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된 음원 '빗속에서'가 각종 음악사이트 상위권을 점령한데 이어 의류, 화장품, 핸드폰 광고까지 접수하는 등 '슈퍼스타K2' 종료 후에도 승승장구 중인 존박에게 팬들이 '인증왕'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지어주어 화제입니다.

지난 11월 5일 존박 팬카페 '갓 블레스 존(God Bless John)'은 박소현의 '러브게임' 앞으로 함께 출연한 허각, 장재인을 비롯해 스태프까지 포함된 저녁 도시락을 선물로 보냈습니다. 존박의 첫 라디오 출연을 축하하기 위한 이벤트로 직접 포장한 수제쿠키와 신선한 과일, 케이크, 음료수 등을 풀세트로 담았죠.


이뿐만 아니라 존박 팬카페는 라디오 출연을 하루 앞둔 날 고기, 홍삼, 도리지청과 건강식품, 존박의 어머니를 위한 특별선물을 보내 존박의 건강과 활발한 음악활동을 기원했습니다.


도시락과 선물로 팬들의 든든한 지원사격을 받은 존박은 지난 11월 7일 자신의 트워터를 통해 "와ㅏㅏㅏ 도시락과 선물 너무너무 잘 받았습니다!! 오늘 하루도 여러분들을 위해서 열심히 할거에요!! ^^"라고 남기며 팬들을 향한 감사인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또 당시 현장에 있던 방송 관계자는 "존박이 팬들을 위해 직접 사인했다"며 팬들을 위해 "항상 너무 너무 감사해요! 사랑합니다"라는 메시지가 함께 적힌 존박의 친필사인을 팬카페 앞으로 보내왔습니다.



사실 존박의 이번 감사인증은 처음이 아닙니다. 존박은 지난달 31일에도 팬카페 '갓 블레스 존'이 '시월에 눈 내리는 마을' 콘서트 현장으로 보낸 케이크 앞에서 인증샷과 감사 영상을 보냈으며, 트위터 상에서 '저의 팬분들 진짜 짱이었어요--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팬들을 향한 마음을 트위터를 통해 '인증' 중인 존박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지난 3일 팬카페 가입 당시.

'성규'라는 한국 본명으로 가입한 존박은 자신이 진짜 존박임을 입증하기 위해 "드디어 http://cafe.naver.com/superstarpark 가입했어요!"라는 인증 트윗을 남기며 '인증왕'다운 면모를 보여줬지요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하고, 팬들을 향한 진심어린 마음이 트위터 상 그 짧은 몇줄의 문장에서도 느껴지더라고요. 아직은 때묻지 않은 그 순수함이 좋았고요.

슈퍼스타K2 결승전에서 2등에 머물렀지만 허각형이 될 줄 알았다며 진심으로 축하하며 박수치는 그 모습을 보며 놀랐는데, 최근 이렇게 트위터를 통해 팬들에게 감사하는 모습을 보며 저는 다시 한번 놀랍니다. 존박이라는 사람이 가진 진정성에 대해 말이죠.

그래서 그의 노래에 더 마음이 움직이고 가슴이 뛰나봐요. 좋은 영혼이 좋은 노래를 만든다는 옛말의 주인공이 바로 존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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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슈퍼스타K2를 보면서, 그리고 그 감동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지금까지 제가 느낀 건, 슈퍼스타K2 뒤에는 그들을 슈퍼스타로 키운 슈퍼스타급 부모님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번에 아쉽게 2등을 한 존박. 존박은 우승을 목전에서 놓쳐 아쉽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마지막 무대에 서기 전 어머니가 편지를 주셨다. '마음 편안하게 해라. 니가 일등하면 잘돼서 좋은 일이고, 허각이 일등을 하면 더 좋은 일이다. 힘들게 자랐는데 얼마나 좋은 일이냐'고 적으셨더라. 끝난 후에도 '2등 하기를 정말 잘했다. 부담되지 않아 얼마나 좋냐'고 하시더라. 내 마음을 다 알고 계셨나보다.”

존박의 어머니는 자식들에게 1등만 강요하던 보통의 어머니들과는 참 달랐습니다. 여느 어머니들은 너가 2등하는 것도 좋지만 기왕이면 1등이 더 좋지 않겠니. 엄마는 너가 1등하는 걸 바란다, 라고 말씀하잖아요.


슈퍼스타K2 결승전 당시 순간들을 회상해보니 역시나 존박의 말은 사실이었구나, 하고 다시 한번 실감했답니다. 우승자로 허각이 발표된 순간, 존의 어머니는 환하게 웃으며 아들에게 손을 흔들었거든요. 아들을 애써 위로하는 어머니의 웃음은 아니었죠. 최선을 다한 아들 존박이 무척이나 자랑스럽다는 어머니의 미소를 어떻게 생생하게 묘사할 수 있을까요.

슈퍼스타K2 결승전이 끝나고 존박의 어머니는 존박을 안아준 뒤 우승자 허각에게 다가가 진심으로 축하하며 수고했다며 안아주었습니다. 우승을 놓쳤으니 아쉬울 법도 한데 허각을 위해 앵콜송에 화음을 넣어주고, 각이 형이 될 줄 알았다며 웃으면서 축하해주고, 부상으로 받은 승용차 키를 대신 들고 있어주고. 그 대인배 존박의 모습은 바로 어머니에게서 나온 거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봤습니다.

어디 그 모습 뿐이던가요. 존박은 고국에서 와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비슷한 이야기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했답니다.

“미국에서 태어났고 미국에서 살았지만 당연히 한국인이라고 생각했다. 국적은 미국이지만 한국인이라는 것을 잊어본 적이 없다. 하지만 내가 한국에서 적응할 수 있을 지 걱정이었고, 한국이 나를 받아줄까 많이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사랑을 받아서 한국인인게 너무 감사하다.”

존박의 부모님은 그를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박성규라는 한국 이름으로 아들을 부르며 한시도 조국인 대한민국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가르쳤습니다. 보통의 교포 2세가 갖기 쉬운 정체성의 혼란을 조금 덜 느낄 수 있었죠. 오죽했으면 아메리칸아이돌에 뽑혔을 당시 영어를 제2외국어라 했겠어요. 사실 한국어는 ‘초딩’수준임에도 그는 자신의 모국어라며 영어를 제2외국어로 돌렸죠.

존박은 자신의 음악을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고 싶다고 말했는데요, 그것 역시 어머니의 가르침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에게 남을 도우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어머니의 교육 때문이다. 음악을 좋아하지만 그 음악으로 보람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음악을 너무 하고 싶고 남을 돕는 일도 하고 싶다. 그래서 음악을 하면서 세상을 바꾸고 사람을 돕고 싶은 거다.”

참 대단하신 분들이시죠? 존박의 어머니는 슈퍼스타K2 준결승전 당시 우연히 뵙게 되었는데요, 아직 언론에 노출하기 전이라 사람들은 그분이 어머니인 줄 몰랐답니다. 그런데, 저는 느낌이 확, 온 거에요. 그 교양과 인품이 느껴지는 아우라를 잊을 수 없어요. 제가 인사를 드렸더니 깜짝 놀라시더라고요. 그리고 은은하게 웃어주시던. ^^ 다시 생각해봐도 슈퍼스타 부모님이 있었기에 슈퍼스타 존박이 있는 게 아닌가, 하네요.

김지수의 어머니도 생각이 나요. 어린 시절 이혼한 부모님 때문에 할머니 손에서 자란 김지수는 힘들게 학비를 벌며 기타를 쳤습니다. 슈스케2 당시 김지수가 어머니의 편지를 공개한 적이 있었죠. 당시 김지수는 “방청석에 가족들이 왔는데 엄마 밖에 안 보였다”면서 “각이 형네 가족 분들이 대기 중이던 나에게 편지를 던졌고 그걸 주웠다"는 말과 함께 어머니의 편지를 읽었죠.

