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여행일기 > Euro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을이 아름다운 템즈강의 겨울  (117) 2008.11.25
영국에서 만난 아름다운 노부부  (119) 2008.11.23
맨체스터에는 이런 화장실도 있다  (117) 2008.03.12
영국에서의 일주일  (6) 2007.12.27
블로그 이미지

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월급쟁이 기자에게 외고를 써서 받는 원고비는 이른바 '꽁돈'이다. 작년 봄 원고비로 받은 몇십만원으로 디지털 카메라를 샀었지.

새로산 카메라는 제법 마음에 들었고 그 중에서도 동영상 기능이 제일 마음에 들어찼다. 제법 신기하기도 해 취재갈 때마다 찍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인터뷰를 마치면 선수들에게 나에 대한 코멘트를 아주 뻔뻔스럽게 부탁하곤 했는데, ^^;

그 동영상을 오랜만에 본 김에 이렇게 포스팅 한다. 불과 1년 만에 우린 참 많은 발전을 이뤄낸 듯해 참으로 감회가 새롭다.


김두현 씨는 어느새 프리미어리거가 됐고 이청용 씨는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 기성용 씨는 한때 퍼거슨이 찜한 영보이로 이름을 날리지 않았던가. 우리 모두 무럭무럭 성장해서 지금보다 더 멋진 사람이 되길 바란다. 그리하여 모두에게 귀감이 되는 그런 사람으로 거듭나길 기원한다.

신고

'마음으로 그린 세상 > 마감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월에 내리는 눈, 함께 보실래요?  (155) 2009.04.10
할아버지  (126) 2008.09.29
덕담 한 마디  (87) 2008.06.12
신문사의 오후  (0) 2008.06.07
프레스블로그 5월 MP후보가 됐어요. ^^  (67) 2008.05.06
지난 3월, 내 책상 위 풍경  (253) 2008.04.28
블로그 이미지

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논현동에는 서태지 빌딩이, 강남 도산대로에는 박찬호 빌딩이 있습니다. 시세가는 모두 200억원을 호가합니다.

이렇듯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은 은퇴 후를 대비해 부동산, 주식, 창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재테크에 임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근 알게 된 소식입니다. 맨체스터Utd.의 신형엔진 박지성 선수도 최근 고향 수원에 ‘박지성 빌딩’을 짓는다고 하네요. 장소는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박지성 길’에서 조금 떨어진 용인 근처입니다. 벌써 착공식도 했다네요. 그런데 이 빌딩은 자신의 노후가 아닌 부모님의 노후를 대비해 짓는 것이라고 합니다. 몇 년 전 박지성 선수가 부모님께 선물로 드린 36억짜리 집도 화제였죠. 그동안, 그리고 지금도 자신이 운동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뒷바라지를 하고 계신 부모님을 위해서 무엇을 못할 수 있겠습니까.

부상 후 ‘다시 예전처럼 할 수 있을까?’라는 세간의 의문 속에서도 박지성 선수는 2007-08시즌 선발로 나선 9경기 모두 전승하여 ‘승리법칙’을 써내려갔습니다. (루니의 승리법칙은 깨졌음에도 불구하고요.) 퍼거슨 감독 역시 구단홈페이지를 통해 “그는 우리에게 패배를 안겨주지 않는다”고 인정한 바 있습니다. 뿐 만 아니라 2007-08UEFA챔피언스리그 AS로마와의 8강 1차전에서는 W.루니의 선제골을 도우며 팀 내 조력자로서 제 역할을 해냈습니다.



이렇듯 그라운드 내에서는 늘 성실한 플레이로 축구팬들을 흐뭇하게 만드는 박지성 선수가 그라운드 밖에서는 부모님을 위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군요. 박지성 빌딩은 효심으로 짓고 있다 말해도 결코 과언이 아닌 듯 합니다.

성공과 부의 축적과 상관없이 언제나 지금처럼 변함없는 박지성 선수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이같은 이유 때문에 우리 모두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지만서도 말입니다. ^^

신고
블로그 이미지

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런던에서도 버스로 약 4시간이나 걸려서 가야하는 맨체스터. 그렇지만 박지성 선수가 뛰고 있는 맨체스터Utd.덕분에 우리에게는 어느새 친근한 도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얼마 전 그곳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저녁을 먹고 지인들과 “와, 여기가 박지성 선수가 사는 도시구나!”라며 이곳저곳을 정신없이 구경하며 돌아다녔죠.



