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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레나의 꿈의 구장/강원도의 힘, 강원FC

강원FC, 동유럽선수 영입한 이유는 무엇일까

강원FC가 2011시즌 전력강화를 위해 동유럽 출신 외인 미드필더를 전격 영입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크로아티아 특급 미드필더 델리치(MATEAS DELIC, 만22세)와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자크미치(MUHAMED DZAKMIC, 만25세).

현재 크로아티아 U-23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델리치는 U-16대표팀을 시작으로 U-17, U-19, U-21 등 연령별 대표팀을 역임하며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습니다.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크로싱을 겸비한 측면 자원으로서 올 시즌 김영후, 서동현 등 강원FC 주전 공격수들을 도울 전망입니다.



이미 2008-09시즌 슬라벤 벨루포에서 델리치와 한솥밥을 먹었던 강원FC 수비수 라피치는 “델리치는 일대일 찬스에 강하며 풍부한 활동량이 돋보이는 미드필더”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였습니다.

델리치는 “라피치에게서 K리그와 강원FC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파워 넘치는 K리그에 잘 적응하여 강원FC가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번 겨울이적시장에서 델리치와 함께 영입한 자크미치는 너른 시야, 볼관리 능력, 정확한 패싱력을 겸비한 중앙 미드필더입니다. 현재 보스니아 국가대표팀에서 활약 중이며 전 소속팀 FK 사라예보에서 주장을 역임하는 등 책임감과 리더십이 뛰어납니다. 여기에 경기운영능력까지 갖춰 앞으로 이을용을 도와 중원에서 활약할 예정입니다.

자크미치는 “이번 시무식 때 선수들과 처음으로 만나 함께 태백산을 올랐다. 서로 손을 잡아주고 끌어주며 등산하는 가족 같은 분위기가 좋았다”며 “어찌보면 이방인이지만 ‘팀’이라는 이름 아래 환대해주는 따뜻함에 감동받았다. 강원FC 선수들과 하나가 돼 팀의 승리를 위해 뛰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올 시즌에도 강원FC는 투명한 구단 경영의 일환으로 외국인 선수 계약과 관련한 세부사항을 공개했습니다.

델리치와의 계약기간은 2011년 1월 1일부터 2013년 12월 31일까지며 이적료는 50만불, 연봉은 22만불(세금 포함)이다. 또 자코비치와는 2011년 1월 1일부터 2012년 12월 31일까지 이적료 20만불, 연봉 22만불(세금 포함)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강원FC 김원동 대표이사는 “그간 K리그에는 브라질 국적 선수들이 외국인 선수 쿼터 대부분을 차지했고 상대적으로 동유럽 선수들은 기량에 비해 저평가된 부분이 많았다. 그러나 이들 동유럽 출신 선수들은 실력 뿐 아니라 근면 성실한 자세 또한 빼어나 등 팀 적응도가 남다르다”고 설명하며 “크로아티아 국적의 델리치와 보스니아 출신의 자크미치는 기존에 있던 라피치(크로아티아 생)와 언어, 문화가 통하기 때문에 한국생활에 잘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 빠른 시간 안에 팀에 녹아내려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동유럽 출신 외국인 선수 영입 이유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