의 무대 중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존박과 김지수는 방송을 통해 제이슨 뮤라즈의 ‘I am yours'와 ‘Greek in the pink' 를 함께 불렀는데요, 김지수를 빛나게 해준 존박의 화음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비켜줄게를 함께 부를 때도 존박은 밑에서 곡이 빛날 수 있도록 받쳐주더라고요. 물론 존박 뿐 만이 아니었죠. 허각은 고음에서 탁월한 가창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고 그 사이에 김지수가 존박과 허각을 끌어주고 맞춰주며 환상의 하모니를 완성했습니다.

말로만 듣던 존각수의 무대를 실제로 보니 좀처럼 입이 다물어지지 않더군요. 오늘 이 순간의 무대로 끝나기엔 너무나 아쉬워 셋이 함께 그룹으로 활동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내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이 셋을 동시에 영입하겠다는 기획사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안다면 언젠가는 프로젝트 그룹으로 우리 앞에 선보이지 않을까, 하는 나름의 추측을 해보며, 그 기대를 잘 간직하고 있으렵니다.

그래도 이 세명이 함께 있던 무대를 본 몇 안되는 사람 중 하나가 저라는 사실은... 굉장히 뿌듯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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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최근 출시된 음원 '빗속에서'가 각종 음악사이트 상위권을 점령한데 이어 의류, 화장품, 핸드폰 광고까지 접수하는 등 '슈퍼스타K2' 종료 후에도 승승장구 중인 존박에게 팬들이 '인증왕'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지어주어 화제입니다.

지난 11월 5일 존박 팬카페 '갓 블레스 존(God Bless John)'은 박소현의 '러브게임' 앞으로 함께 출연한 허각, 장재인을 비롯해 스태프까지 포함된 저녁 도시락을 선물로 보냈습니다. 존박의 첫 라디오 출연을 축하하기 위한 이벤트로 직접 포장한 수제쿠키와 신선한 과일, 케이크, 음료수 등을 풀세트로 담았죠.


이뿐만 아니라 존박 팬카페는 라디오 출연을 하루 앞둔 날 고기, 홍삼, 도리지청과 건강식품, 존박의 어머니를 위한 특별선물을 보내 존박의 건강과 활발한 음악활동을 기원했습니다.


도시락과 선물로 팬들의 든든한 지원사격을 받은 존박은 지난 11월 7일 자신의 트워터를 통해 "와ㅏㅏㅏ 도시락과 선물 너무너무 잘 받았습니다!! 오늘 하루도 여러분들을 위해서 열심히 할거에요!! ^^"라고 남기며 팬들을 향한 감사인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또 당시 현장에 있던 방송 관계자는 "존박이 팬들을 위해 직접 사인했다"며 팬들을 위해 "항상 너무 너무 감사해요! 사랑합니다"라는 메시지가 함께 적힌 존박의 친필사인을 팬카페 앞으로 보내왔습니다.



사실 존박의 이번 감사인증은 처음이 아닙니다. 존박은 지난달 31일에도 팬카페 '갓 블레스 존'이 '시월에 눈 내리는 마을' 콘서트 현장으로 보낸 케이크 앞에서 인증샷과 감사 영상을 보냈으며, 트위터 상에서 '저의 팬분들 진짜 짱이었어요--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팬들을 향한 마음을 트위터를 통해 '인증' 중인 존박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지난 3일 팬카페 가입 당시.

'성규'라는 한국 본명으로 가입한 존박은 자신이 진짜 존박임을 입증하기 위해 "드디어 http://cafe.naver.com/superstarpark 가입했어요!"라는 인증 트윗을 남기며 '인증왕'다운 면모를 보여줬지요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하고, 팬들을 향한 진심어린 마음이 트위터 상 그 짧은 몇줄의 문장에서도 느껴지더라고요. 아직은 때묻지 않은 그 순수함이 좋았고요.

슈퍼스타K2 결승전에서 2등에 머물렀지만 허각형이 될 줄 알았다며 진심으로 축하하며 박수치는 그 모습을 보며 놀랐는데, 최근 이렇게 트위터를 통해 팬들에게 감사하는 모습을 보며 저는 다시 한번 놀랍니다. 존박이라는 사람이 가진 진정성에 대해 말이죠.