그런데 건널목을 건너던 중 맞은편에 뭔가 이상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설마, 설마, 설마 했는데 역시나 제 예상이 맞더군요. 야외에 화장실이 있더라고요. 우리나라처럼 들어가면 보이지 않는 그런 화장실이 아니라 뻥 뚫려 있어서-물론 가운데는 문으로 가렸지만요-어떤 사람이 화장실에 들어가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까지 다 보이는 그런 화장실이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민망하고 어쩔 줄 모르겠던데 맨체스터 시민들에게는 일상과도 같은 풍경이었나봐요. 다들 그저 갈 길만 갈 뿐 전혀 신경 쓰지 않더라고요. 그 와중에도 이 화장실을 보지 못할 블로거들을 위해 저는 급하게 카메라를 꺼내 찍었답니다. ^^ 박지성 선수가 사는 맨체스터에는 이런 화장실도 있었답니다. 나중에 A매치 뛰러 박지성 선수가 오면 한번 물어봐야겠어요. 헤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나가던 버스 뒷편을 찍어봤습니다. 뭔가 느껴지시나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버스 번호가 참 눈에 띄는 곳에 적혀 있었습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맨체스터에는 런던아이를 연상시키는 관람차도 있습니다.
전 혼자 탔답니다. ㅠㅠ 흑흑.




신고

'여행일기 > Euro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을이 아름다운 템즈강의 겨울  (117) 2008.11.25
영국에서 만난 아름다운 노부부  (119) 2008.11.23
맨체스터에는 이런 화장실도 있다  (117) 2008.03.12
영국에서의 일주일  (6) 2007.12.27
블로그 이미지

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설기현 선수가 몸 담고 있는 클럽 풀햄의 홈경기장으로 알려진 크레이븐코티지. 지난 2일(한국시간)에는 맨체스터Utd.와의 경기가 이곳에서 열렸죠. 전반 44분 P.스콜스가 PA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GA안쪽에 있던 박지성 선수가 헤딩으로 연결, 시즌1호골을 성공시켰습니다. 박지성 선수의 시즌1호골이 터진 크레이븐코티지는 여타 런던 클럽(아스날, 첼시)와 달리 수용인원이 24,510명 뿐인 작고 아담한 경기장입니다. 1904년에 완공됐으니 벌써 지은지 100년이 넘었네요.

경기장 가는 길 내내 크고 오래된 나무들이 줄 지어 서있었는데요, 위용이 느껴지더군요. 봄이 오면 짙고 푸른 나무 숲들이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반겨주겠죠. 경기장 옆으로는 템즈강이 흐르더군요. 자연과 어우러진 경기장 풍경이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마침 해가 질 때라 노을은 하염없이 수면 위로 녹아내리더군요. 그 모습에 감탄하여 킥오프 휘슬이 울리기 바로 전까지 넋을 잃은 채 있었답니다. 그래서 소개합니다. 여건이 안돼 미처 방문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자연과 어우러진 풀햄경기장 '크레이븐코티지' 풍경이 담긴 동영상압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하철역에서 경기장까지 약 15분 정도 걸어야합니다.
봄이 오면 울창한 나무 숲이 반겨주겠죠.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풍경이에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참 아름답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해가 질 때라 더 예뻤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스날, 첼시 같은 다른 런던클럽과는 달리
작고 아담한 경기장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침 하늘 위로 비행기가 지나갈 때 찍어봤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경기장 자체가 주는 포근함이 참 좋았답니다.



신고
블로그 이미지

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얼마전 런던에 다녀올 기회가 있었습니다. 출발전부터 미리 계획표를 짜는 등 열심히 여행준비에 몰입했답니다. 그 목록 중에는  ‘꼭 방문해야만 하는 곳!’이라는 항목도 있었습니다. 그 중 1순위는 바로 풀햄의 홈구장 ‘크레이븐코티지 방문’이었죠. 다행히 풀햄 경기 티켓을 구하기는 쉬웠답니다. 경기 전날임에도 표가 많이 남아있었거든요. (현지 사람들 말론 런던클럽 중 아스날과 첼시에 밀려 인기가 없대요. ㅠㅠ 게다가 팀은 강등위기에...)

한국에서 왔다고 하자 매표소 직원은 풀햄 목도리를 선물로 줬답니다. 그리고 좌석은 제일 좋은 자리(W석)로 끊었습니다. 설기현 선수를 가까이서 보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죠. 그런데 문제는 바로 다음에 발생했습니다. 지인이 제 대신 카드로 계산을 했는데 하필이면 그 카드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카드였지 뭐에요.

