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이 훈련 중인 파주트레이닝센터도 예외일 수는 없었죠.

파주트레이닝센터 입구에 있던 온도계가 가리키던 숫자는 자그마치 33. 33도 찜통더위 속에서 선수들은 오전(10시30분~11시30분)과 오후(5시~6시), 2번에 걸쳐 훈련에 임했습니다.



선수들이 훈련을 하는 동안 저를 비롯한 기자들은 천막 아래 그늘 속에 피신(?)해 있었는데요, 가만히 앉아 지켜보고 있는 와중에도 땀은 계속 주르륵, 흐르더군요. 온몸은 끈적끈적하고 급기야 입고 있던 티셔츠가 조금씩 젖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선수들은 땀으로 배출된 수분을 채우고자 30분에 한번 씩 물을 마시더군요. 먹던 물을 그대로 얼굴에 끼얹는 선수도 보였습니다. 그래도 더위는 가시지 않았겠죠. 부상 때문에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던 신광훈(전북현대) 선수는 “지금껏 운동하면서 이런 더위는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또 그의 말에 따르면, 운동이 끝나면 대부분 선수들은 너무 지쳐버린 나머지 숙소 침대 위에 쓰러져 버린다고 하네요. 샤워할 생각조차 들지 않는대요. 그 모습이 어떨지 절로 상상이 갑니다.

운동이 끝난 후 오랜만에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인사는 모두 같았습니다. “아, 너무 더워요.”

약속이라도 한 듯이 “더위 죽겠다”는 말을 반복해서 하던 그들에게 순간, 장난기가 발동한 몇몇 기자들은 생긋 웃으며 말했지요. “더워요? 그런데 올림픽 열리는 베이징은 더 더울 거예요. 어떡해요?”

그랬더니 기겁하며 선수들은 숙소로 달려가더군요. 그 모습이 지금도 생각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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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8년 전의 영광
유로2008 본선 조 추첨이 끝나자 C조에 편성된 감독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원치 않은 결과”라 며 불편한 심기를 잔뜩 드러냈다. 그런데 유독 루마니아 대표팀 사령탑 빅토르 피투르카만은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우리에겐 아주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루마니아가 8강에 진출하는 팀이 되지 말란 법도 없지 않은가?”



물론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라는 유럽의 거물들과 한 배를 탄 입장에서 마냥 기죽을 수는 없으니 짐짓 ‘태연한 척’ 연기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실상 루마니아가 그간 유럽선수권에서 보여준 성적은 신통찮다. 유럽선수권에 처음 얼굴을 내민 시기도 1984년으로 상당히 늦은 편이다. 처음으로 참가한 유로84에서 미풍 넘어 급풍을 꿈꿨지만 스페인과 비긴 후(1-1) 서독(1-2)과 포르투갈(0-1)에 연패하며 유럽 무대의 장벽을 실감했다. 이후 1996년 다시 한 번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짐을 쌌다.

하지만 4년 뒤는 달랐다. 루마니아가 준비한 시나리오의 제목은 ‘반전의 미학’. 유로2000을 앞두고 전문가들은 잉글랜드, 독일, 포르투갈와 한 조에 속한 루마니아가 “가장 먼저 짐가방을 들 것”이라 예상했다.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디펜딩 챔프’ 독일과 무승부(1-1)를 기록했지만 대부분 ‘찻잔 속의 돌풍’으로만 여겼다. 이어 포르투갈에 0-1로 패하자 탈락은 어느 정도 기정사실화 됐다. 예선 마지막 상대는 잉글랜드. 루마니아의 ‘반전 드라마’는 바로 이 경기에서 펼쳐진다. 루마니아는 2-2 접전 상황에서 후반44분 가네아의 극적인 페널티킥으로 8강 티켓을 따내고 만다. ‘유럽선수권 8강’은 대회 참가 이래 루마니아가 세운 가장 높은 성적이다.

유로2000은 단순히 ‘좋은 성적’ 이상의 의미를 지닌 대회였다. 잉글랜드전에서 신예 아드리안 무투는 경고누적으로 벤치를 지킨 게오르그 하지를 대신해 선발출장했다. 8강 이탈리아전에서도 무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루마니아의 ‘새얼굴’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요컨대 유로2000이 루마니아에게 특별했던 까닭은 ‘The King’ 하지와 작별하며 ‘New hero’ 무투를 맞이한, 그리하여 자연스레 ‘세대교체’를 진행했다는 사실에 있다.