김지수의 어머니는 편지에서 "평생 처음으로 너에게 글을 쓰게 됐다. 너를 의지하며 살아온 엄마는 지금 상황이 죄스럽고 내가 한심스럽다"며 "너 역시 가꾸고 운동하고 잘 먹고 잘 입고 부모 돈으로 등록금 내고 보살핌을 받고 살았다면 강승윤, 존박보다 더 잘생기고 멋졌을 거다"라고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또 "넌 진흙탕에서 핀 꽃보다 아름다운 보석이다. 철없는 아이들이 외모 따지지만 네 노래에 극찬 아끼지 않는 심사위원들과 팬들이 있다. 지금만으로 벅차고 감격스럽다. 우승이 아니더라도 네 이름 충분히 알렸으니 지금만으로도 벅차고 감동스럽다. 엄마 걱정 꿈에라도 하지 말고 뭐든 열심히 해라"며 아들을 위한 편지를 끝맺었죠.


김지수의 어머니는 아들과 함께 살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 아들에게 진흙에서 핀 꽃보다 아름다운 보석 같다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갖고 있음을 격려하며 가수의 꿈을 응원하고 있었죠. 아마 김지수에게는 그보다 더 큰 힘도, 더 기운을 불어넣어주는 비타민도 없었을 것입니다.

앤드류 넬슨의 아버지도 생각납니다. 앤드류 넬슨의 무대를 보면 기분이 참 좋아진다던 엄정화의 말처럼 앤드류는 보는 이를 웃게 만드는 밝은 에너지를 갖고 있는 소년이었죠. 그랬던 앤드류가 눈물을 흘리며 어려운 형편 때문에 아버지랑 떨어져 사는게 힘들다고 말했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구김없는 모습에 가슴 아픈 사연이 숨어있었기 때문이죠.

앤드류 넬슨은 “그래도 밝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지수형이나 각이 형은 나보다 백배, 천배는 더 힘들었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이기 때문에 힘들다는 말을 못하겠다”며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였죠.

앤드류 넬슨의 아버지는 미국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아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에 오겠다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2번째 무대에서 앤드류는 탈락했는데요, 그 2번의 무대를 앤드류의 아버지는 현장에서 지켜봤습니다.

당시 앤드류는 “약속 지켜줘서 고맙고 I just wanna say that I love you"라고 말하며 웃었는데요, 그의 아버지가 오른손으로 주먹을 만든다음 가슴을 탕탕 두드리고 나선 앤드류를 향해 자랑스럽다는 제스처를 취했을 때, 그 뭉클함이 제게도 전해져서 참으로 감동적이었답니다.

그날 앤드류의 아버지는 엠넷과의 인터뷰에서 “집에 오는 것을 환영한다. 네가 그리웠고 네가 자랑스럽다. 정말 멋지다”라고 아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죠. 그리고 얼마 전 마지막 방송에서는 편지를 통해 “전 좌석이 매진된 아들의 콘서트가 기대된다. 그날이 빨리 왔으면 한다”고 격려하기도 했고요.


장재인의 어머니 역시 참으로 강인한 분이더군요. 탈락자 발표 당시 “재인아, 잘했어! 후회하지마!”라며 딸을 격려했는데, 알고보니 슈스케2 본선이 치러지는 중간에 장재인의 외할아버지, 그러니까 장재인 어머니의 아버지께서 돌아가시는 슬픈 일이 있었더군요.

그러나 장재인의 어머니는 장재인의 음악인생에 있어 중요한 순간이 바로 이 시기라고 생각했기에 외할아버지의 부고를 알리지 않았습니다. 탈락하는 그 순간까지 지금은 말할 수 없는 비밀로 간직한 채 딸을 응원하며 지켜봤다니... 참 강인한 어머니죠?

어디 그뿐인가요. 장재인이 남들처럼 평범하게 고등학교를 거쳐 대학에 들어가는 대신, 고교를 자퇴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을 때도 그 선택을 지지했고 어떻게 보면 비주류라고 할 수 있는 언더 그라운드에서의 음악활동을 응원했죠. 그래서 우리는 장재인이라는 보석을 이번 슈스케2에서 만날 수 있었던 거죠.

음악이 정말 하고 싶다면, 그래. 하고 싶은 것을 즐기면서, 열심히 하라고 응원하는 슈퍼스타K2 출연자들의 부모님들. 그들이야말로 보이지 않는 슈퍼스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들의 어머니, 아버지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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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월말이 직장인들에게 좋은 이유는 월급날이 있기 때문이죠. 얼마 전 강원FC 막내 선수에게, 인사성 바른 마음이 참 예쁜 선수에요, 연락이 왔어요. 월급이 10만원이 적게 들어왔다고 굉장히 걱정스런 목소리로 제게 이야기하더라고요.

프로선수에게 10만원은 큰돈이 아닐 거 같죠? 큰돈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프로선수들도 있을 거예요. 어쩜 생각보다 많을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그 선수에게는 굉장히 큰돈이었답니다.

그 선수는 연봉이 1200만 원 뿐인, 번외지명 선수였거든요. 그 선수의 월급은 100만원. 거기서 숙소생활 및 급식비가 20만원 빠지게 되면 매달 통장에 찍히는 액수는 겨우 80만원에 불과해요. 그런데 10만원이나 적게 들어왔으니 80만원을 쪼개 용돈, 핸드폰비, 적금으로 사용하던 계획이 어그러지게 된 거였죠.

나중에 알고 보니 중요한 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훈련에 임해 벌금을 받게 됐더라고요. 그래서 벌금이 빠졌는데, 그걸 깜빡했던 거죠. 어쨌거나 10만원이 덜 들어와서 적금과 핸드폰비를 줄일 순 없으니 용돈을 줄여야했다고 한 달간 긴축재정으로 살아야한다며 배시시, 웃는데 그 모습이 왜 그렇게 슬퍼보이던지요.

K-리그 각 팀에는 번외지명으로 온 선수를 정확하게 세어보건 아니지만 대략 5명에서 10명 사이 정도 있는 듯 합니다. 다들 80만원 월급을 받고 뛰고 있으니 우리 사회에서 말하는 88만원 세대인 거죠. 팀이라는 이름하에 함께 뛰고 있지만 동료라고 불리는 선수 누군가는 억대 연봉을 받으며 아파트 전세 값과 맞먹는 차를 끌고 다니고요 한번 놀 때는 수십만 원에서 수백 원을 써도 아깝지 않다며 근사하게 ‘턱’도 내고요.

하지만 어디 이게 프로에서만의 이야기겠어요. 고개를 돌려 보면 지금의 세상이 그런 걸요. 저 역시 공부 열심히 하고 원하는 직장에서 일하며 꿈을 위해 하루하루를 살아가면 어린 시절 그렸던 아름다운 세상이 제게도 펼쳐지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벌써부터 은퇴 후 삶에 대해 걱정돼 적금, 펀드, 연금 등을 점점 늘리고 있어요. 결혼할 때 배우자가 될 사람에게만 집구하는 책임을 전가할 순 없다는 생각도 들어 전세 값에 보태 쓸 돈들을 더 마련하고 있어요. 아직은 예쁜 핸드백 보면 혹하고, 새로 화장품이 나왔다고 하면 일단 써보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한 아가씨인데 말이죠.

편안한 노후를 위해 이제는 모든 걸 아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 가끔은 속상한 마음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취업을 못한 제 친구는 제게 그러더라고요. 그것 역시 자신에게는 복에 겨운 소리 내지는 철없는 투정처럼 들린다고 말이지요.

제 친구는 여전히 취업문을 통화하기 위해 바늘구멍으로 돌진하는 낙타의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마냥 손을 놓고 지낼 수는 없는 형편이라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고 있고요 그렇게 해서 한 달에 백만 원 남짓 벌고 있으니 그녀 역시 이 시대가 낳은 88만원 세대겠지요.

그렇습니다. 이 땅의 많은 20대, 30대가 꿈을 뒤로 한 채 힘들게 한 달을 벌어 힘겹게 한 달을 벌어 사는 88만원 세대라는 이름 아래 살고 있습니다.

든든한 후원군, 소위 말해 ‘빽’도 없고 외모가 잘난 것도 없고 학벌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남다른 재주가 있는 것도 아닌 그들.

