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헬레나의 꿈의 구장/함께해요 K-리그

김영후 vs 유병수, 신인왕 승자는 누구일까?

“개인의 기술적 우수성, 팀에 융화되는 우수성, 심판과 상대 선수를 존중하는 매너 등 모든 면에서 K-리그 선수의 모범이 될 만해”

최순호 감독은 이번 신인왕 경쟁과 관련해 “스트라이커로서 김영후 개인이 가지고 있는 기술적 우수성, 팀에 융화되는 우수성, 심판과 상대 선수를 존중하는 매너 등 모든 면에서 K-리그 선수의 모범이 될 만하다”며 “한마디로 차원이 다른 선수”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김영후는 이미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누구보다 신인왕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며 “시즌 초반 김영후의 공격을 받쳐줄 미드필드 자원이 적었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스스로 골을 만들어내는 창조적인 플레이와 타고난 위치선정능력으로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김영후의 공격포인트 1위 등극은 김영후만의 능력과 노력이 잘 어우러져 나온 아름다운 결과물”이라고 평했다.



개인 능력, 팀 공헌도 모두 최고
13골 8도움. 공격포인트 1위. 김영후가 올 시즌 리그에서 보여준 기록만으로도 이미 ‘최고’라는 칭호를 받기에 충분하다. 위치선정에 능해 직접 골을 넣거나 때에 따라서는 조력자 역할도 마다않았다. 수비수들을 끌고 다니며 동료들에게 득점 찬스를 내주었고 득점 3위 뿐 아니라 도움에서도 7위에 랭크되며 골과 도움 모든 부분에서 고른 활약을 보였다.

올 시즌 득점과 도움 모두 10위 안에 든 선수는 김영후와 김동찬이 유일하며 김영후의 경우 데뷔시즌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빛나는 기록이다. 강원FC 베스트 11 대부분이 신인으로 이뤄져 미드필더의 지원을 적게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공격포인트 1위를 기록했다는 점은 개인 능력과 팀 공헌도 모두 높았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다.

선수들도 인정한 최고의 선수
이는 동료선수들의 투표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김영후는 국내 축구전문지 베스트일레븐이 송년호 특집으로 K리그 14개구단 165명의 선수를 상대로 조사한 '2009년 K리그 최고 플레이어' 투표에서 최고 신인으로 뽑혔다. 김영후는 ‘최고의 신인’ 부분에서 전체 점수 495점 중 211점을 차지하며 당당히 1위에 등극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2위 유병수(137점)를 무려 74점이나 따돌리며 정상에 올랐다는 사실이다. 백분율로 따지게 되면 더욱 대단한 결과임을 알 수 있다.

김영후가 K-리그 선수들에게 42.6%의 지지를 얻었는데 반해 유병수는 불과 27.7%만을 얻는데만 그쳤다. 소속팀의 6강PO 진출이라는 유병수의 프리미엄도 K-리그 선수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엔 다소 부족했다. 한 시즌 동안 직접적인 스킨십이 이뤄진 선수들의 표가 김영후에게 쏠렸다는 점은 올 한해 선수들도 김영후가 최고의 활약을 보냈다고 인정하는 증거다.

올 시즌 최다연속골 기록
김영후는 올 시즌 5경기 연속골(6월 27일 전북전 2골, 7월 4일 포항전 1골, 7월 12일 대전전 1골, 7월 19일 서울전 1골)에 성공하며 올 시즌 최다연속골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였다. 이는 1984년 조영증 現NFC 센터장이 세운 6경기 연속골 이후 신인선수가 세운 최다연속골 기록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역대 신인왕 선수들 중 양현정(2000) 박건하(1996) 노상래(1995) 최용수(1994) 모두 3경기 연속골에 그쳤다.

강팀에 더욱 강했다!
김영후의 기록이 눈부신 또 다른 이유는 바로 강팀들을 상대로 득점행진을 이어나갔다는 사실에 있다. 4월 11일 전남전 2골 1도움, 6월 21일 성남전 1골, 6월 27일 전북전 2골, 7월 4일 포항전 1골, 7월 19일 서울전 1골, 8월 2일 인천전 2골 등 득점의 70%(13골 중 9골)가 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상대로 이뤄졌다. 한마디로 강팀에 더욱 강한 ‘킬러’로서의 본능을 맘껏 발휘했음을 알 수 있다.

리그

김영후(강원FC)

유병수(인천 Utd.)

공격포인트 순위

1위(21)

8위(16)

득점 순위

3위(13골)

6위(12골)

도움 순위

7위(8도움)

27위(4도움)

연속골

5경기 2009/06/21~2009/07/19

4경기 2009/08/02~2009/09/06

3경기

2009/04/26~2009/05/10

멀티골

3번

2009/04/11 전남전 2골

2009/06/27 전북전 2골

2009/08/02 인천전 2골

1번

6강PO 진출팀 상대로 기록한 골

9골(70%)

4골(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