공포의 쌍두마차
유로2008 조별예선에서 루마니아는 조1위로 가장 먼저 본선행 테이프를 끊었다. 이 같은 호성적 뒤에 무투와 키부라는 ‘창’과 ‘방패’의 활약이 숨어있다. 그 중 무투의 재기가 눈길을 끈다. 2004년 ‘코카인 파동’으로 첼시를 떠난 무투는 유벤투스로 이적, 세리에A에서 새 출발을 다짐했다. 2006-07시즌 피오렌티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후 지금까지 총 33골(61경기)을 터뜨리며 ‘돌아온 골잡이’의 면모를 아낌없이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가히 괄목할만한 ‘부활의 날갯짓’이다.

이러한 무투의 회생은 곧 ‘A대표팀 활약’이라는 연장선 위에 놓여졌다. 무투는 조별예선에서 4골(9경기)을 성공시키며 루마니아를 조1위로 이끌었다. 전방에서 무투의 화력이 눈에 띄었다면 후방에선 키부의 묵묵한 활약이 돋보였다. 키부는 루마니아가 네덜란드(5실점)에 이어 최소실점(7골)을 기록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2번에 걸친 네덜란드와의 대결에서 훈텔라르(1차전) 반 니스텔루이(2차전) 등 오렌지 군단 주포들에게 단 1골도 허용하지 않았다는 내용 안에 키부의 노고가 깃들어있다.

이처럼 유로2000 당시 전도유망했던, 그러나 아직은 ‘샛별’에 불과했던 이들이 이제 루마니아를 대표하는 ‘쌍두마차’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이러한 ‘쌍두마차’ 무투와 키부의 질주 뒤에는 ‘마부’ 피투르카 감독의 ‘공’이 숨어있다. 1998년 루마니아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뒤 유로2000 예선을 가뿐히 통과했던 그는 다시 한번 고국에 유럽선수권 본선행 티켓을 선물하며 ‘루마니아의 명장’으로 거듭났다.

AGAIN 2000
“축구는 팀 스포츠다. 고로 한 명의 선수에게만 의지해선 안 된다.” 피투르카 감독의 지도철학이다. 즉 “조직력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물론 예선기간 중 무투가 보여준 활약은 단연 ‘백미’였으나 피투르카 감독은 “현 루마니아 대표팀을 ‘무투의 팀’으로 만들 생각은 없다”고 딱 잘라서 말했다. 실제로 무투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피투르카 감독은 가능성 높은 신예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었다.

가까운 예로 3월26일 러시아와의 평가전을 들 수 있겠다. 루마니아는 이날 치프리안 마리차, 다니엘 니쿨라에, 마리우스 니쿨라에의 연속골로 3-0 승리를 거뒀다. 흥미로운 사실은 득점자 모두 피투르카 감독 밑에서 새롭게 중용되며 성장한 ‘젊은 공격수’라는 것이다. 선수들은 결국 기회를 제공한 감독에게 경기력으로 보답을 한 셈이다. 그중에서도 마리차가 가장 시선을 잡는다. 공격수들 중 나이(1985년生)가 가장 어림에도 불구하고 예선에서 무투(4골)를 제치고 팀 내 최다 골(5골)을 기록했다. 덕분에 주전 전망이 밝은 상황이다.


피투르카 감독이 2006년 8월부터 2008년 3월까지 대표팀에 불러들여 살펴 본 선수는 총 39명. 유로2008에 나서는 전사들은 그중에서 고르고 또 고른 ‘보석’들이다. 그 보석들을 이리저리 수시로 조합해보면서 닦은 조직력이 과연 ‘죽음의 조’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을 지는 좀 더 지켜봐야하겠다. 일단 주장 키부를 비롯한 루마니아 대표팀 선수들은 “팬들은 우리를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라며 자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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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40년의 한
2006월드컵에서 우승컵을 손에 쥐며 무려 ‘4번째 별’을 가슴에 달았지만 유럽선수권에서만큼은 유독 우승과 거리가 먼 ‘갈지자’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아주리 군단에게도 꼭 한번 앙리들로네컵과 함께 웃던 시절이 있었으니 바야흐로 1968년, 제3회 유럽선수권이다. 1966월드컵에서 북한에 충격의 패배(0-1)를 당한 이탈리아에게 자국에서 열린 유럽선수권은 절치부심의 기회였다.


하늘도 정성을 갸륵히 여겼는지 행운도 따랐다. 4강에서 이탈리아는 원년대회 우승팀 소련을 만났는데 연장까지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0-0) 결국 ‘동전던지기’로 결승 진출국을 정하게 됐다. 동전에 운명을 맡겼다는 사실이 언뜻 우습게 보일 수도 있겠으나 승부차기 제도가 아직 도입되지 않은 시절이었다.