단지 열심히 할 수 있고, 열심히 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그들을 도와주고 믿어주는 이는 없습니다. 그래서 슬프고, 또 때론 세상을 향해 원망하기도 하고, 또 가끔은 분노하며 행동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허각이 더 눈에 들어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대한민국 남성 평균키보다는 10cm도 넘게 작았을 뿐 아니라 덩치도 푸짐해 비주얼로써는 꽝이었습니다. 가수의 꿈을 이루기엔 외모에서부터 부족함이 느껴졌죠.

정규학력은 중졸. 이후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졸업장을 땄다고 하지만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 듯했고 어머니는 오래전에 집을 떠나 아버지 밑에서 자라야만 했고요.

저는 허각을 보며 2번 놀랐습니다. 슈퍼스타K2 라이벌 미션에서 존박에게 밀려 떨어졌을 때 “괜찮아요. 저는 주인공을 빛내주기 위한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해요. 주인공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어요”라고 말하던 허각의 모습을 보며 한 대 쾅, 하고 머리를 맞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허각의 삶은 늘 1등과는 거리가 멀었고, 가진 것보다는 못 가진 게 더 많았던, 그리고 앞으로도 가질 수 없을 것이라 체념하던, 그런 삶이었죠. 그러한 일상에 익숙해져 있었기에 내가 뭐 그렇지, 혹은 내 인생이 뭐 그렇지, 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뒤로 한 채 쉽게 잊으려고 하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아무리 노력해도 되는 것보다 안되는 게 더 많아서, 도전보다는 포기에 더 익숙한 듯 한 느낌을 받아서, 저는 무척 슬펐습니다.

그리고 한 번 더 놀란 건요, 심사위원들과의 심층심사에서였습니다. 허각은 가끔 행사에 나가서 노래를 부르고 돈을 번다고 했었고 여기 나오기 전에 진짜 하던 일은 무엇이냐고 물어봤지요. 허각은 덤덤한 표정으로 손가락으로 천장을 가리키더군요.

저 위에 달린 환풍기를 가는 일을 한다는 말을 하는데, 그때도 머리에 충격이 쿵, 하고 오는 듯했습니다.

88만원 세대였습니다. 허각은. 꿈을 잊기 쉬운 힘든 날 속에서도 노래를 불렀고 가수의 꿈을 가슴에 새겨 놓았고, 그렇게 슈퍼스타K2 문을 두드렸던 것이지요.

그때 생각했어요. 허각, 만약 네가 우승한다면, 넌 많은 젊은이들에게 있어 희망의 이름이 될 거야, 라고.

그게 여름이었고, 가을 막바지에 이르러 허각은 우승이라는 열매를 맺고 말았습니다. 윤종신이 그랬죠. 애절함만큼은 허각을 따라올 자가 없다고. 그간의 삶이 노래에 투영됐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허각 스토리에 눈물 흘리며 그 늦은 밤 허각의 이름을 문자로 보낸 것이겠죠. 그렇게 한 표 한 표가 쌓인 덕에 허각은 우승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이겠죠.


사실 가창력을 뺀 허각이라는 사람 하나만을 놓고 봤을 때 그는 모든 것이 대한민국 평균 이하입니다. 그가 잘하는 건 노래하나 뿐이었지만 외모가 잘나지 못하여 그 어떤 기획사도 그를 받아주지 않았죠. 결국 노래를 뺀 허각으로 살아야 했고 그렇기 때문에 그는 3D 업종에서 일하며 꿈에서 자꾸만 멀어져야만 했죠.

우리는 허각을 통해 반전드라마를 꿈꿨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평균 이하의 그가 꿈을 이룬다는 건 허각 본인의 꿈을 이루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니니까요. 우리는 허각을 통해 88만원 세대의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습을 봤습니다. 그래서 허각의 성공은 곧 우리의 성공으로 다가왔던 거죠.

꿈을 향한 열정과 그것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 있다면, 어린 시절 마음먹은 것처럼 뭐든지 이루고 무엇이든 가질 수 있습니다. 허각의 우승은 그렇게 말하고 있었고 허각의 모습에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지금 오늘의 88만원 세대는 허각의 우승을 보며 자신의 삶에서도 반전드라마가 가능하다고 믿게 됐습니다.

허각처럼 타고난 재능과 그 재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한다면, 그를 지지하며 문자투표로 독려해줬던 사람들이 나타난 것처럼, 내 삶에도 그런 나를 인정하고 믿어주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 포기 대신 희망을 떠올리며 88만원 세대들은 다시 꿈을 꾸며 세상으로 돌아갑니다.

허각의 우승은 우리에게 그러한 가르침을 던져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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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슈퍼스타K2는 끝났지만 후폭풍은 대단하네요.

아직도 사람들은 대화 도중 제 점수는요, 60초 후에 공개합니다 등 슈스케에서 화제가 되었던 멘트들을 농담 삼아 쓰고 있고요, 슈퍼스타K2 최종 우승자인 허각은 한국의 폴포츠란 제하의 기사로 주말 내내 연예란을 자신의 이름으로 도배했습니다.

허각은 존박과 허각의 결승전에서 허각은 존박을 물리치며 최종 우승자에 뽑혔습니다. 사실 두 사람의 대결은 굉장한 화제를 모았는데요, 중학교를 중퇴하고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졸업자격을 딴 허각과 노스웨스턴 명문대 경제학과 (이번에 노벨경제학과 수상자가 노스웨스턴 경제학과 교수였죠!) 출신의 존박의 만남은 극과 극이었습니다.

그 뿐인가요. 허각은 환풍기수리공으로 살며 이따금씩 행사무대를 뛰며 돈을 벌어야만 했지만 존박은 아메리칸 아이돌 Top20 출신에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노스웨스턴 아카펠라 그룹 퍼플헤이즈의 솔리스트이나 뮤직디렉터로 활약하는 등 굉장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었죠.

게다 허각은 슈스케에 출연하기 전까지 악보 보는 법도 몰랐대요. 계명을 읽을 줄 몰랐다고 보컬 코치 박선주씨가 인터뷰 중에 이야기했답니다. 하지만 존박은 아카펠라그룹에서 뮤직디렉터로 있는 동안 하모니를 위해 각 파트별로 편곡도 직접해서 연습을 시켰고요 피아노와 드럼, 기타에도 능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기타 치는 장재인 옆에 앉아 코드를 얘기하며 그에 맞춰 연주하는 기타 반주를 듣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죠.


훤칠한 키에 잘생긴 얼굴의 호남형 존박과 출연자 중 키는 제일 작았지만 몸무게는 가장 많이 나가 슈스케 멤버들 사이에서 중국돼지로 불렸던, 편부 가정에서 어렵게 자란 허각의 대결은 엄친아와 일반인, 어찌 보면 위너와 루저의 대결로 대중에게는 비춰지는 듯했습니다.

그래서 허각의 우승은 인간극장 같던 드라마 같은 감동으로 다가온 듯합니다. 폴포츠도 핸드폰 외판원으로 있다가 영국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우승하며 가수의 꿈을 이뤘죠. 노래 실력만으로 가수의 꿈을 이루게 된 허각의 이야기는 딱 한국판 폴포츠였죠.

편부 가정, 어려운 살림, 이로 인해 학업도 다 맞추지 못하고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졸업장을 땄으며 천장 환풍기 수리공으로 근근이 살며 행사를 뛰며 용돈벌이를 했습니다. 그렇다고 키가 큰 것도 아니고 얼굴이 잘생긴 것도 아니고 춤을 잘 추는 것도 아닙니다. 비주얼에서도 시선이 가는 건 아닌데요, 대국민문자투표 1위의 주인공을 허각이었고 이는 고스란히 점수로 반영됐습니다. 그리고 결국 슈퍼스타K2 우승이라는 기적의 탄생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전 이번 슈퍼스타K2에서 진짜 우승은 엠넷이라고 생각합니다. 허각의 우승으로 외모나 비주얼이 아닌 정말 실력으로 국민들이 슈퍼스타를 뽑았다는 결과를 안게 됐고요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의 소울 보컬 존박은 2위를 차지하며 아름다운 그림을 만들어줬죠. 진심으로 허각의 우승을 축하하며 자신의 2위를 인정하는 모습은 허각의 우승만큼이나 빛났습니다. 목전에서 우승을 놓쳤으니 아쉬움이 클 법도 했는데 그는 마지막까지 우승자인 허각이 주목받을 수 있도록 신경 썼죠.

