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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레나의 꿈의 구장/World Football

장대비속에서도 올림픽대표팀 훈련은 계속된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렸는지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동안 주로 경기도와 강원도를 중심으로 100~300mm 가량 내렸다고 하네요. 그중에서도 가장 비가 많이 내린 곳은 파주로, 자그마치 280mm의 비가 내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올림픽축구대표팀이 합숙훈련 중인 파주NFC에는 훈련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리지는 않았습니다.



지난 주 내내 불볕더위 속에서 훈련을 했던 선수들인지라 오히려 비를 반기는 눈치더군요. 가볍게 러닝을 한 뒤 ‘5대 2’라고 부르는 미니게임을 했는데요, 선수들의 얼굴에선 시종일관 웃음이 떠나지 않더군요. 즐겁게 훈련에 임하는 그 모습이 무척 보기 좋았습니다. 올림픽이 가까워지고 있는 상태라 부담이 적잖았을텐데도 이를 극복하여, 마치 레크레이션처럼 훈련을 즐기는 선수들을 보며 어쩌면 이들이 오는 8월, 모두를 놀라게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문득 해봤습니다.



더위 속에서도, 장대비 속에서도, 온 몸을 감싸는 열기와 습기 속에서도 올림픽대표팀의 훈련은 이렇게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해결사의 부재, 골 결정력 난조, 흔들리는 수비라인 등등 올림픽대표팀을 따라다니는 문제들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저는 그래도 희망을 걸어보고 싶습니다. 이 젊은 청춘들에게 말이죠.

파주트레이닝 센터를 뒤덮었던 이들의 웃음 소리가 지금도 들리네요. ^^