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퇴근 후에 <지친 일상 누려라 직장인 프로젝트 'CEO가 쏜다'>에 참가했습니다. 

 'CEO가 쏜다'는 위담한방병원 최종원 대표님께서 LG 히타치 대표 임기를 마치고 고문으로 활동하던 중 청년들을 위해 마련한 힐링 프로젝트였다고 합니다. 

시작은 2015년 겨울 이태원에서 <진소랩>으로 시작하였대요, 진로와 소명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멘토들이 따뜻한 음식과 차를 대접하며 첫 테이프를 끊었는데, 지금은 <새길과 새일> <꿈꾸는 장학재단> <꿈꾸는 여행자> <청년세움연구소>가 함께 하며 규모가 커졌답니다. 

나이가 드니 좁게는 학교, 넓게는 직장, 그리고 인생 선배들이 해주는 이야기는 제게 늘 힘이 되고 길잡이가 되어주곤 했답니다. 어렸을 적에는 어른들 말씀 들어서 손해볼 것 하나 없다는 그 말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이제 조금 나이가 들게 되니 그 말을 들을 때면 저도 모르게 끄덕끄덕하게 된답니다. 


그래서 더 기대가 되었던  <지친 일상 누려라 직장인 프로젝트 'CEO가 쏜다'> 행사였습니다. 이번에는 위담한방병원 직원들이 참석해서 자리를 빛냈습니다 ^^


초록색을 보니 벌써부터 힐링이... ^^

  너무 예뻤던 꽃과 수제 도시락 ^^

30인분 쏴주신 이준호 소장님 감사드립니다^^ 


도시락을 먹고 마케팅혁신연구소 이준호 소장님, 청년세움연구소 이창근 소장님, 위담한방병원 경영총괄 대표이신 최종원 대표님의 강연이 있었고요, 독일 트로씽엔국립음대 대학원에서 유학 중인 황성훈 테너의 특별공연도 중간에 있었습니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에서 가장 유명하다 할 수 있는 '지금 이순간'과 영화 미션에서 엔니오 모리꼬네가 작곡한 '넬라 판타지아'를 불러주셨답니다. 

뮤지컬 애호가로서 '지금 이 순간'은 수백번 들어도 참 가슴 뛰게 만드는 곡 같아요. 물론 뮤지컬에서 부르는 장면은 개인적으로 크게 로맨틱하게 다가오지 않지만요^^; 정신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 때문에 인간의 정신을 분리하여 정신병 환자를 치료하는 연구를 하던 지킬 박사가 자신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하기 전 , 그러니까 주사를 맞기 전에 부르거든요. 

그리고 이 노래를 마치고 주사를 놓고 부들부들 떨면서 변신하게 되고 그때의 강렬함이 너무 크기 때문에 전혀 낭만적이게 다가오지 않지만 이상하게도 뮤지컬 무대 밖에서 듣는 이 노래나 너무나 로맨틱하네요 ^^ 

그리고 넬라 판타지아.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음악인이 바로 엔니오 모리꼬네입니다. 2012년 세종문화회관 공연에서 그를 봤을 때, 어쩌면 모리꼬네 할아버지의 마지막 내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공연이 끝나고 혼자 기립박수를 치며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날 옥주현씨가 넬라 판타지아를 부르고 모리꼬네 할아버지에게 이마 키스를 받았는데, 그게 어찌나 부럽던지 ^^ 어쨌거나 제게는 그런 특별한 기억을 갖고 있는 미션의 주제곡, 우리에게는 사라 브라이트만의 목소리로 더 알려진 넬라 판타지아를 불러주셨어요. 

참고로 이날 행사 사진을 찍으러 오신 이요셉 작가님이 행사가 끝나고 저를 보고 놀리셨답니다. 제가 완전 넋을 놓고 공연을 바라봤다고... ㅎㅎ 


이날 강연에서 최종원 대표님께서서 말씀하신 멋진 만남이 기억에 남더라고요.. 하나님과의 만남이 기적을 만들고, 사람과의 만남이 역사를 만든다면서 멋진 만남에 대해서 역설하셨는데요, 늘 여행을 앞두고 설레여하는 것처럼 우리 인생도 긴 여행이니 늘 미래를 꿈꾸며 설레며 후회없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행사 중간에 제가 SNS에 올린 사진을 보고 아는 동생이 너무 부럽다며 폭풍질투 카톡을 보냈는데요, 그래서 더 괜히 신나기도 했어요 ㅎㅎ 

마지막으로 단체사진 촬영을 하고 행사장을 나서려는데, 문화상품권도 선물로 주셨답니다. 퇴근 후에 피곤에 젖은 얼굴로 왔다가 정말 제대로 누리고, 즐기고, 힐링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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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다방 > Eve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친 일상 누려라 직장인 프로젝트 <CEO가 쏜다>  (0) 2017.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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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어느 날, 60대 후반의 남자 환자가 진료실에 찾아왔습니다. 음식을 먹어도 소화가 안 되고 가슴이 답답하고 막히는 증상으로 오랜 시간 고생한 환자였습니다. 이 환자 또한 대학병원에서 할 수 있는 검사를 다 해봤지만 역시나 “이상없음”이란 진단을 받았습니다. 