엠넷이 존박에게 고마워야할 점은 또 있습니다. 존박은 전폭적으로 그를 지지하는 고정 팬층이 꽤나 두텁습니다. 여기에 엄친아 존박과 가슴 아픈 가정사를 갖고 있는 허각의 대결로 인해 “어차피 우승은 존박”이라고 많은 언론과 연예인들이 떠들었는데, 정말로 존박이 우승할지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죠. 모든 것을 다 갖춘 존박과 재능 하나만 믿고 이 자리에 올라온 허각의 대결로 슈퍼스타K2는 결승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고 이는 최고 시청률을 깨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심지어 지상파 3사의 금요일 밤 프로그램을 ‘올킬’하기까지 합니다.

이문세 미션 이후 -조조할인을 부르고 슈퍼세이브를 거머쥐었죠- 겨우 겨우 올라가는 듯 보였던 허각은 하늘을 달리다를 부르며 제대로 ‘포텐’을 터뜨렸고 덕분에 장재인과 존박의 결승전이라고 생각했던 모두의 예상을 깨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이렇게 무서운 기세로 올라가더니 사랑비와 조영수의 신곡 언제나를 완벽하게 불렀고, 스타성이 없어도 노래만으로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진리를 모두에게 각인시켜줬죠.

시청률을 위해서, 사전에 동의를 했다고 하지만 참가자들의 과거를 지나치게 많이 보여주며, 때로는 자극적인 편집까지 서슴지 않아 슈퍼스타K2는 많은 원성을 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엔 기적을 노래하라는 자신들의 기치에 맞게 허각이 우승하는 결과를 낳았고 이로써 그간의 논란을 한 번에 덮게 됐네요.

사실 존박이 우승한다면 지난해 서인국보다 음악성이 뛰어났지만 외모로 인해 문자투표수에서 밀려 2위에 그친 조문근이 또 탄생하는 거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도 컸어요. 개인적으로 존박 또한 오랜 기간 아카펠라 그룹에서 활동하며 기본기를 잘 다지는 등 워낙 음악성이 뛰어나기에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안타까웠어요. 존박의 외모 때문에 그런 오해를 받게 된 것이기도 하지만 스타성보다는 노래실력만으로 승부가 결정되길 바란다는 사람이 많았고 그것이 허각의 우승까지 낳게 된 거죠.

엠넷으로서는 다행일지도 모릅니다. 이로 인해 벌써부터 내년에 슈퍼스타K3가 찾아온다면 지원하겠다는 사람들도 많아졌고요, 슈퍼스타K3를 향한 관심까지 이어지는 결과를 만들었으니까요.


그럴 수밖에 없겠죠. 허각의 우승은 외모가 빛나지 않아도 실력과 열정이 있다면 누구나 노래를 부를 수 있고 그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무대가 주어지고, 그로 인해 가수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많은 가수지망생들에게 던져주었습니다.

비단 가수의 꿈을 꾸지 않더라도 허각의 모습을 보며 많은 감동을 받았고 힘을 얻은 사람이 많아요. 마음을 다해 기적을 노래하면 모두가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으니까요.

고난 끝에 꿈을 이룬 허각이 만들어낸 인간승리와 우승자만큼 빛났던 2위 존박의 이야기는 끝까지 시청자들을 텔레비전 앞에 앉게 했고 덕분에 슈퍼스타K2는 자체 시청률을 갱신하며 올 시즌 최대 히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래서 슈퍼스타K2의 진짜 우승자는 엠넷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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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이번 슈퍼스타K2 결승전을 보는 동안, 저는 시종일관 허각과 허각의 팬들의 강한 기운에 조금 압도당했던 게 사실입니다. 허각 팬들이 꽤 많이 왔나 보네, 티켓 당첨이 잘 됐나보네, 했는데요, 이미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허각에게로 쏠려 있었나 봅니다.

허각의 자유곡은 김태우의 사랑비. 제목을 듣는 순간, 아 이거 지난주에 ‘포텐’ 터진 하늘을 달리다 같은 반응이 나올 거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까지 보면 허각이 제대로 능력 발휘한 곡이 조조할인, 하늘을 달리다. 사랑비도 비슷한 연장선에 있다고 봤어요.

허각은 팝 발라드보다는 비트감 있는 노래들, 그리고 클라이막스에서 허각 특유의 고음을 뽐낼 수 있는 곡에서 많은 이들의 마음을 빼앗었죠. 사랑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무엇보다 이제 무대 위에서만큼은 완벽히 자신감으로 무장한 모습이 돋보였습니다. 키도 작고 얼굴이 잘생긴 것도 아닌데, 언뜻 보면 슈퍼마리오 캐릭터 같은데, 노래 부르는 허각은 확실히 멋있었습니다. 그만큼 좔좔 자신감이 넘쳐 흐르는 모습으로 우리와 만났기 때문이었죠.

사랑비에서 “돌아가 그때로 내삶에 단한번 기도했던 대로, 이렇게 외치면 사랑비가 내려와~~”하며 길게 고음을 뽑은 다음 “너의 사랑이 나의 눈에 내리면”까지 부를 때 때마침 황금색 꽃가루가 터졌습니다. 허각이 고음을 뽑고 있는데 꽃가루까지 터져주고. 관객들은 열광할 수밖에 없었죠.

무대 위에서 허각은 관중이 다른 생각을 할 수 없도록, 확실하게 자신의 노래에 집중하게 만드는 능력이 뛰어나더군요. 빨려들어가는 기분을 느꼈어요. 뭐, 물론 고음을 그냥 내지르는 느낌도 있었고, 그러다 보니 음이탈도 좀 있었고, ‘걷다가 걷다보면’에서 발음도 부정확했고 박자도 좀 안맞았지만.

이건 반복해서 들었을 때 느꼈던 거고요, 현장에서 제가 들었을 때는 그런 실수들을 느끼지 못했어요. 실수도 능수능란하게 커버하는 것. 그것도 능력이겠죠.

이승철씨는 “허각씨의 보컬은 엄청난 반주에서도 목수리가 뚫고 나오는 거. 노래에 자신감이 붙어있는 거 같습니다”라고 말했죠.

그리고 조영수 작곡가의 신곡 언제나. 웅장한 오케스트라 반주가 나왔고요 허각 특유의 애절함을 잘 살릴 수 있는 좋은 편곡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음정, 박자 모두 안정적이었고요 허각의 미성이 돋보이는 그에게 딱 맞는 발라드였어요. 마치 맞춤형 양복을 입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허각씨의 무대는 신곡을 발표하는 듯한 데뷔 무대 같았고요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노래가 인스턴트화되고 있는데 앨범나오면 노래연습보다 복근운동부터 하는 가수들이 많죠. 허각씨는 정말 노래로 승부하는 가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데뷔하시면 예능보다는 콘서트 활동 많이 하는 그런 가수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프로로 데뷔하는 축하하는 무대 좋은 점수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99점이라는 깜짝 놀랄만한 점수를 주며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죠. ^^

이날 엄정화씨는 허각에게 “이제는 행사장에 노래 부르는 가수가 아니다. 이제는 자기 것으로, 자기 노래로 만들어 노래 부를 수 을 것”이라는 심사평을 남겼죠. 결승전에서 관중들을 장악하고 무대를 흡수하는 능력을 보며 앞으로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뭐 그래도 슈퍼스타K2 우승자인 허각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갔을 때, 대중의 반응이 어떨지는 아직은 모릅니다.

윤종신씨는 “잘 부르지만 지극히 교과서적으로 부른다”며 “경쟁률이 많은 분야에 뛰어든겁니다. 개성적인 부분에서 고민을 해봐야겠죠”라고 말했지요.