갖고 있던 카드는 그것 하나 뿐이라 하는 수 없이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쓱 내밀었죠. 그러자 매표소 직원들은 “맙소사!”를 연발하며 어쩔 줄 몰라하더군요. 한 직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어서 빨리 나가라는 시늉을 하더군요. ^^; 그 순간의 표정들을 하나 하나 묘사하지 못함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크레이븐코티지는 무척 아담한 경기장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시야감이 좋았죠. 제가 앉은 자리 바로 앞에서 선수들은 열심히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경기 시작 전부터 풀햄 팬들이 경기장 자랑을 정신없이 한 까닭이 이해되더군요. 손만 뻗으면 닿는 거리에 프리미어리거들이 뛰어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설기현 선수도 있었습니다. 설기현 선수를 만나기 위해 이곳 크레이븐코티지까지 온 것이지만 막상 실제로 보게 되니 아무 말도 안 나오더군요. 수십분 전까지 저는 이곳이 말로만 듣던 프리미어리그구나, 라며 감탄하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이 거대한 꿈의 무대 위에 설기현 선수가 있었네요! 그 대단함이 주는 위압감에 눌려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설기현 선수는 몸을 풀고 있던 와중에도 한국에서 온 팬들이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자 고개를 꾸벅 숙이며 인사해줬습니다. 하프타임 때는 동료와 패스를 주고받다 사인을 해주기 위해 관중석까지 왔고요. 돌아서서 가던 그에게 친구가 ‘파이팅!’이라고 외치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더군요.


그러나 아쉽게도 설기현 선수는 그날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습니다. 로이 호지슨 신임 감독 부임 초기였던 지난 1월, 설기현 선수는 4경기나 뛰었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죠. 그 때문에 점점 입지가 좁아진 듯합니다. 경기에 나설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호사가들은 그 모습을 지켜보며 “설기현에게도 위기가 왔다”고 떠들어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곧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누구보다도 설기현 선수만의 묵묵함과 꾸준함, 그리고 뚝심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날, 묵묵히 피치 위를 뛰며 출전 준비하던 그의 모습은 제게 다음과 같이 말했지요.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그렇게 시련을 이기겠노라고 말입니다.


지난 날 광운대 축구부를 이끌던 어린 공격수는 올림픽대표로 성장했고 어느 날 벨기에리그로의 진출을 모두에게 알렸습니다. 그리고 몇 년 후에는 꿈에 그리던 잉글랜드에 입성하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지요. 이렇듯 설기현 선수는 한 계단, 한 계단 씩 차근차근 노력했고 결국에는 꿈을 이뤄냈습니다. 저는  이것을 전적으로 설기현 선수 특유의 인내심과 노력이 빚어낸 결과라 말하고 싶습니다. 그렇기에 시간이 조금 걸릴지라도 설기현 선수는 곧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런 제 마음을 알았는지 그는 지난 2월6일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의 4-0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날 경기의 M.O.M(Man Of the Match)으로 뽑힌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그는 지금도 기억하겠죠. 2만5천여 명의 관중들이 한마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외치던 그 순간을요. 그리고 그날의 환호성을 잊지 않는다면, 그 목소리에 감사한다면 다시금 부활의 날개짓을 필 것이라 믿습니다. 설기현 선수의 선전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참, 그날 경기가 끝난 후 출장하지 못한 선수들은 경기장에 남아 가볍게 러닝을 했는데요, 그 모습을 보던 중 "설기현 선수, 저희 이제 가요. 힘내세요!"라고 끝인사를 했습니다. 관중석에 서서 아주 큰 목소리로요. 그랬더니 러닝 중이던 설기현 선수는 양손을 흔들며 화답해줬답니다. 헤헤, 설기현 선수, 감사합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고
블로그 이미지

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토트넘이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칼링컵 우승컵을 들었습니다. 토트넘은 오늘 자정(한국시간)에 열린 첼시와의 칼링컵 결승전에서 연장 끝에 2-1로 승리했죠. 토트넘은 전반37분 D.드로그바의 선제골로 0-1로 뒤졌지만 후반23분 웨인브리지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베르바토프가 침착하게 성공, 1-1 무승부로 만들어놨죠. 결국 연장 2분 J.우드게이트의 헤딩골로(역시나 시작은 프리킥의 달린 J.제나스였습니다! ^^) 2-1로 앞서나갔고 그것은 그날의 결승골이 됐습니다. 1999년 리그컵(칼링컵) 우승 이후 9년 만에 정상에 올랐으니 얼마나 기쁠까요. 하지만 그 장소가 ‘뉴웸블리 스타디움’이라는 점에서 선수들은 더 특별했을 것입니다.


뉴웸블리 스타디움은 지난 2000년 ‘축구의 성지’로 불린 웸블리구장을 개축한 경기장입니다. 전통적으로 FA컵 결승전이 열렸으며 재개장 이후론 9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구장으로 거듭났죠. 지난해 5월 20일 열린 FA컵 결승전을 기억하시나요? 허공을 가르던 D.드로그바의 아름다운 킥으로 첼시는 FA컵에서 우승했죠.