그래서 그의 노래에 더 마음이 움직이고 가슴이 뛰나봐요. 좋은 영혼이 좋은 노래를 만든다는 옛말의 주인공이 바로 존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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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슈퍼스타K2를 보면서, 그리고 그 감동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지금까지 제가 느낀 건, 슈퍼스타K2 뒤에는 그들을 슈퍼스타로 키운 슈퍼스타급 부모님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번에 아쉽게 2등을 한 존박. 존박은 우승을 목전에서 놓쳐 아쉽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마지막 무대에 서기 전 어머니가 편지를 주셨다. '마음 편안하게 해라. 니가 일등하면 잘돼서 좋은 일이고, 허각이 일등을 하면 더 좋은 일이다. 힘들게 자랐는데 얼마나 좋은 일이냐'고 적으셨더라. 끝난 후에도 '2등 하기를 정말 잘했다. 부담되지 않아 얼마나 좋냐'고 하시더라. 내 마음을 다 알고 계셨나보다.”

존박의 어머니는 자식들에게 1등만 강요하던 보통의 어머니들과는 참 달랐습니다. 여느 어머니들은 너가 2등하는 것도 좋지만 기왕이면 1등이 더 좋지 않겠니. 엄마는 너가 1등하는 걸 바란다, 라고 말씀하잖아요.


슈퍼스타K2 결승전 당시 순간들을 회상해보니 역시나 존박의 말은 사실이었구나, 하고 다시 한번 실감했답니다. 우승자로 허각이 발표된 순간, 존의 어머니는 환하게 웃으며 아들에게 손을 흔들었거든요. 아들을 애써 위로하는 어머니의 웃음은 아니었죠. 최선을 다한 아들 존박이 무척이나 자랑스럽다는 어머니의 미소를 어떻게 생생하게 묘사할 수 있을까요.

슈퍼스타K2 결승전이 끝나고 존박의 어머니는 존박을 안아준 뒤 우승자 허각에게 다가가 진심으로 축하하며 수고했다며 안아주었습니다. 우승을 놓쳤으니 아쉬울 법도 한데 허각을 위해 앵콜송에 화음을 넣어주고, 각이 형이 될 줄 알았다며 웃으면서 축하해주고, 부상으로 받은 승용차 키를 대신 들고 있어주고. 그 대인배 존박의 모습은 바로 어머니에게서 나온 거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봤습니다.

어디 그 모습 뿐이던가요. 존박은 고국에서 와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비슷한 이야기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했답니다.

“미국에서 태어났고 미국에서 살았지만 당연히 한국인이라고 생각했다. 국적은 미국이지만 한국인이라는 것을 잊어본 적이 없다. 하지만 내가 한국에서 적응할 수 있을 지 걱정이었고, 한국이 나를 받아줄까 많이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사랑을 받아서 한국인인게 너무 감사하다.”

존박의 부모님은 그를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박성규라는 한국 이름으로 아들을 부르며 한시도 조국인 대한민국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가르쳤습니다. 보통의 교포 2세가 갖기 쉬운 정체성의 혼란을 조금 덜 느낄 수 있었죠. 오죽했으면 아메리칸아이돌에 뽑혔을 당시 영어를 제2외국어라 했겠어요. 사실 한국어는 ‘초딩’수준임에도 그는 자신의 모국어라며 영어를 제2외국어로 돌렸죠.

존박은 자신의 음악을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고 싶다고 말했는데요, 그것 역시 어머니의 가르침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에게 남을 도우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어머니의 교육 때문이다. 음악을 좋아하지만 그 음악으로 보람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음악을 너무 하고 싶고 남을 돕는 일도 하고 싶다. 그래서 음악을 하면서 세상을 바꾸고 사람을 돕고 싶은 거다.”