하지만 이승철씨의 말씀대로 모든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줄만한 사람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환풍기수리공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슈퍼스타에 뽑히며 가수의 꿈을 이뤘다는 점에서 희망을 읽고 있으니까요. 여기서 받은 지적들, 안 좋은 점들을 고쳐서 더 가슴에 와닿는 노래를 하겠다는 지금의 각오를 잊지 않는다면 좋은 가수로 다시 만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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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으로 가는 길. 이 길도 이제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기분이 묘했어요. 고등학교 3학년 때 백일장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왔던 이 길을 사회인이 되어 슈퍼스타K를 보기 위해 오다니. 바쁘지만 시간을 쪼개 잠깐이지만 일상의 여유를 즐길 수 있었음이 감사했고 노래듣는 즐거움을 다시금 느낄 수 있어 또 감사한, 그런 밤이었어요.

간신히 생방 시작 전에 들어와서 슈퍼스타K2 대망의 결승전을 보았습니다. 존박와 허각이 만난 마지막 대결. 슈퍼위크 때 ‘절친’한 우정을 자랑했던 -형은 만날 때마다 좋아, 하며 앵겨붙은 존과 그런 존에게 폭 안기는 각의 모습으로 슈퍼스타 게이설이 나오는 등 둘 사이는 초반부터 정겨웠죠- 두 사람이 이제는 우승자가 되기 위해 다투게 됐습니다.

자유곡과 조영수의 신곡을 부르며 대결이 진행되었는데요, 존박은 전람회의 취중진담을 불렀고 허각은 사랑비를 불렀습니다. 역시나 존박은 존박스럽게, 김동률의 색깔을 없애며 ‘존박화’가 된 취중진담을 들려주었어요.



그리고 허각은 역시나 하늘을 달리다처럼 클라이막스에서 절정으로 치닫는 비트감 있는 곳을 선택했고요. 아쉬운 건요, 사랑비의 절정 부분에서, 빵하고 터지는 부분에서 갑자기 꽃가루가 날리더군요. 무슨 우승이라도 한 듯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관객들은 열광했습니다.

굉장히 놀랬던 건 그날따라 허각의 팬이 상당히 많이 왔다는 사실. 허각, 허각하며 환호하는데 허각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한 존박을 보러 존박 팬 수십명이 온 듯한 그런 기분을 받았어요. 그 기분이 존박에게도 전해진 게 아닐까, 하는 걱정도 들었고요.

엄마, 안녕. ^^


그래도 심사평을 듣기 위해 무대 위에 올라가서는 가족석을 향해, 또 무대 바로 앞에 있던Top11과 눈을 맞춰가며 안녕, 안녕하며 반갑게 인사해주기도 했고요. 그 모습에 팬들도 존박에게 손을 흔들자 반갑게 눈인사해주던 존. 상당히 긴장해서 취중진담 초반에는 손까지 떨 정도였는데 오늘도 많이 웃더라고요.



그렇지만 지난 주에 웃음과는 느낌이 달랐어요. 지난 주에는 오랜만에 엄마를 만나, 마냥 즐겁고 신난 막내아들 같은 미소였다면, 이번에는 1등이 아니어도 괜찮아, 난 최선을 다했으니까, 하며 주문을 거는 듯한 그런 미소였어요. 그런 거 있잖아요. 힘들지? 하고 물을 때 아니, 난 괜찮아, 하며 애써 웃는 거. 가끔 거울을 보며 혼자 웃으며 난 잘할 수 있고 이겨낼 거야, 하며 자기위안식 주문을 걸며 씩씩해지는 연습을 할 때가 있잖아요. 그날 존박의모습이 꼭 그랬어요.

결승전 내내 미소천사였던 존박.


그리고 조영수의 신곡 언제나. 사실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녹음될 거라는 이야기를 건너 건너 통해서 미리 들었는데, 존을 위한 버전이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아쉬웠어요. 성량이 좋아 오케스트라 버전에 잘 어울릴거 라고 생각했는데. 왜 허각만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부르게 되었을까요. 두고 두고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현장 분위기는 점점 허각의 우승으로 기울여지는 듯했습니다. 이승철과 엄정화의 극찬이 이어졌고요, 급기야 조영수의 신곡이 끝나고 나서 이승철은 허각에게 99점을 줬고요 엄정화 역시 99점을 줬습니다.



그런데 그때 존이 마치 자기 일처럼 기뻐하며, 웃으며 허각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내주더라고요. 아. 정말 존박은 정말 진정성을 갖고 있는 사람이구나, 하며 감탄하는 순간이었어요. 영혼을 울리는 목소리는 그냥 나오는 게 아니었어요. 정말 순수하게, 형이 잘했으니까 좋은 점수가 잘 나오는게 당연한 거야, 하며 축하해주던 그 모습이 제 마음에 깊은 파장을 일으켰지요.

형, 잘했어!!!


그러보고니 존은 같은 곡을 부른 허각의 순서가 끝나고 심사를 듣기 위해 무대 위에 섰을 때도 허각에게 웃으며 축하해주더군요. 그렇게 연신 반복해서 웃고 있던 존박. 가식적인 웃음이 아니라, 잘했다며 후회없는 무대를 보여줬다며 자기 자신을 위한 웃음이 계속 제 눈에 밟혔습니다. 그리고 마음에 박혔고요.



그리고 마지막. 배철수가 부른 우승자의 이름은 허각이었습니다. 허각이 슈퍼스타K2의 최종 우승자가 되자 존박은 허각을 안아주며 축하한 뒤 뒤로 빠졌습니다. 우승자인 허각을 위해서요. 그렇게 웃으며 축하해주던 존박에게도 소감을 물었는데요, 듣는 내내 마음이 아프더군요. 물론 2등을 하게 된 사람의, 목전에서 우승을 놓친 2인자의 슬픈 소감은 아니었어요.

뒤에서 축하하고 있는 존박.


“각이 형 축하해요. 각이 형이 될 줄 알았어요. 너무 축하하고 너무 기쁘고 너무 좋고. 그리고 제가 제 고국에 와서 이렇게 노래하게 되고 이렇게 응원해주시고 너무 많은 걸 배우고 느끼고 있네요. 그리고 엄마, 아빠 너무 감사하고 엄마 아빠 없으면 이렇게 못하니까. 사랑해요.”



존박은 우리나라를 고국이라고 했습니다. 그동안 미국시민권자인 존박에게 많은 사람들은 미국에 돌아가라고 외쳤고, 군대나 가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런 가운데도 존은 아메리칸아이돌과의 인터뷰에서 영어를 제2외국어라 말했고, 이번 슈퍼스타K2에서는 고국이라고 말했지요. 그는 그렇게 자신의 근원을 잊지 않고 있었고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따뜻하게 받아주기는 커녕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말을 서슴치 않았죠. 그래서 그의 소감을 듣는 내내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렇게 반듯하게 자랐는데. 나보다 뛰어난 무대를 보여줬으니 1등은 당연하다며 진심으로 축하해줄 줄 아는 넓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한국을 늘 기억했고 한국어를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한 청년이거늘. 우리의 편견과 그로인한 비난은 인종차별의 다른 이름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고요.

노래를 통해 세상을 환하게 바꾸고 싶고, 노래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고. 가족애를 넘어 인류애를 꿈꾸는 청년의 아름다운 꿈이 미처 피오르기 전에 밟으려는 건 너무 가혹하지 않나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고 허각이 앵콜송을 부를 때, 존박은 아카펠라 그룹에서 음악감독으로 활약했던 ‘경력’을 발휘해 허각이 빛날 수 있도록 화음을 넣어주며 뒤에서 받쳐주었고요 부상으로 받은 자동차 열쇠가 담긴 함을 대신 들어주는 수고까지 마다하지 않았고요.



주연을 빛내준 조연이었지만 주연만큼 빛났고 노래에서 나오는 깊은 울림처럼 참으로 맑고 건실한 청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존박, 그의 진정성을 많은 이들이 알 수 있도록 오래도록 무대 위에서 밝게 빛나길 바랍니다. Gob bless john.

허각이 99점을 받는데.. 존... 너란 사람은 정말 대인배구나.

허각이 우승자로 호명하자 활짝 웃으며 축하해주는 존박.