영국 건축가 노만 포스터가 디자인한 대형 아치(높이 133m. 길이 315m)는 자그마치 5000톤 무게의 구장 지붕을 지탱해준다고 합니다. 또한 9만석의 모든 좌석을 비와 바람에서 보호할 수 있도록 지붕은 부분 개폐식으로 설계 됐으며 덕분에 관중들은 쾌적하게 경기를 볼 수 있답니다.

맨체스터Utd.의 응원가 중 “Glory, glory, Man United~”로 시작되는 노래가 있습니다. 그 노래를 잘 듣다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오죠. 
United! Man United!
We're the boys in Red and we're on our way to Wem-ber-ly
Wem-ber-ly! Wem-ber-ly!
We're the famous Man United and we're going to Wem-ber-ly
Wem-ber-ly! Wem-ber-ly!
We're the famous Man United and we're going to Wem-ber-ly
유나이티드! 맨 유나이티드!
우리가 바로 붉은 악마들! 웸블리로 간다
웸-벌-리! 웸-벌-리!
우리가 바로 맨 유나이티드! 웸블리로 간다
웸-벌-리! 웸-벌-리!
우리가 바로 맨 유나이티드! 웸블리로 간다

1923년 런던 북쪽 외곽에 건립된 이례로 중요한 대회 결승전은 늘 웸블리구장에서 열렸습니다. 잉글랜드에게 최초로 월드컵 우승컵을 안겼던 66년 월드컵 결승전도 바로 웸블리구장에서 열렸죠. 맨체스터Utd.의 응원가에서 ‘웸블리로 간다’는 것은 결승전까지 가겠다, 즉 우승까지 하겠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간 잉글랜드 축구선수들의 꿈은 웸블리구장에서 뛰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곧 국가대표로 뛰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또한 팀을 FA컵 결승전으로 이끄는 것을 뜻하기도 했습니다. 그 의미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죠.

마치 FC서울 클럽이 없던 시절,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뛰고 싶다”던 한국의 어린 선수들이 꾸던 꿈과도 비슷하죠. 지금이야 FC서울이 상암월드컵경기장을 홈경기장으로 쓰기 때문에 K-리그 선수들도 뛸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전만 해도 국가대표 경기만 열렸기 때문에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뛰고 싶다”는 바람은 곧 국가대표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과 일맥상통했답니다.

이렇듯 수많은 잉글랜드 클럽 선수들, 혹은 유소년들은 지금도 뉴웸블리 스타디움만을 바라보며, 그곳에서 뛰겠다는 꿈을 키우며 공을 차고 있습니다. 그 꿈의 산실인 뉴웸블리 스타디움 모습입니다. 마침 제가 이곳을 찾은 날은 런던 특유의,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그런 날이었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고
블로그 이미지

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2003년 여름,
친구와 함께 했던 런던 여행.
런던 아이를 타고
빅벤 앞에서 사진을 찍고
타워 브리지를 지나
런던 브리지까지
노래를 부르며 갔던 기억.

대영 박물관을 포기한 채
혼자 아스날 하이버리 구장에 가서
베르캄프 유니폼을 사고
뿌듯해 했던 기억.



참 많은 기억들이 런던에 묻어있다.


트라팔가 광장에서 나와 친구를 찾았던 친구의 남자친구는 또 어땠고.
나를 보며 반갑게 인사해주던 검정 캡이 상당히 독특했던 런던 경찰들.
에어컨도 없고 창문도 열지 못해 나를 찜통더위로 몰고 갔던 2층 버스.
버킹엄 궁 앞 분수대에서 물장구를 치며 놀았던 연인들.
마지막 피날레에선 일어나서 신나게 춤추며 들었던 뮤지컬 맘마미아.


언제 또 이곳에 올 수 있을까, 했는데
돌고 돌아서 나는 또 런던에 있게 됐구나.



여전히 나는 혼자고 연약한 마음을 가진 탓에 상처도 많이 받지만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으며 지낼 수 있다는 사실에 그저 감사드린다.
병약한 나를 돌봐주시는 내 아버지, 하느님께.

사실 이젠 여기서 더 얼마나 버텨야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감이 서지 않아
판단력 상실로 모든 것이 가물가물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기도하며 버텨내야지.

잔인한 리얼리티만이 나를 반기고 있는 시간이지만
영국에서 웃었던 그때의 나처럼
그렇게 밝고 명랑하고 또 씩씩하게 이겨내야지.
신고

'여행일기 > Euro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을이 아름다운 템즈강의 겨울  (117) 2008.11.25
영국에서 만난 아름다운 노부부  (119) 2008.11.23
맨체스터에는 이런 화장실도 있다  (117) 2008.03.12
영국에서의 일주일  (6) 2007.12.27
블로그 이미지

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