참 대단하신 분들이시죠? 존박의 어머니는 슈퍼스타K2 준결승전 당시 우연히 뵙게 되었는데요, 아직 언론에 노출하기 전이라 사람들은 그분이 어머니인 줄 몰랐답니다. 그런데, 저는 느낌이 확, 온 거에요. 그 교양과 인품이 느껴지는 아우라를 잊을 수 없어요. 제가 인사를 드렸더니 깜짝 놀라시더라고요. 그리고 은은하게 웃어주시던. ^^ 다시 생각해봐도 슈퍼스타 부모님이 있었기에 슈퍼스타 존박이 있는 게 아닌가, 하네요.

김지수의 어머니도 생각이 나요. 어린 시절 이혼한 부모님 때문에 할머니 손에서 자란 김지수는 힘들게 학비를 벌며 기타를 쳤습니다. 슈스케2 당시 김지수가 어머니의 편지를 공개한 적이 있었죠. 당시 김지수는 “방청석에 가족들이 왔는데 엄마 밖에 안 보였다”면서 “각이 형네 가족 분들이 대기 중이던 나에게 편지를 던졌고 그걸 주웠다"는 말과 함께 어머니의 편지를 읽었죠.

김지수의 어머니는 편지에서 "평생 처음으로 너에게 글을 쓰게 됐다. 너를 의지하며 살아온 엄마는 지금 상황이 죄스럽고 내가 한심스럽다"며 "너 역시 가꾸고 운동하고 잘 먹고 잘 입고 부모 돈으로 등록금 내고 보살핌을 받고 살았다면 강승윤, 존박보다 더 잘생기고 멋졌을 거다"라고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또 "넌 진흙탕에서 핀 꽃보다 아름다운 보석이다. 철없는 아이들이 외모 따지지만 네 노래에 극찬 아끼지 않는 심사위원들과 팬들이 있다. 지금만으로 벅차고 감격스럽다. 우승이 아니더라도 네 이름 충분히 알렸으니 지금만으로도 벅차고 감동스럽다. 엄마 걱정 꿈에라도 하지 말고 뭐든 열심히 해라"며 아들을 위한 편지를 끝맺었죠.


김지수의 어머니는 아들과 함께 살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 아들에게 진흙에서 핀 꽃보다 아름다운 보석 같다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갖고 있음을 격려하며 가수의 꿈을 응원하고 있었죠. 아마 김지수에게는 그보다 더 큰 힘도, 더 기운을 불어넣어주는 비타민도 없었을 것입니다.

앤드류 넬슨의 아버지도 생각납니다. 앤드류 넬슨의 무대를 보면 기분이 참 좋아진다던 엄정화의 말처럼 앤드류는 보는 이를 웃게 만드는 밝은 에너지를 갖고 있는 소년이었죠. 그랬던 앤드류가 눈물을 흘리며 어려운 형편 때문에 아버지랑 떨어져 사는게 힘들다고 말했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구김없는 모습에 가슴 아픈 사연이 숨어있었기 때문이죠.

앤드류 넬슨은 “그래도 밝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지수형이나 각이 형은 나보다 백배, 천배는 더 힘들었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이기 때문에 힘들다는 말을 못하겠다”며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였죠.

앤드류 넬슨의 아버지는 미국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아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에 오겠다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2번째 무대에서 앤드류는 탈락했는데요, 그 2번의 무대를 앤드류의 아버지는 현장에서 지켜봤습니다.

당시 앤드류는 “약속 지켜줘서 고맙고 I just wanna say that I love you"라고 말하며 웃었는데요, 그의 아버지가 오른손으로 주먹을 만든다음 가슴을 탕탕 두드리고 나선 앤드류를 향해 자랑스럽다는 제스처를 취했을 때, 그 뭉클함이 제게도 전해져서 참으로 감동적이었답니다.

그날 앤드류의 아버지는 엠넷과의 인터뷰에서 “집에 오는 것을 환영한다. 네가 그리웠고 네가 자랑스럽다. 정말 멋지다”라고 아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죠. 그리고 얼마 전 마지막 방송에서는 편지를 통해 “전 좌석이 매진된 아들의 콘서트가 기대된다. 그날이 빨리 왔으면 한다”고 격려하기도 했고요.