2등을 더 기억하는 세상일 수도. 존박을 보며 떠올린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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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슈퍼스타K2를 보며 가장 궁금했던 건 탈락자를 발표하는 순간의 현장 분위기는 과연 어떨까, 였습니다. 후보들이 무대 위에 올라서면 김성주씨는 심사위원들의 평을 후보자들에게 한번씩 다시 들려주고 생존자의 이름을 발표하죠.

그때 특유의 긴장감을 유발하는 음악이 계속 나오는데요, 이것도 현장에서 그대로 나올까 궁금했어요. 또 탈락자 발표 바로 직전에 60초 후에 공개됩니다, 라고 김성주씨가 말하며 원성을 살 때도 60초 동안 CF가 나올 때 출연자들은 어떤 모습으로 그 순간을 기다릴까 궁금했습니다.

지난 주 슈퍼스타K2 현장에 갔을 때 드디어 그 궁금증이 풀렸는데요, 일단 후보자들이 어떤 노래를 불렀는지 하이라이트 영상이 나올 때 Top3 멤버들이 무대 위로 등장하더라고요. 재밌는 건 존박. 그 와중에 장재인양의 레몬트리 음악에 맞춰 리듬을 타는 몸짓을 보여주더라고요.

저 긴장되는 순간에도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게 참 대단하게 보였고 또 부럽더라고요. 음악을 정말 사랑하고 노래를 부를 때 즐겁고 행복하다고 느끼는, 그 마음이 제게도 전달되서요. 저는 그렇게 집중하여, 온 마음을 다 바쳐 하고 싶은 일이 그동안 없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Top3가 무대 위로 나왔을 때. 드디어 우리가 방송 때마다 늘 들었던 그 긴장되는 음악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어찌나 크게 틀어놓았던지 텔레비전으로 볼 때보다 긴장감이 더 극에 달하더군요. 어찌보면 저는 제3자의 시선으로 느긋하게 볼 수도 있었을텐데 말이죠. 감정이입이 되는, 극적 분위기로 몰아가는 음악이 주는 효과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암전. 세명의 출연자들에게만 빛이 들어오는데... 그때부터 긴장감은 점점 클라이막스를 향해 갔습니다. 재인양은 비교적 담담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더라고요. 그녀도 긴장이 됐겠죠. 허각과 존박 모두 자신과는 다른 매력을 지닌 후보였으니 이번만큼은 탈락과 합격이라는 기로에서 혼란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런데 존박은... 후보들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나올 때도 어머니가 계신 곳을 향해 손을 흔들며 안녕, 이라고 외쳤고요 키스를 날리기도 했습니다. 탈락될지도 모르는 불안감보다 어머니를 실로 오랜만에 만난 기쁨과 자신의 노래를 어머니에게 들려줬다는 성취감이 더 컸던 모양이었습니다. 집에서 화면을 통해 존박의 모습을 본 시청자들은 잘 모르겠지만 현장에서 본 존박은 어머니를 만나 행복한 아이 같은 모습으로 연방 웃고 있었답니다.

마치 오늘 떨어질지라도 최선을 다한 무대를 어머니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가수의 꿈을 끝내 허락한 어머니 앞에서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나는 만족한다. 그리고 행복하다. 어머니를 바라보며 미소짓던 존박의 얼굴은 그렇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허각, 존박, 장재인 탈락후보 발표 전의 모습>

첫 번째 합격자는 허각. 나중에 집에와서 그 장면을 다시 봤는데요 화면보다 현장에서 허각의 기쁨이 더 크게 느껴졌어요. 뭔가 뭉클한 느낌도 들고. 감격에 겨워하는 그 모습을 보며 마음이 짠해지고 했고요.

그런데 그 다음부터 정말 긴장되더라고요. 장재인과 존박의 대결. 누가 떨어질지 정말 모르겠더군요. 빨리 발표하길 바랬는데 역시나 60초 후에 공개하겠다는 김성주씨의 말씀. ㅎ

존박과 장재인은 긴장이 좀 풀렸는지 웃었고요, 바로 껴안더군요. 이어 합격자 의자에 앉아있던 허각도 달려나와 셋이 같이 안더라고요. 누가 붙고 누가 떨어지던 간에 가수의 꿈을 꾸는 동반자였으니까. 서바이벌 리얼리티였지만 가족처럼 동고동락했던 그들이었기에 누가 되든지간에 따뜻하게 격려하고 위로할 수 있었던 것이겠지요.

경쟁보다는 격려가 느껴져서, 요즘 들어 지지하는 팬들 사이에서 이런 저런 잡음들이 일어나고 있는 인터넷 세상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라서, 저는 60초 동안 시청자들에게는 공개되지 않았던 그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허각 합격 모습, 60초 후에 공개됩니다 멘트 후 방송에는 나오지 않던 현장의 순간까지>

그리고 탈락자는 다들 아시겠지만 장재인양이 되었죠. 현장에서는 겨우 겨우 눈물을 참으며 말을 이었던터라 이야기가 잘 전달되지 않았어요. 다만 제가 느꼈던 건 화면에서 보던 장재인과 그날의 장재인은 달랐다는 거. 아이같기도 하고 소녀같기도 하고, 무대 위에서는 폭발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준다고 누군가는 그랬겠지만 그녀도 아직은 20살이고 그래서 그냥 예뻐보이기만 했어요.

방송이 끝난 후에 심사위원이었던 엄정화, 이승철, 윤종신씨는 무대 위로 올라가 Top3들과 인사를 나눴는데요, 마음 따뜻한 엄정화씨는 장재인양을 안아주며 이런저런 격려의 이야기를 해주더라고요.

<장재인양 탈락 순간, 그리고 마지막까지 포옹하던 세사람>

그리고 그 세명은 그렇게 헤어지기가 아쉬웠는지 안고 또 안는데. 굉장히 정이 많이 들었구나, 서로들. 그 생각만 내내 들더군요.

요즘 서로의 후보들을 비방하는 슈퍼스타K 팬들이 굉장히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직접 현장에서 보니 그들은 경쟁자이기보다는 동반자적 관계로 슈퍼스타K2에 참가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어요.

그러니 팬들도 격렬하게 스타를 지지하고, 그 스타가 맘에 들지 않는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불나방처럼 달려들기 보다는, 음악을 사랑하는 재능있던 일반인이 그렇게 스타로 거듭나는 성장 스토리에 박수를 보내주는, 그런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우승자는 오직 한명 뿐이지만, 설상 그렇다 할지라도 모두다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는 우리 마음 속 슈퍼스타들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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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슈퍼스타K2’ 대망의 결승전이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이 낳은 세계적인 여자 축구스타 여민지 선수도 존박을 응원해 화제입니다.

지난 10월 15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슈퍼스타K2’를 관람한 여민지 선수는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 당시 최종 우승자는 “일편단심 존박”이라는 깜짝 발언으로 시선을 모은 바 있습니다.

 

여민지 선수는 2010 U-17여자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우승으로 이끌며 골든부트(득점왕), 골든볼(최우수선수상)을 수상, 남녀축구 사상 통틀어 FIFA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처음으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스타 중의 스타이죠. 따라서 여자축구계의 젊은 ‘재능’인 여민지 선수가 존박을 '슈퍼스타K2' 최종 우승자로 꼽았기에 세간의 관심은 더욱 집중될 수밖에 없었죠.

‘슈퍼스타K2’ 관람을 마치고 운이 좋게도 여민지 선수를 만날 수 있었어요. 여민지 선수는 “방송이 시작하기 전 존박 오빠를 잠깐 만날 수 있었다”며 “존박 오빠가 U-17월드컵에서 우리가 뛰었던 경기를 봤다고 했다. 나에게 팬이라고 만나서 영광이라고 말했는데, 제가 더 영광이라고 말하며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존박과의 첫 만남을 설명했습니다.