하늘높이 솟구쳤다 떨어진 동전은 이탈리아 것이었다. 결승전에서도 이탈리아는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꺾고(1-0) 올라온 유고슬라비아와 무승부(1-1)를 기록했다. 그러나 우승팀마저 동전에 명운을 맡길 수는 없었기에 결국 이틀 후 재경기를 갖기로 결정했다. 결과는? ‘실력’과 ‘운발’을 동시에 갖춘 덕에 대회 내내 ‘승승장구’했던 이탈리아의 승리(2-0)였다. 이탈리아에게 ‘최초’이자 지금까지도 ‘유일’한 유럽선수권 우승의 순간이다.

안타깝게도 그 이후로 이탈리아에게는 ‘유럽선수권 잔혹사’가 펼쳐진다.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은 고사하고 2연속(1972․76) 본선 진출에 실패했으니 제대로 망신을 당했다. 1982월드컵 트로피를 전리품으로 안고 도전했던 1984년 대회 역시 루마니아에 밀리며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1992년에도 조별예선에서 소련과 노르웨이 뒤로 쳐지며 본선行 최종대열에서 낙오하고 말았다.

물론 우승에 가까이 다가간 시기도 있었다. 유로2000에서 이탈리아는 골리 톨도의 신들린 선방에 힘입어 홈 팀 네덜란드를 꺾고(3PK1) 결승에 진출, ‘아트사커’로 세계무대를 흔들던 프랑스와 자웅을 겨루게 됐다. 델베키오의 선제골로 이탈리아가 앞서 나갔지만 종료 직전 터진 윌토르의 동점골로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됐다. 그리고 연장전, 이탈리아는 지금도 회자되는 트레제게의 극적인 골든골로 고개를 떨궈야만 했다.

실리를 택하다
유로2008 조별예선에서 이탈리아는 프랑스, 우크라이나, 스코틀랜드 등 결코 만만히 여길 수 없는 호적수들과 한 조에 묶였다. 예상대로 쉽지 않았고 시작부터 어긋났다. 첫 상대 리투아니아와 비기면서(1-1) 조짐이 좋지 않았는데 2006월드컵 결승전 이후 치러진 프랑스와의 ‘리턴 매치’에서 1-3으로 패하자 당연한 듯 언론과 팬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하지만 ‘아뿔싸’ 전열을 가다듬은 이탈리아는 조1위(9승2무1패)로 프랑스(2위/8승2무2패)를 제치며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도나도니 감독은 이를 통해 안팎으로 제기되던 ‘경질설’을 말끔히 쓸어내는 토대를 마련했다.

물론 아쉬운 대목도 있다. 예선기간 동안 도나도니 감독은 2006월드컵 우승을 이룬 ‘골든 멤버’ 위주로 스쿼드를 꾸렸다. 짧은 시간 안에 성적으로 능력을 입증해야만 하는 대표팀 감독의 입장에서, ‘모험’보단 ‘실리’를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일지 모른다. 그 압박감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나 미드필드 및 수비라인 노쇠화를 대비한 준비가 미뤄졌다는 사실은 못내 아쉽다. 그나마 일련의 과정 속에서 한 가지 위안 삼을 수 있는 사실은 마테라찌 대신 칸나바로의 새 짝꿍이 된 바르자글리, 그리고 2006월드컵 백업 멤버에서 어엿한 주전으로 변신한 라이트백 오도의 ‘성장’이다. 2006월드컵에서 벤치 조력꾼 역할로만 그쳤던 이들은 유로2008 조별예선 기간 중 도나도니 감독의 신임을 얻으며 팀의 주전이자 본선진출행 1등 공신 중 하나로 거듭났다.

해결사를 찾아서
“속이 뒤틀리는 느낌이다. 운이 너무 나빴다.” 도나도니 감독의 솔직한 발언에서도 느껴지듯 C조는 이번 대회 ‘죽음의 조’이자 유럽선수권 역사상 가장 ‘험난한 조’로 간주된다. 물론 캡틴 칸나바로와 수문장 부폰은 “자만심만 버린다면 우승은 우리 것”이라 말하지만 이들의 호언이 실언으로 바뀔 지는 장담할 수 없는 일이다.