장재인의 어머니 역시 참으로 강인한 분이더군요. 탈락자 발표 당시 “재인아, 잘했어! 후회하지마!”라며 딸을 격려했는데, 알고보니 슈스케2 본선이 치러지는 중간에 장재인의 외할아버지, 그러니까 장재인 어머니의 아버지께서 돌아가시는 슬픈 일이 있었더군요.

그러나 장재인의 어머니는 장재인의 음악인생에 있어 중요한 순간이 바로 이 시기라고 생각했기에 외할아버지의 부고를 알리지 않았습니다. 탈락하는 그 순간까지 지금은 말할 수 없는 비밀로 간직한 채 딸을 응원하며 지켜봤다니... 참 강인한 어머니죠?

어디 그뿐인가요. 장재인이 남들처럼 평범하게 고등학교를 거쳐 대학에 들어가는 대신, 고교를 자퇴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을 때도 그 선택을 지지했고 어떻게 보면 비주류라고 할 수 있는 언더 그라운드에서의 음악활동을 응원했죠. 그래서 우리는 장재인이라는 보석을 이번 슈스케2에서 만날 수 있었던 거죠.

음악이 정말 하고 싶다면, 그래. 하고 싶은 것을 즐기면서, 열심히 하라고 응원하는 슈퍼스타K2 출연자들의 부모님들. 그들이야말로 보이지 않는 슈퍼스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들의 어머니, 아버지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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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슈퍼스타K 2'에 출연 중인 존박이 <아메리칸 아이돌> 출연 후 시카고 한인 라디오와 가진 인터뷰를 최근 듣게 되었습니다. 

듣는내내 존박은 슈퍼스타K 2 출연 이전부터 한국에 대한 깊은 사랑을 갖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뷰에서 존박은 “미국 음악시장에는 한국인 뿐 아니라 동양인이 적다. 그런 점에서 동양인 최초로 top24까지 갔다는 게 참 뿌듯하다”며 “한국인들이 응원과 격려 메시지를 많이 보내주셨다.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응원해주시는 모습에 많이 감사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더군요.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또 얼굴도 모르지만 페이스북 등을 통해서 같은 한국인으로서 참으로 자랑스럽다는 이야기를 존박에게 많이 해줬대요. 그러면서 존박은 자신의 노래가 한국사람들에게서 자랑스러운 마음을 심어주었구나, 모국에 감사하며 이 고마움을 갚는 방법은 모국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고요.

사실 한인교포 2세는 한국인도 미국인도 아닌 ‘경계인’으로 살기 쉽죠. 그런 상황에서 한국인들의 격려는 그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알게 해준 고마운 계기가 되었죠.

또한 존박은 “노래 부르는 것을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가수는 꼭 하고 싶다”며 “가수가 된다면 음악을 통해 가난한 나라에서 어렵게 사는 사람들을 돕고 싶다. 아름다운 가사로 그들에게 힘을 주고 노래를 통해 얻은 수익들을 기부하고 싶다”는 남다른 포부도 밝혔습니다.

2주 전 마이클잭슨 미션에서 존박은 'Man in the mirror'를 불렀죠. 그때 존은 “이 곡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곡이고, 가사도 세상을 좋게 바꾸고 싶으면, 자기 자신부터 시작해야 된다. 제가 음악으로 이루고 싶은 꿈을 담아서, 저한테는 너무나도 중요한 노래라서 저의 감정과 가사 전달을 보여드리고 싶어요”라고 부연 설명했죠.

‘Man in the mirror’ 가사를 보면 존박이 어떤 마음으로 이 노래를 불렀는지, 그리고 어떤 생각을 갖고 슈퍼스타K2에 참가하게 됐는지 조금은 알 수 있습니다.

I see the kids in the street 거리의 어린이들이 보여
With not enough to eat 그들은 굶주리고 있지

Who am I to be blind 마치 눈이라도 먼 것처럼 Pretending not to see their needs 그들의 궁핍을 못 본 체 하다니, 이런 나는 도대체 누구인가?