여민지 선수는 “처음 만났을 때 굉장히 떨었는데 친오빠처럼 반겨줘서 정말 고마웠다”며 “직접 보니 노래를 부를 때 진지한 눈빛이 가슴에 와 닿았고 무엇보다 노래를 너무나 잘해 무척 놀랐다. 듣는 내내 감탄했다”고 현장에서 직접 존박을 본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여민지 선수는 “결승까지 올라간 만큼 존박 오빠가 꼭 1위를 했으면 좋겠다”며 “아무도 안 될 거라고 했지만 우리도 U-17여자월드컵에서 당당히 우승하지 않았나. 남보다 많은 땀을 흘리며 노력하고 간절히 원하면 이뤄질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 여자축구가 월드컵에서 우승했듯이 존박 오빠도 꼭 우승해서 좋은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여민지 선수는 “결승전을 치러본 사람으로서 존박오빠에게 팁을 알려주겠다”며 “원래 가진 실력이 있는 만큼 잘하려고 하지 말고 무대를 즐기면 된다. 즐기다보면 본연의 좋은 모습이 나올 수밖에 없고 그러면 꼭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참. 여민지 선수가 존박을 얼마나 좋아하냐고요? 저보고 존박 오빠랑 얘기해본 적 있냐고 물어보기도 했고요, 우승을 기원한다는 격려 메시지를 써주면 제가 직접 전해주겠다고 하자 "존박오빠라고 쓸까요? 성규오빠라고 쓸까요?"하며 물어보더라고요.

깜짝 놀랐습니다. 존박의 한국 이름이 박성규인데, 한국 이름까지 알다니. 이 당찬 여자축구계의 스타도 존박 앞에서는 그의 노래를 좋아하는 한명의 팬으로 변신하더라고요. ^^ 그 모습이 너무 귀엽고 예뻤어요.

축구스타와 슈퍼스타의 만남. 기대되지 않으세요?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기를. 그리하여 서로를 격려하며 아름답게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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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지난해 10월 9일 파주트레이닝센터. 세네갈과의 친선경기를 위해 소집된 이정수에게 기자단은 그날 저녁 열릴 예정인 U-20월드컵 8강전을 어떻게 보냐고 물었습니다. 당시 이정수는 “후배들이 뛰는 가나전은 꼭 볼 것이다. 그렇지만 슈퍼스타K를 볼지도 몰라 지금 고민 중”이라고 재치있게 답했고, 기자단 내에서는 한바탕 웃음보가 터졌지요.

내 손으로 직접 스타를 뽑을 수 있다는 참여성과 리얼리티가 주는 흥미진진함 때문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슈퍼스타K2'는 연일 화제입니다. 강원FC 선수단 역시 마찬가지죠. 주말 경기를 마치고 쉬는 날, 결과를 다 안 상태에서 봐야하지만 그래도 재밌다는 게 선수단 내 중론입니다.


강원FC의 레인메이커 서동현은 “축구를 하다 보면 몸과 마음이 상처를 받을 때가 있지만 성숙과 성장은 그 속에서 이뤄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내면의 상처를 음악으로 치유했다는 장재인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부터 응원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강원FC의 괴물공격수 김영후는 “마음 깊은 곳을 울리는 존박의 목소리가 가장 좋다”고 말했지만 “원래는 김지수를 응원했다. 외모보다는 실력으로 승부하겠다는 게 마음에 들었고 그래서 더 동질감이 컸던 것 같다”며 웃었습니다.

강원FC의 캡틴 정경호는 “고향이 강원도고 고향팀인 강원FC에서 뛰어서 그런가. 춘천 출신의 박보람과 아쉽게 최종멤버에는 들지 못한 현승희를 마음속으로 응원하며 봤다. 나중에 강원FC 홈경기 때 두 소녀들이 와서 강원FC 응원곡을 불러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죠.

강원FC의 외국인 수비수 라피치는 “강원FC에서 은퇴하고 싶은 마음이 큰 만큼 언제나 한국을 조국처럼 생각하며 뛰고 있다. 그래서 미국에서 살다 꿈을 위해 어머니의 나라에 온 존박을 지지한다”며 “사실 아직 한국어를 60%로 밖에 알아듣지 못해 방송을 잘 이해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존박의 노래를 들으면 진정성이 느껴진다. 국적과 언어가 달라도 노래를 통한 간절한 메시지가 느껴져서 좋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원FC의 모범생 이상돈의 멘트가 참으로 멋지더군요. “‘슈퍼스타K2’는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위해 땀을 쏟고 그간 빛을 발휘하지 못했던 재능을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한편의 ‘성장 드라마’”라며 “이제 2년 차에 접어든 강원FC와 우리 선수들 역시 비슷한 선상에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성장을 지켜보며 변함없는 마음으로 응원해주는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강원FC가 K-리그의 ‘슈퍼스타’가 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바쳐 뛰고 싶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습니다.

슈퍼스타K가 K리그에서도 화제긴 화제인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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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저 같은 직장인에게는 일주일의 유일한 낙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슈퍼스타K2는요. 워낙에 관심이 많은 프로그램인지라 이런 저런 말도 많지만 자신의 재능하나만 믿고 땀 흘리는 청춘들의 아름다운 성장 스토리를 보는 것만 같아 제게는 정말 최고의 프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제의 프로그램 슈퍼스타K2를 드디어 현장에서 볼 수 있었답니다. 굉장히 궁금했어요. 출연자들은 화면에 비치는 모습과 비슷할까, 라이브로 듣는 노래는 얼마나 감동적일까, 60초 후에 알려드리겠습니다, 라고 김성주 아나운서가 말하고 난 뒤, 그러니까 시청자들은 모르는 무대 풍경은 과연 어떨까.

그래서 머리가 참 많이 복잡했습니다. ^^ 어서 시간이 생방송 시간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기다리는 내내 했고요. 그리고 드디어 !! 조명이 꺼져 있어 어두웠으나 Top3가 무대 위에 올라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사람들이 환호성을 보내자 인사성 바른 존박은 꾸벅 인사를 하더라고요. 타고난 인품이 느껴져서 역시 존박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의식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행동들 하나하나에서 예의바름이 느껴지더라고요.



어쨌거나 관객들이 소리를 지르자 PD님이 쉿, 하는 제스처를 취해주셨어요. 이제 생방송이 시작되는 듯했어요. 김성주 아나운서에게만 조명이 비춰지고 한명 한명 Top3를 소개시켜줄 때마다 그들에게도 조명이 쏴지더군요. 그래서 보게 된 자랑스러운 세 명의 출연자.

허각씨는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개구지고 능글맞은, 그렇지만 속 깊은 오빠 같은 느낌이었어요. 화면에서 볼 때처럼 키는 작았고요, 몸매도 비슷한 게 비율 그대로 가장 비슷하게 나오는 출연자 같았어요.

존박도 180cm라는 프로필을 알고 있기에 와, 생각보다 키가 크네, 하는 느낌은 없었어요. 워낙에 키 큰 축구선수들을 자주 만나다보니 키 큰 느낌은 받지 못했고요, 생각보다 덩치가 있었어요. 그래서 참 흐뭇했어요. 요즘 방송 보면 닭가슴살만 먹는, 간식은 오로지 씨리얼 뿐인 혹독한 다이어트 때문에 아메리칸 아이돌과 LA예선, 그리고 슈퍼워크 때 봤던 볼살 통통한 모습을 볼 수 없잖아요.

볼 살 도톰히 올라온, 훈훈한 교회 오빠 같은 존박의 모습을 좋아했던 저로서는 날이 갈수록 볼이 쏙 들어가 이제는 턱라인까지 드러나는 얼굴 윤곽이 굉장히 맘에 들지 않았거든요. 피곤해보이고 지쳐 보이는 인상마저 줘서.

그런데 다행히 실제로 본 존박은 화면처럼 볼살이 없어 광대가 도드라져보이는 인상은 아니었어요. 역시나 눈썹은 진하더군요. 본인이 매력포인트로 꼽은 것처럼. 그런데 신기한 건 방송이 끝나고 나서 많은 분들의 존박의 헤어스타일이나 그날의 코디가 존의 매력을 살려주지 못했다고 아쉬워하잖아요.

