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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

첫사랑 이동욱을 직접 만나보니 올 초 시크릿가든의 열풍으로 전국적으로 현빈앓이가 시작됐을 때, 스쳐지나가는 말로 그랬던 적이 있다. “현빈은 실제로 보면 잘생겼을까? 실물이 궁금하긴 하다.” 사실 기자로 일하는 동안 웬만한 연예인은 다 봤다고 생각했는데 현빈과 만난 적은,적어도 내가 기억하기론 없었다. 그랬더니 내 친구 꼭 찍어서 말해주길. “너 **신문사에서 있을 적에 신문사 옥상에서 현빈봤다고 했잖아. ^^ 그걸 까먹니.” 아, 그랬구나. 잊고 있었다. 2005년에서 2006년으로 바꿨던 겨울이었다. 선배 기자가 인터뷰가 있는데 날도 춥고 바람도 심해 옆에서 보조로 따라 붙으라고 나를 데리고 옥상에 올라가셨지. 당시 나는 햇볕이 강하게 쏟아졌고 눈이 부셔 얼굴을 잔뜩 찡그린 채로 인터뷰 할 주인공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더보기
꼴찌강원, 용광로축구 포항에 살아남을 수 있을까? 포항전 또 무실점 수비로 웃는다. 최근 포항 스틸러스만 만나면 기분 좋은 결과물을 냈던 강원 FC다. 이번에도 포항을 상대로 웃음을 되찾고자 한다. 강원은 13일 오후 7시 강릉종합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1라운드 포항과의 홈경기를 갖는다. 강원은 올 시즌 K리그 2/3를 마친 가운데 1승 3무 16패로 순위표 맨 아래에 머물러 있다. K리그 7경기 연속 패했다. 그러나 아직 시즌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10경기나 남아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굳은 의지로 아름다운 갈무리를 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포항을 만나게 되는 건 나쁘지 않은 일이다. 2위 포항을 얕잡아 보는 건 아니다. 강원이 유독 포항과 겨룰 때마다 힘을 냈기 때문이다. 강원은 포항과의 역대 전적에서는 1승 1무 3패 .. 더보기
U-20대표팀 선수들, 그들은 진짜 프로였다 스페인과의 16강전을 앞두고 강원FC 골키퍼 양한빈은 트위터에다 무적함대, 라는 짧은 멘션을 남겼다. 스페인대표팀의 고유명사가 어느새 무적함대가 되어버렸다지만 맞수에게 무적이라는 단어를 붙이다니. 이 어린 선수들에게도 스페인이라는 이름은 쉽게 넘볼 수 없는 무거운 이름이 된 것만 같아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그리고 오늘, 한국시간으로 오전 7시에 2011 U-20월드컵 16강전이 열렸다. 사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콜롬비아전에서 선수들이 보여줬던 모습은 다소 기대 이하였다. 2차전이었던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했지만 아트사커를 상대로 미드필드에서 차분하게 패스를 주고 받고 매섭게 골문을 노리던 모습이 강했던 탓일까. 조별리그 통과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으나 언론과 팬들의 반응은 한편으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