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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 내일 오후에는 요코하마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불쑥 들었죠. 그래서 시부야에서 요코하마까지 가는 지하철에 올라탔습니다.

지상으로 뚫는 지하철을 타고 가던 도중 펼쳐진 강과 하늘과 너른 들판은 참으로 예뻤습니다. 야구장에서 오후 훈련 중인 선수들의 모습도 살짝 보였죠. 이어폰 사이로 흘러나오는 유희열이 새롭게 선보인 음악, ‘여름날’이 참 어울리는 그런 여름날의 어떤 오후였습니다.


모도가치 주카가이 역에서 내려 요코하마 외국인 묘지가 있는 곳까지 올라갔습니다. 그곳에 있던 비석들을 바라보며 이런 저런 생각에 잠겨있던 중 고양이 아저씨를 만났고 그 아저씨와 함께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다 고양이만 찍는다는 고양이 사진사 야베를 만나게 됐지요. 그리고 야베 덕분에 그날 저녁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역 근처에서 불꽃축제, 그러니까 일본어로는 ‘하나비’가 열린다는 사실을 알게 됐죠.

일본의 불꽃축제는 어떨까, 라는 궁금한 마음에 따라갔는데, 정말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스고이를 연발하는 일본 사람들 틈에서 저역시 참 멋지고 아름답다는 감탄사를 연신 내뱉었죠. 알고 보니 매년 여름이면 도쿄 이곳 저곳에서 불꽃축제가 열린다는 군요. 보통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 주말에 몰린다고 하니 이즈음 도쿄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은 미리 알아보고 가세요.

일단 제가 알고 있는 건 일단 8월 초마다 도쿄만 하루미 부두에서 개최되는 불꽃축제입니다. 도에이 오에도센 가치도키역에서 약 3분만 걸으면 불꽃놀이 장소에 도착할 수 있다고하니 참고 하세요.

이 밖에 스미다가와(7월 마지막 토요일, 도쿄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 도쿄 메트로 긴자센 도에이 아사쿠사센 아사쿠사역에서 도보 2분) 에도가와(8월 초, 음악과 어우러진 불꽃축제, 게이세이혼센 에도가와역에서 도보 15분)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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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사진만 찍는 포토그래퍼 야베입니다.
제게 아름다운 여름밤을 알려준 고마운 친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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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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