신기한 건 전 그날 존박 머리랑 옷이 왜 저래, 하는 생각이 전혀 안 들었답니다. 실제로 보니 존박의 헤어와 코디가 맘에 들었다는 이야기는 아니고요, 확실히 존박은 사람을 집중하게 만드는, 끌어당기는 능력이 있더군요. 마력이라고 해야 할까요. 존박이라는 사람 자체만 생각하고 집중하게 만들어서 저는 다른 것들은 생각나지 않았어요.

그리고 재인양. 재인양은 생각보다 키가 크더라고요. 긴 다리가 참 부러웠고요 실제로 보니 해맑은 느낌이 많았어요. 그냥 음악과 사랑에 빠진 20살 소녀 같은 느낌이 강했고요 웃을 때 볼살이 도톰하게 올라가는 모습도 귀여웠어요. 장재인을 좋아하는 제 주변 남자애들이 재인이는 묘한 매력이 있다고 하는데, 그 말도 이해가 갔어요.

첫 번째 무대는 허각씨였어요. 두근거렸지, 하며 시작하는 도입 부분은 음이 낮아서 그런지 허각씨의 매력이 보이지 않았어요. 한데 중반 이후 클라이맥스로 향해 가며 나오는 고음은 허각씨가 가진 가창력을 십분 발휘하기에 충분했어요. 거기에 마른 하늘을 달려, 나 그대에게 안길 수만 있다면 내 몸 부셔진데도 좋아, 하는 부분에서부터 무대가 올라가더라고요.



가사 그대로 태양 가까이 날아 녹아내린다고 해도 하늘을 향해 달려가겠다는 느낌을 잘 살려준 무대 연출이었어요. 무엇보다 신나하면서 이 순간을 즐긴다는 느낌을 내내 받아서 좋았고요 본인도 마음에 들었는지 꽤나 만족스러운 웃음을 씩, 짓더라고요.

개인적으로 허각씨는 마이클잭슨 미션 때 I'll be there 같은 조용한 느낌의 발라드보다 조조할인이나 하늘을 달리다처럼 약간 템포가 있는 노래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마다 포텐이 터지는 건 다 이유가 있는 것이겠죠.

존박의 순서를 기다리면서 오늘 존박은 어떻게 부를까, 하는 궁금증이 가장 컸어요. 허각씨나 재인양 같은 경우 어떤 노래를 부르던지 허각표 발라드, 장재인표 노래, 라고 머릿속에 그들이 어떻게 노래를 부를지 그림이 그려지거든요. 그런데 존박은 그게 잘 떠오르지 않아요. 존박은 이 노래를 어떻게 부를까, 또 얼마큼 made in john park화 할까, 하는 생각에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면서 있었죠.

이번에는 선글라스를 쓰고 계단에 앉아 등장한 존박. 박진영이 니가 사는 그 집이었는데요, 뒷배경에는 그 여자 역할을 한 백댄서 여자분과 존박이 참으로 다정하게 찍었던 화면들이 슬라이드 화면으로 지나갔습니다. 그게 좀 아쉬웠어요. 존박에 워낙에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여자랑 자꾸 엮는 것 같은 느낌은 저만의 착각일까요. 그냥 원래 존박이 갖고 있던 순수한 교회 오빠 이미지가 제일 좋은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죠.

이상한게 그동안 존박의 노래는 존박의 키에 맞춰서 편곡해준 것 같았는데 이번만큼은 박진영 원곡 그대로를 존박이 부른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뒷부분에서 반복됐던 가성 부분은 박진영씨보다 또렷하게 부르더군요. 음정이나 발음 모두 정확했고요 가사전달력도 원곡을 부른 박진영씨보다 나았고요. 그 어떤 상황에서도 음정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역시 존박은 탄탄한 음악적 기본기를 갖춘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뛰어난 음악성이 외모에 묻힌다는 게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신기한 건 존박은 자신이 지적받은 건 바로 다음주에 금세 고쳐서 나온다는 점입니다. 마이클잭슨 미션으로 포텐 제대로 터진 맨 인더 미러를 불렀을 당시, 존은 굉장히 어색하게 왼손을 내민 채 계속 노래를 불렀죠. 존박 팬들은 엄마 돈 주세요, 제스처라고 농담 삼아 말했는데 무대매너를 꿰뚫어보는 엄정화 여사께서 혼자 거울을 보며 제스처 연습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 라고 심사평 도중에 이야기했죠.

그게 2주 전. 그리고 이번에 박진영의 노래를 부르는데 화려해진, 그러면서도 자연스러워진 제스처에 깜짝 놀랐습니다. 노래를 부르던 도중에 백댄서 아가씨에게 애절한 표정을 지은 채 무릎 꿇은 채 날아가는 모습도 굉장히 놀랐어요. 아, 이젠 이런 것도 자연스럽게 하는 경지에 올랐구나, 존 너의 한계는 도대체 어디까지니, 하면서 말이죠.

아마 안무를 짜준 선생님은 네가 이렇게 무릎을 꿇고 미끄러질 때 여자 팬들은 죽을 거야,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웃음이 나왔어요. 이승철씨도 존에게 네가 이렇게 하면 여자 애들 죽어, 죽어, 했었지요. 뭐 나름 야심이라고 생각하며 집어넣은 거 같은데 저는 와 존박 진짜 멋있다, 이 생각보다 와, 존박이 이젠 이런 것도 잘하네, 많이 성장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엠넷은 어느 정도 존박의 이미지 컨셉을 잡아준 거 같은데, 제가 생각할 때 팬들의 성향은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이렇게 하면 여자팬들 공략이 제대로 될 거다, 해서 기존 존박 팬들의 아쉬움과 불평을 자아내는 것 같아요. 존박에게 여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과한 걸 요구하면 할수록 존박을 좋아하는 여성팬들은 실망감만 커지고 그의 음악성과 진정성을 잘 모르는 남자팬들은 그 모습만 보고 안티의 길로 들어서게 되니 엠넷이 부디 그 점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마지막 순서는 재인양. 재인양 보면 약간 4차원 끼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싱어송라이터에게는 굉장한 재능이 아닌가 생각해요. 다시 말해 그녀만의 상상력이 참으로 독특하고 뛰어나다는 이야기니까요.

레몬트리라는 노래에 맞게 오렌지색 풍성들이 나무처럼 무대 곳곳에 배치가 됐고요 계단과 무대 뒷배경을 처음에는 무성시대 영화처럼 흑백필름 느낌으로 하다 노래가 진행되면서 푸른나무들이 나왔다 사라지게 하는 게 참 좋았어요. 중간에 노래가 멈추는 반전효과도 관객의 시선을 잡는 극대화가 된 것 같아서 역시 좋았고요. 이렇게 쓰다 보니 엄정화씨의 심사평 같네요. 흐흐.



재인양다운 무대연출이 빛났던 순간이었습니다. 노래는 워낙 재인양스럽게 불렀기에, 수많은 미션들을 통해 그녀의 노래실력을 알기에 크게 놀라지 않았고요 무대연출을 직접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기에 무대가 계속 눈에 들어왔어요. 장재인스럽다, 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거든요.

Top3의 노래를 들으면서 이들은 이미 음악을 하는 가수구나, 하는 생각이 내내 들었어요. 이제는 무대 위에서 뿜어 나오는 에너지, 포스, 무대장악력, 관객흡수력 등등 어느 것 하나에서도 아마추어 같은 느낌이 들지 않았어요. 5분도 안 되는 그 짧은 시간을 관객으로 하여금 무대 위에 있는 자신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니, 참으로 대단한 마법을 가진 사람들이지요.

이미 벌써 좋은 가수가 된 것 같았고 앞으로는 훌륭한 가수가 될 거 같아서 즐겁다는 생각보다 뿌듯하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던 시간이었어요. 어떻게 보면 그들의 음악인생에서 지금은 이제 막 걷기 시작한 초입길이고 저는 그 길을 지켜보며 응원한 사람이 되었으니까요. 그래서 의미가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ps. 제 지인들은 제게 장재인양을 제일 좋아하냐고 물었습니다. 재인양 영상이 제일 안 흔들렸대요. ㅎ 영상의 흔들림 정도를 보면 어느 후보를 가장 좋아하는지 알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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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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