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와 존박의 만남. 처음 이 두남자의 듀엣 조합을 생각했을 때 잘 어울리다는 생각보단 둘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게 과연 어울릴까? 라는 의문이 먼저 들었던 게 사실입니다. 

사실 김지수에게는 슈퍼위크를 넘어 슈퍼스타K2의 전설로 남을 ‘신데렐라’ 기타버전이 있고 그 노래를 함께 부른 사람이 바로 장재인이죠. 김지수 장재인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인디느낌이 강한 사람인지라 외려 두 사람이 더 어울린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았죠.


존박 역시 슈퍼위크 때 허각과 함께 부른 ‘너의 뒤에서’ 잔상이 강했던터라 그래도 존박에게는 김지수보다는 허각이 더 잘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고요.


그랬던 두 남자 김지수와 존박이 함께 노래를 불렀습니다. 지난 11월 슈퍼스타K2 공개 콘서트에서 처음으로 제이슨 므라즈의 ‘I’m your'를 불렀는데, 슈퍼스타K2가 끝난지 얼마 되지 않은터라 제대로 연습을 하지 못하고 나섰음에도 서로 다른 음색이 참으로 잘 어울렸습니다. 이 둘이 듀엣으로 나가도 참 좋겠다,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고요.



‘I'm Yours‘는 제이슨 므라즈의 대표곡입니다. 존에게 존 레전드가 있다면 김지수에게는 제이슨 므라즈가 있지요. 한국의 제이슨 므라즈가 되고 싶은 게 지수의 꿈입니다. 므라즈는 올 시즌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팝 보컬상을 수상한 미국이 낳은 최고의 싱어송 라이터죠. 포크에 강한 면모를 보이지만 이 사람 못하는 분야가 없습니다. 다들 라이브가 음반 보다 낫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아쉽게도. ㅜㅜ

기타왕 김지수와 화음왕 존박의 만남. 두 사람 모두 서로가 추구하는 음악과 음색을 배려하는 마음과 능력이 남다릅니다. 리드미컬한 김지수가 음악에 활력을 넣어주면 존박은 아카펠라 그룹 출신답게 노래가 빛날 수 있게 화음을 넣어줍니다. 김지수의 목소리가 빛나도록 반가성으로 화음을 넣어주다 바톤을 터치 받고 존이 노래를 부를 때면 이번에는 김지수가 여린 미성으로 존의 낮고 깊은 음색이 빛을 발하도록 화음을 넣어줍니다.

얼마 전 라디오에서 이 둘은 다시 한번 노래를 불렀죠. 역시나 이번에도 제이슨 므라즈의 긱 인더 핑크(geek in the pink).



그리고 드디어 이 둘이 함께 부른 I'm your를 듣게 되었습니다. 역시 라이브에 강한 두 남자의 듀엣을 라이브로 듣게 되니, 참으로 낭만적이더군요. 노래를 듣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감성이 충만해질 수 있구나, 하고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어요.



이제 다른 기획사에서 서로 다른 음악을 하게 되겠지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존박과 김지수, 이 두 사람만이 듀엣으로 프로젝트 앨범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두 사람을 감성종결자라도 불러도 좋을 것 같네요. ^^ 그리고 아래는 뽀너스~~ 존박의 첫 디지털싱글 아임 유어 맨(I am your man)의 첫 라이브 무대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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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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