자려고 몸을 뉘이면 환자의 고통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어쩔 수 없이 환자는 반평생을 앉아서 잠을 자야 했습니다. 이 모습을 보다 못한 자녀들이 아버지를 모시고 최서형 박사를 찾아왔습니다. 아들, 딸, 며느리, 사위까지 온 가족이 다 같이 아버지를 모시고 진료실에 찾아온 것입니다. 

“제발 저희 아버지 좀 살려주세요. 부탁드려요.”

자식들의 간절함이 최서형 박사의 마음에도 전해졌습니다. 

‘그래. 내가 이 환자는 꼭 치료해줘야겠다.’ 

백 명이 넘는 환자를 진료하고 집으로 돌아온 최서형 박사는 저녁 식사를 마치면 서재로 향했습니다. 수많은 논문을 뒤져보고 구할 수 있는 연구 자료를 다 확인해봤지만 위가 딱딱해지는 과정과 원인을 구명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저녁식사를 마친 최서형 박사는 소파에 지친 몸을 누이는 대신 옷을 차려 입고 나갔습니다. 

“여보, 청계산 가자.”



최서형 박사는 산의 찬 기운이 올라오는 것을 막을 수 있을 만큼 두툼한 방성과 두꺼운 점퍼를 챙겨 차 안에 넣었습니다. 국내 최고의 한의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수 천 명의 환자를 치료해 봤지만 자신이 가진 의학적인 지식과 노력으로는 위가 굳어지는 원인을 알 수 없었습니다. 

그날 이후 최서형 박사는 아내와 함께 청계산 기도원으로 올라갔습니다. 인간의 몸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인간의 몸에 대해 가장 잘 아신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후덥지근한 여름과 살을 에는 찬바람이 부는 겨울 밤에도 청계산 기도원에 찾아갔습니다. 온도가 영하로 떨어지는 날에는 두꺼운 김장 비닐을 뒤집어쓴 채 아내와 함께 기도했습니다. 

“밖이 정말 추운 겨울에는 몸에서 나온 열기 때문인지 뒤집어 쓴 비닐 안에 습기가 하얗게 차고는 했어요.”

최서형 박사와 함께 기도했던 아내는 그 당시의 추위를 잊을 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의사로서 강한 사명을 가진 남편을 존경했기에 아내는 묵묵히 그 길에 동행했습니다. 청계산에서 기도하고 내려오면 밤 11시가 넘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이면 최서형 박사는 다시 진료실로 향했습니다. 환자들을 진료하며 논문에서 보고 연구한 내용들을 계속 떠올려보았습니다. 

특히 점막에는 이상이 없지만 위장병에 시달리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확인해 보았습니다. 위장 외벽을 누르면 환자들은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모두 단단하게 굳은 조직이 만져진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최서형 박사는 그렇게 진료와 연구, 기도에 매달리며 위장이 딱딱하게 굳는 이유를 찾았습니다. 

“환자가 통증을 호소해도 자신의 의학 지식과 연결이 안 되면 ‘이상이 없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습니다.’라고 환자에게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환자 입장에서, 환자의 질병 중심으로 의학이 반응하다 보면 저는 어떤 난치병도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믿었거든요.”

여러 해가 지나고 연구를 거듭하던 최서형 박사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시경에는 나오지 않지만 “우리 몸의 정화조 역할”을 하는 미들존(위장 점막 속살 조직)에 답이 있었습니다. 많은 위장 질환과 이유 모를 전신 질환에 관여하는 미들존에 대한 연구를 좀 더 구체적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최서형 박사는 그동안 의학계에서 알려지지 않은 “숨은 위장병, 담적 증후군(S.H 신드롬)을 발견해냈습니다. 30년 넘게 간장과 위장병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한계에 부딪힌 질병의 뿌리를 찾게 된 것입니다. 2003년부터 진료실, 연구실, 기도실을 오가며 노력한 결과였습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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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진료실 문을 열고 앙상하게 마른 여자 환자가 들어왔습니다. 최서형 박사는 깜짝 놀랐습니다. 비틀거리며 들어온 환자는 뼈의 형태가 드러나 보일 정도로 심하게 말라있었습니다. 키 162cm에 몸무게 28kg. 육안으로 보기에도 상태는 심각하게 보였습니다.