가장 걱정은 역시 해결사가 보이지 않는다는 답답함이다. 지금 상황에서 믿을 수 있는 자원이라고는 루카 토니 정도. 그나마 다행은 토니 컨디션이 괜찮다는 사실이다. 세리에A 득점왕 출신인 토니는 2007-08시즌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21골을 터뜨리며 분데스리가에서도 최고의 골잡이에 등극했다. UEFA컵과 EURO2008 예선에서도 각각 11골, 5골을 성공시키며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여기서 다른 고민에 빠진다. 최상의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는 토니 이외에 대체할 선수가 없다는 아쉬움이다. 토니의 능력을 믿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만에 하나 루카 토니의 부상 혹은 부진으로 전력에 누수가 생길 시 과연 누가 이를 커버할 수 있냐는 것이다. 대회가 코앞임에도 도나도니 감독은 이를 메울 ‘대체제’를 마련하지 못한 듯하다. 후보군으로 델피에로, 콸리아렐라, 디 나탈레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다.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것이나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이탈리아 못지않은 수비력을 보이고 있는 이상 토니 하나만 믿고 가기에는 위험요소가 크다. 월드컵에 이어 유럽선수권 우승까지 노리는 아주리 군단으로서는 믿음직한 ‘제2의 사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우승으로 가는 길은 바로 그러한 과정 위에서 닦여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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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는 길, 오늘도 별 생각 없이 버스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제 눈을 반짝이게 만드는 멋진 풍경이 나타났습니다. 2007 빛의 축제 루체비스타였죠.

루체비스타(lucevista)는 빛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루체(luce)와 풍경, 전망을 뜻하는 비스타(vista)가 합쳐져 사랑과 나눔, 빛의 축제를 상징하는 루미나리에의 새로운 이름입니다.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었던 루미나리에의 본 고장은 이탈리아입니다. 지난 해 동계올림픽 취재를 위해 토리노에 갔던 당시 제 눈을 사로잡았던 루미나리에를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거리 전체가 루미나리에로 뒤덮여 있었거든요. 아름답게 반짝반짝 거렸던 토리노의 밤거리를 어찌 잊을 수 있을까요.

그때의 기분에 사로잡혀 캠코터로 정신없이 찍고 있을 때 이곳저곳에서 부산하게 움직이던 사람들을 발견했습니다. NGO ‘기아대책’에서 파견된 자원봉사자들이었지요.

그곳에서 만난 기아대책 김희정 팀장은 이번 루체비스타 행사 의의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루체비스타는 나눔을 통해 사랑을, 그리고 더 나아가 희망의 빛을 전해주기 위해 기획된 행사합니다. 이곳에서 모금된 기금은 굶주린 아이들과 결속 아이들의 난방비로 쓰입니다. 축제를 통해 나눔을 활성화하고 사랑을 널리기 알리기 위해 앞으로 한 달 동안 청계광장에서 진행됩니다.”

사람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작은 정성들이 희망의 빛이 될 수 있을까요? 오늘 제가 본 풍경은 분명 그렇다는 확신을 안겨줬습니다. 그래서 저도 작지만 정성이 담긴 기부금을 낸 뒤 촛불과 러브볼을 샀답니다.

기부금을 내면 동영상 속 시민들처럼 희망 메시지를 적을 수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희망 나무에 메시지를 달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1000원을 내면 아이들이 갖고 놀기 좋은 러브볼을 구입할 수 있고요 어린이 키에 맞춘 농구대도 있습니다. 짧은 시간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에는 더 없이 좋은 장소 같네요.

자원봉사자들은 매일 오후 5시에 나와 자정까지 봉사를 하다 간다고 합니다. 그저 봉사가 좋다는 그 마음 하나로 추운 날씨와 싸우며 청계천 광장을 지키고 있지요. 한 자원봉사자는 추위 때문에 발을 동동 구르면서도 “이렇게 돕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습니다. 바로 대학생 황정윤 씨였죠.

“처음 봉사를 해봤는데요, 하다 보니 많은 보람이 느껴져요. 춥지만 정성이 모이면 큰 힘이 될 수 있잖아요. 무엇보다 보람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아요. 그렇지만 사실 생각보다 반응이 그렇게 좋지는 않아요. 그래도 아이들이 엄마 손 잡고 와서 모금 해주시는 모습 보니까 기쁘고 좋아요.”

아직 입소문이 나지 않아 반응이 크지는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서울광장이나 청계천광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이 도와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시민들의 기부금은 결속아동들의 난방비로 쓰입니다. 아이들이 부디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많이들 도와주세요.

2007 빛의 축제 루체비스타는,

일정:12월 6일~ 1월 6일.
시간: 매일 저녁 6시~ 11시.
장소: 서울광장, 청계천 광장~모전교~광릉교~광교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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