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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협회도 예측못한 서동현의 올림픽대표팀 탈락 오랜만에 축구협회에 방문했습니다. 협회 자료실에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탄 순간, 가장 먼저 눈에 띄였던 것은 엘리베이터 안에 부착돼 있던 포스터였습니다. 7월27일 저녁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올림픽대표팀이 코트니부아르와 친선경기를 갖는다는 내용의 홍보 포스터였죠. 포스터 안에 새겨진 선수들의 얼굴을 확인하던 순간, 저도 모르게 “이런”이라는 탄식이 흘러나오고 말았습니다. 40명의 예비명단에는 포함됐지만 결국 18명 최종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한 서동현이 코트니부아르와의 친선경기 홍보 포스터에는 있었습니다. 최종멤버에서 탈락된 선수가 홍보 포스터에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씁쓸했습니다. 물론 스스로는 더했겠지만요. 어쨌거나 축구협회에서는 그의 능력을 믿었던 것이겠지요. 그래서 당연히 최종멤버에도 .. 더보기
내셔널리그로 돌아온 K-리거 조세권, 황연석 뉘엿뉘엿 해가 저물어 갈 무렵, 조세권과 황연석이 긴 그림자와 함께 나타났다. 3월임에도 저녁 바람은 여전히 쌀쌀했다. 황연석은 “몸 좀 녹이세요”라며 뜨거운 녹차를 건넸다. 종이컵을 타고 솟아오르는 따뜻한 김에 시선이 쏠릴 즈음, 옆에 있던 조세권이 “오래 우리면 써요”라며 손수 티백을 꺼내줬다. 실로 간만에 다시 만난 그들의 왼쪽 가슴엔 고양국민은행 엠블럼이 굳게 박혀 있었다. 조세권(좌)과 황연석(우) 새로운 출발점 위에서 “프로에 있을 때보다 심적으로 여유로워진 상태입니다. 감독님께서 많이 배려해주시기 때문이죠. 편하게 생활하고 있어요. 운동 환경도 좋아 모든 점에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황연석이 전해준 근황이다. 듣고 있던 조세권이 거들었다. “K리그와 비교했을 때 부족한 것은 딱히 없습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