60대 초반의 미화 씨는 2~3년 사이에 15kg이 감소했다고 합니다. 물만 먹어도 물이 목에 걸려 구토 증상이 나타나니 아무 것도 먹지 못했습니다. 미화 씨는 그동안 영양 주사에 의지해 살았습니다. 분명 암이라고 생각한 가족들은 서울의 S대학병원에 그녀를 데려갔습니다. 내시경, CT 등 할 수 있는 검사를 다 해봤지만 ‘이상 없음’이라는 진단만 나왔습니다. 몸에서 원인을 찾을 수 없으니 정신적인 문제가 아니겠냐는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결국 병의 원인을 찾지 못한 의료진이 해줄 수 있었던 것은 영양제 주사를 놓아주는 것뿐이었습니다. 희망 없이 그렇게 버티던 시간을 지내다 미화 씨는 소문을 듣게 되었습니다. 어디서도 고치지 못하는 위장병을 고쳐준다는 의사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미화 씨는 수소문 끝에 최서형 박사를 찾아갔습니다.

최서형 박사는 환자가 미리 작성한 설문지를 확인하고 문진하며 환자의 상태를 파악했습니다. 이제 최서형 박사의 손으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할 차례입니다. 진료실 한쪽에 놓인 침대에 환자를 눕혔습니다.

그는 온 신경을 집중한 왼손으로 환자의 복부를 눌러 진료하는 복진을 시행했습니다. 환자는 복부 지방과 근육이 거의 소실된 상태였기에 최서형 박사의 손 끝에 위와 장 외벽이 그대로 만져졌습니다. 그의 손에 돌처럼 딱딱한 것이 닿았습니다.

놀란 그는 다시 한번 손으로 환자의 복부를 눌러보았습니다. 환자의 위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손을 이용해 위장을 눌러보면 말랑말랑한 느낌이 와 닿습니다. 그러나 이 환자의 위는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었습니다. 음식물이 들어가면 늘어났다가 수축했다를 반복하며 부드럽게 움직여야 할 위가 딱딱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환자는 음식물을 전혀 소화시킬 수 없었던 것입니다. 내시경 검사로는 위 벽의 굳어진 상태가 나오지 않으니 ‘이상 없음’이란 진단만 나왔던 것입니다.



“당시 의사들에게 위장이 돌덩이처럼 딱딱하게 굳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인식이 없었습니다. 간혹 환자가 복부에 딱딱한 것이 만져진다고 하면 근육이나 혈관이라고 말해주는 의사만 있었을 뿐이죠. 이 환자를 만나고 위장이 돌처럼 굳을 수 있다는 사실에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최서형 박사는 심각한 위장병을 가진 환자들 사이에서 소문날 정도로 유명한 위장 전문 한의사였습니다. 그러나 위장병이 재발되는 환자를 만나거나 치료의 한계를 느끼는 환자들 대면하면 그의 마음은 무거워졌습니다.

“환자들은 제가 유명하다고 많이 찾아왔지만 그 중에 치료가 되는 환자도 있었고 치료가 되지 않는 환자도 있었습니다. 병이 재발하는 환자를 보면 의사로서 참 미안하지요. 어떻게든 환자를 낫게 해야한다는 부담과 미안한 마음이 커질 때는 한의사 보다 배추 장사를 하는게 더 낫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습니다.”

위장도 딱딱하게 굳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최서형 박사는 그동안 한계에 부딪힌 환자 치료에 새로운 길이 열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의학에서도 뱃속에 딱딱한 덩어리가 생기는 적취라는 개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장이 굳어지는 것과는 연결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최서형 박사는 위가 굳어지는 것도 적취병의 일환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환자를 진료하기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서양의학, 동양의학 할 것 없이 위장에 관한 논문을 찾아보았습니다. 특히 위장 외벽에 관한 미국, 유럽, 중국 등 세계 여러 나라의 논문을 다 수소문했습니다.  

왜 위가 굳어지는가에 대한 연구가 시작된 것입니다. 한의학에서 찾지 못한 내용을 다행히 미국, 유럽 의학계의 기초 의학 논문에서 발견했습니다. 점막 외벽 조직에 대한 논문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위가 굳어지는 이유에 대한 힌트가 나올 때마다 이를 가지고 더 깊이 원인을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서양의학이나 한의학에서도 발견하지 못한 질병의 원인을 찾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모두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동서의학 협진 병원 건립에 도전했을 때처럼 그는 아내와 함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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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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