If you wanna make the world a better place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면
Take a look at yourself and then make a change 먼저 네 자신을 봐, 그리고 바꿔보는 거야

당시 존박과 함께 인터뷰에 응했던 어머니는 “<아메리칸 아이돌>에 나간 후 많은 한국인들이 따뜻하게 관심을 가져주며 응원해줘서 감사했다”며 “그동안 아들이 미국사회에서 아무리 잘해도 한국인으로서 ‘마이너리티’를 느꼈는데 <아메리칸 아이돌> 출연 이후로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용기를 갖게 되어 기쁘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존박의 어머니는 또한 “박지성. 김연아. 박태환 같은 선수들이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운동을 하고 있어도 한국인들은 똑같은 마음으로 응원한다”며 “아들 존박에게도 작은 능력을 가진 너에게도 이렇게 많은 응원을 보내주고 있으니 늘 감사해야하며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해야한다고 가르쳤다”고 말씀하기도 했어요.

아들 존박의 ‘슈퍼스타K 2’ 출연과 관련해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해주셨어요. “모국에 가서 하게 되니 마음이 참 편안하다고 아들에게 이야기했다. 한국이 아들 존을 받아주고 관심을 가져준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등수는 상관하지 않겠다. 존에게 한국에서 음악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한국 문화와 정서를 잘 배우고 돌아오라고 말했다”고 말이에요.

시카고에서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최근 한국에 입국한 존박의 어머니는 “처음에 아들이 가수가 되겠다고 했을 때 대학 졸업 후 평범하게 회사에서 일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반대를 했다”며 그러나 “<아메리칸 아이돌> 출연 후에 많은 한국인들이 자랑스럽다며 응원해줬고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해줬다. 당시 한국인들이 존에게 보내준 관심과 사랑에 감동받아 가수가 되겠다는 아들의 꿈과 ‘슈퍼스타K 2’ 출연을 허락했다”는 깜짝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존박의 어머니는 “존이 어릴 때부터 늘 한국사람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라고, 모국어인 한국어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가르쳤다. 그래서 집에서는 성규(존박의 한국 이름 박성규)라고 부르며 최대한 한국어로 대화하도록 교육시켰다”며 “<아메리칸 아이돌> 출연 당시 아들이 인터뷰에서 ‘영어는 제2외국어’라고 말했을 때 ‘한국은 나의 모국’이라는 가르침을 가슴에 새겨놓았다는 생각이 들어 대견스러웠다”고 밝히기도 했고요.

또한 존박의 어머니는 “아들 존이 미국에서 동양인이라는 핸디캡으로 보이지 않는 인종차별을 겪어야만 했다. 속이 깊어 내색은 하지 않았던 존이 ‘슈퍼스타 K2’에 출연하게 되며 한국으로 돌아가게 된 후 ‘이곳에서는 따뜻한 어머니의 정을 느낄 수 있어 좋다’라고 말해 흐뭇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존의 어머니는 “한국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열심히 응원해준 사람들에게 보답하며 살아야한다고 지금도 존에게 말한다”며 “존이 자신의 노래를 통해 가난하고 소외받는 이웃들을 돕고 그들의 힘든 마음을 치유하고 싶다는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은 그 마음을 잊지 않고 노래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해줬습니다.

굉장히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죠. 존박 뿐 아니라 그의 부모님의 성품까지, 영혼을 울리는 존박의 따뜻한 목소리와 닮았더군요. 그래서 더 흐뭇했습니다.

사실 미국에서는 한국인이라는 핸디캡으로, 한국에서는 교포출신이라는 편견으로, 현재 존박은 알게 모르게 마음고생을 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래서 존박의 지인들에게서 들은 이야기가 더 마음에 와닿았어요.

아시겠지만 최근 슈퍼스타K는 전국민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날이 갈수록 그 열기가 과해지고 있고 지나친 관심은 출연자들의 사생활 캐기로 이어지고 있고요.

그래서 말인데요, 출연자의 지위나 배경 혹은 과거에 집착하기보다는 노래로 전하는 이야기에 조금 더 귀를 기울여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슈퍼스타K 2 출연자들은 노래 하나만 생각하며, 자신의 목소리와 음악을 향한 열정만을 믿으며 이 자리에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러니 부탁하겠습니다. 우리, 눈을 감고 귀를 기울이며, 단 5분만이라도 무대 위에서 슈퍼스타K 출연자들이 전해주는 노래에만 집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존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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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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